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펜벤다졸)강아지 구충제가 어떤 기전인지 궁금하신분들

궁금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9-10-28 17:13:28
요즘 암환자들이 궁금해하시는 강아지구충제가
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는지 보세요
< 퍼옴>
강아지를 비롯한 애완동물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해 말기 암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담은 유튜브가 암 환자 커뮤니티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소개되면서부터다.
fenbendazole ( FZ )

펜벤다졸은 세포 내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기생충을 사멸시킨다. 실제로 이같은 메커니즘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문제는 아직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에서 가능성을 본 데 그친 상황이라는 점이다.

KOCO 뉴스와 티펜스의 블로그에 따르면 티펜스는 2016년 소세포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절망에 빠져 있던 중 2017년 1월 한 수의사의 조언을 듣고 펜벤다졸을 복용해 완치됐다고 주장했다.

펜벤다졸은 개나 고양이의 회충 등 내부 기생충을 잡는 데 쓰이는 동물용 구충제다. 한국에서는 동물용 약제로 허가를 받았다. 인간 구충제인 메벤다졸 등과 함께 벤조이미다졸계의 약제다. 벤조이미다졸계 구충제는 기생충의 피부와 장 세포에 있는 미세소관 단백질의 형성을 억제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 약에 노출된 기생충은 세포 기능이 떨어지며 생명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이 약해지고 결국 굶어 죽게 된다.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는 이 원리를 활용한다. 가장 최근 연구는 타파스 무코파디 인도 펀자브대 국립인간게놈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연구다. 무코파디 교수팀은 펜벤다졸이 미세소관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세소관은 세포의 구조를 이루고 세포 이동과 세포 내 물질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미세소관은 세포 분열과 세포의 사멸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항암요법의 주요 표적 중 하나다. 무코파디 교수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키운 인간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에 펜벤다졸을 투입했더니 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항암효과는 암세포를 이식한 쥐에게서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세소관에 미친 영향 뿐 아니라 정상 세포보다 포도당 소비가 몇 배 높은 암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막는 것도 암세포 사멸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보고했다.

flubendazole (FLU) 플루벤다졸
Mebendazole의 불소 치환 상사체로서 분말 결정체이다. 장관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으며, 일부 흡수된 것은 104시간에 혈장농도 최고치에 달한 후 10-16시간에 모두 배설된다. 작용기전은 충체의 microtubule 기능과 단백질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살충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투여 용량에서는 거의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 가벼운 두통, 어지러움,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회충증, 구충증, 요충증에 효과적이며, 편충증, 포충증(hydatid disease)과 개회충증에도 사용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 500 mg을 1회 복용한다.
IP : 223.38.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28 5:42 PM (49.142.xxx.116) - 삭제된댓글

    그렇다면 기전이 왜 인간용 구충제 메벤다졸이 아니고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먹는다는거죠?

  • 2. ㅇㅇ
    '19.10.28 5:43 PM (49.142.xxx.116)

    그렇다면 왜
    기전이 같은 인간용 구충제 메벤다졸을 복용하는게 아니고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한다는거죠?

  • 3. 미국
    '19.10.29 2:13 AM (86.182.xxx.211)

    미국에서 메벤다졸 구하기 쉽지도 않고 비싼걸로 알아요.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펜벤다졸을 쓴데 아닌가 싶어요. 펜벤다졸과 메벤다졸은 기전이 동일하더라구요.

  • 4. ㅇㅇ
    '19.11.2 1:09 PM (223.39.xxx.21)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8604 ㅅㅓ울과기대는 어떤가요? 4 대학 2019/11/15 2,450
1008603 여자에게 화장 강요하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인가요? 19 .. 2019/11/15 3,461
1008602 시래기 삶는데요 6 무청부자 2019/11/15 1,443
1008601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7 시작했어요 15 ... 2019/11/15 1,172
1008600 미씽 사라진여자 봤어요 8 .. 2019/11/15 2,948
1008599 이렇게 소스 넣으니 샐러드가 고급진맛 나요! 9 사랑감사 2019/11/15 4,727
1008598 "방위비 50억불? 美협상팀도 '근거 없어 미안하다' .. 뉴스 2019/11/15 858
1008597 가까운 대학부속/ 옆 동네 병설유치원 고민이요. 4 유치원 2019/11/15 741
1008596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시나요? 7 Mmm 2019/11/15 1,446
1008595 임신 6주 남편 이혼 요구 글쓴이인데요 남편 만나고 왔어요 112 프카리 2019/11/15 28,301
1008594 이 정도 양이 술을 적게 마신걸까요? 18 햇살 2019/11/15 1,946
1008593 도움) 북어포에 냉동실냄새 1 북어 2019/11/15 674
1008592 썸바디 2 보시는 분? 15 ㅇㅇ 2019/11/15 3,949
1008591 고구마빼대기 4 고구마 2019/11/15 2,056
1008590 미씨usa를 좌파라고 하는데... 11 양파 2019/11/15 2,074
1008589 스마트폰 문제- 중고생대학생 선배부모님 답변 부탁드려요!! 3 hj 2019/11/15 819
1008588 논술시험 볼때 아이 혼자 보내시나요? 15 가을 2019/11/15 1,848
1008587 스쿼트 하기전에 꼭 스트레칭 해야하나요?도움절실ㅠ 2 생초보 2019/11/15 992
1008586 경희치대 vs 인하의대 어디가 나을까요? 10 대학 2019/11/15 4,166
1008585 이대랑 성대 동일과 어디 가면 나을까요 26 ... 2019/11/15 4,895
1008584 뭘 막 먹고싶은데 5 뎁.. 2019/11/15 1,172
1008583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일반 영화 보신분? 2 .... 2019/11/15 285
1008582 운전시 발에 쥐가 날때 어느병원? 1 .. 2019/11/15 1,075
1008581 북미서 흥행 신화, 패러디 열풍도..'기생충' 또 다른 신드롬 1 뉴스 2019/11/15 1,313
1008580 일안하다 일하면 살빠지겠죠? 4 ㅣㅣㅣㅣ 2019/11/15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