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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생활이 살얼음판, 텐션 최고네요.

입시 조회수 : 3,114
작성일 : 2019-10-28 12:16:00
아이가 고3 수험생입니다. 
1학년 때부터 성실히 학종을 준비한 아이인데
생기부에 적힌 글 한 줄이 발목을 잡네요. 
자기 의사를 말로 잘 표현 못한다는 글인데... 
진로 활동 시간에 반 친구들 장단점을 말하라는데
친구의 장점을 말한 후 단점을 말해야할 때 애가 맘이 약해 우물쭈물 좀 망설였나봐요. 
너도 친구 눈치 보지말고 단점 팍팍 말하지 그랬냐고 아이한테 화를 냈어요. 

그 일로 진로쌤이 애가 말을 잘 못한다고 생기부에 뙇!!
지난 면접 때 아이가 그것 때문에 엄청 압박 면접을 받았나 보더라구요. 
면접관이 애 한테 "말 잘 하는데? 혹시 면접 연습을 많이해서 잘하는 건가?" 뭐 이런 식으로... ㅠㅠ
앞으로 면접을 두 번 더 봐야하는데 아이 멘탈이 너덜너덜해요. 

1학년 생기부 보는 순간 이런 일 예상했어요. 
그래서 교과전형을 3개 보험으로 넣었지만
수업 때 자진해서 발표도 많이하고 질문도 많이하는 아이인데 
저 한 줄 글 때문에 의사표현 못하는 모지리가 되었네요. 

IP : 125.177.xxx.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0.28 12:18 P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

    선생중에 모지리들이 간혹 있다는걸
    입사관들도 다 알고 있으니 염려마세요
    다른 정황들을 살펴보고
    그런선생한테 걸렸구나하고 이해합니다
    아이가 성실히 잘하는 학생은
    잘뽑아요 걱정마셈

  • 2. 00
    '19.10.28 12:20 PM (175.223.xxx.125)

    당당하게 사실대로 꾸밈없이 얘기하면 돼요. 왜 머뭇거렸는지.

  • 3. 면접 볼 때
    '19.10.28 12:25 PM (125.177.xxx.11)

    10분 중에 절반이 그것에 관한 질문이었대요.
    면접관 질문에 대답은 했는데 아이가 뭔가 치명적인 약점이 잡힌 기분이었다고 말하더라구요.

  • 4. ?
    '19.10.28 12:3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면정관들이 그 한 줄로 백프로 평가하지 않아요.
    사실대로 또박또박 얘기하면 되죠.
    남은 면접 잘 치르길 바랍니다.

  • 5. ,..
    '19.10.28 12:42 PM (210.101.xxx.146)

    그렇게 한줄 넣은 선생 정말 한심하지만...그걸로 당락이 좌우되진 않을겁니다..솔직히 왜 그때 머뭇거렸는지 얘기하면 되지요..오히려 1학년이나 2학년때까지 말을 잘 못했는데 노력해서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면접에서 어필하면 가산점 받아요.저

  • 6. 감사해요.
    '19.10.28 12:50 PM (125.177.xxx.11)

    아이가 그 일로 수능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중심잡게 하느라 달래고 있지만 저도 속이 좀 상하네요.
    면접 때 우는 애들 있다던데
    이런 식의 압박 면접 때문인가요.

    이 일 말고도 내신 성적 확인하고 싸인하는 과정에서
    점수가 낮게 기입되어서 싸인 거부했더니
    자기 점수도 기억 못하는 머리 나쁜 애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샘이랑 교무실 가면서 그냥 점수 포기할까 백번도 더 생각했다고...
    알고보니 샘이 점수 기입을 잘못했더라구요.
    애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서 집에 왔더라구요.
    항의했다가는 생기부에 뭔 말 쓸지 몰라서 겨우 참았네요.
    점수 제대로 고치고 등급이 1등급으로 올랐어요.

  • 7. 이게 바로
    '19.10.28 1:11 PM (125.177.xxx.4)

    정시 늘려야하는 이유지요. 업무상 실수 할 수 있다 쳐요. 교사도 사람이니 충분히 실수할 수 있지요. 문제는 그 실수가 한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준다는 거잖아요. 그롷게 한 가족에게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줄 일을 하는 사람은 실수가 전혀 용납되어선 안되는거에요. 근데 교사들은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권력으로 이용하고 있고 실수야 이러고 끝. 항의하고 말할 수 있는데도 원글님도 한마디 못하시잖아요. 내 애의 인생이니. 학부모랑 학생이 너무 약자인 입시 너무 억울해요. 게다 학교는 권력만 휘두르고 현재 입시에 도움되는 활동이며 교육은 죄다 돈들여 사교육하고..몬 입시가 이러는지..

  • 8. ...
    '19.10.28 1:12 PM (110.8.xxx.176)

    상황이 그러해서..말하기 어려웠지 대응을 못하는 아이가아니잖아요...그 하나로 아이를 평가하지도 않고 물어보면 노력으로 ..이제는 아니다라고 하시면 될텐데..입시 앞에서 어머님도 여리시네요...아이 앞에서는 그런 내색하지 마시고요 소극적 태도에 대해 묻는다면.. 대답할 거리를 준비 시키세요

  • 9.
    '19.10.28 1:15 PM (211.36.xxx.187) - 삭제된댓글

    말 잘하는데? 면접 연습 많이 했나봐...하면 네 연습 열심히 했습니다!!하고 자신있게 대답하라고 해주세요 교사가 그리 써주나요...그 교사 참...

  • 10. ...
    '19.10.28 1:25 PM (110.70.xxx.145)

    그때 에피소드를 말하며 자기가 의사를 잘 표현못하는 상황은 단점같이 다른 사람이 상처받을만한 상황에서만이다.그때 사건으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했고 지혜있게 말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원래 자기 단점을 인지하고 이렇게고쳤다 란 식으로 자소서에도 쓰는게 좋거든요
    그 한문장으로 당락 결정되는가는 아니지만 아이가 그런 대답에 멘붕하는게 문제니 어떻게 말할지 준비해 가면 괜찮을거 같아요

  • 11. 소극적 태도에
    '19.10.28 1:44 PM (125.177.xxx.11)

    대해서는 자소서에 소명을 했어요.
    그 당시 상황이
    반 아이들 전체가 돌아가며 장단점을 얘기하면 괜찮은데
    몇 명만 지목해서 말하라는 상황이라
    단점 잘못 말했다간 반친구들한테 미움 받을 상황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그후에 애들끼리 싸움이 나기도 했나봐요.
    니가 나에 대해 뭘 안 다고 그런 단점을 말하냐고.
    신학기였으니까요.

    진로샘이 다른 애들 생기부 샘플 보여주며 내가 이렇게 잘 써줬다 생색낼 때 알게됐대요.
    그 애들 생기부 밑에 자기 것이 저렇게 써있어서 샘한테 가서 읍소를 했대요.
    그랬더니 자기는 안 고쳐줄거라고,
    하지만 수업 열심히 받고 희망 대학 직접가서 탐방기 써오면 고쳐줄 지 생각은 해 보겠다고 해서
    발표도 더 열심히하고 더운 여름날 대학가서 사진 찍고 탐방기도 써서냈는데
    결국은 안 고쳐줬어요.
    우롱 당한 기분이더라구요.
    그때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 12. ㅇㅇ
    '19.10.28 1:48 PM (49.142.xxx.116)

    그 선생이 좀 이상하네요. 저희 아이는 뭐 이미 졸업해 직장인이고 생기부 보지 않는 수능전형으로 대학갔지만..
    학생부를 보니 완전 화려하던데요. 누가 보면 완벽한 학생상이 여기있구나 할정도로..
    그런 선생도 있군요. 진짜 항의 한번 하세요. 뭐 그런 선생이 다 있나요.

  • 13. ..
    '19.10.28 1:48 PM (1.229.xxx.111)

    학종으로 대학갔는데 그런 생기부 한줄로 떨어지지않아요 걱정하지마세요 붙거나 떨어져도 다른것때문입니다

  • 14. 면접 자체도
    '19.10.28 1:50 PM (125.177.xxx.11)

    긴장되는데
    그 많은 생기부 활동 중에
    가장 묻지 않았으면 했던 걸 물어보니 대비는 했지만 그래도 정신이 없었나봐요.
    그리고 위 댓글에서 말한 것처럼
    치명적인 약점이 잡힌 것처럼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 15. 에고...
    '19.10.28 2:20 PM (221.165.xxx.90)

    원글님 마음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치만 저도 아이 대학보내보니 그한줄이
    합격여부를 가리지 못한다는데 동의합니다...

    아드님에게도 당당하라고 얘기해주세요
    잘못적힌 한줄땜에 연연하지말라고요...

    입학사정관들이 보기엔 뭔가 특히 이상한가
    싶어서 물어봤다가 대답하는걸 보니 아니네..
    싶을거예요^^
    그들도 사람인데 학교에 이상한샘들 있는거
    성의없이 써줄수도 있다는거 딱보면 알아요..

    그냥 물어보면 수업시간에 급우들의
    단점에 대해 말하라고 하셔서
    친구들에게 상처가될까 대답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하세요

    이렇게 생기부에 안좋게 남아서 아쉽긴
    하지만 친구들 마음에 상처남긴것 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도요^^

    착하고 좋은학생^^! 꼭 합격하실거예요..
    좋은후기 꼭 올려주시길 기다릴께요!^^

  • 16. 고맙습니다. ㅠㅠ
    '19.10.28 2:27 PM (125.177.xxx.11)

    딸아이예요. ^^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잘 달래볼게요.
    그리고 후기 올려도 될까요?
    여러분들의 댓글이 지금 제게 너무 큰 도움이 됐기에 후기를 올리고 싶은데
    입시철이라 합불에 민감한 시기라서요.

  • 17. 따님이셨군요^^
    '19.10.28 3:12 PM (221.165.xxx.90)

    기특한 따님 후기 기다릴께요^^
    뜬금없는 자랑이 보기싫은거지...
    이렇게 어려움 겪고 응원받고 한
    자녀분들의 합격소식은 기다립니다~~

    그리고 비슷한 경험들이 있을때 읽고
    도움받을수도 있잖아요
    그나저나 주요과목도 아닌 진로샘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 생기부에
    안좋은 얘기 써놓는건지...봐도봐도
    이해 안가네요
    기운내시고 면접도 잘마치시길요^^

  • 18. 네~
    '19.10.28 3:49 PM (125.177.xxx.11)

    첫번째 발표가 11월 초에 있는데 후기 올릴게요.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학부모님들 참고하시도록요.

  • 19. 가을여행
    '19.10.28 6:31 PM (118.40.xxx.133)

    정말 엿같은 교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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