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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삐져서 남이 달래주길 기다리는 사람의 심리는 뭔가요?

... 조회수 : 4,659
작성일 : 2019-10-27 02:51:37
살면서 이런 사람 많이는 못봤지만 모두 공통점이 있었어요
일단 잘 삐져요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반대로 침울해하거나
무엇땜인지는 말 안해요
왜그러냐고 누가 물어봐도 뚱하니 입다물다가
달래주고 기분 풀어주면 마지못해 말해요


기다리면 자기 삐친것을 상대가 풀어줄것을 믿고있기때문에
마음껏 토라지는 것 같아요
예상과는 달리 상대가 지쳐 떠나면 그제서야 정신차릴것같지만
이때도 관계개선에 적극적이지가 않아요
그저 나에게 말걸어주길 직간접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사람도 봤어요


일련의 사건을 보며 살아온 결과 언젠가부터는 지인끼리 트러블 나도 알아서 해결하겠지 싶어요 우리가 화해시켜주자 난리치는 분위기에 참여하지 않고 그저 방관하며 살고있어요


혹시나해서 적자면 이건 남녀문제가 아닌것같아요 여자만 그럴거라는 세상의 편견이 있는건 알지만 남자도 그렇더라고요 연인간의 문제라고 하긴 그렇고요
이런게 요즘 유행하는 회피형일지도 모르겠어요
IP : 49.142.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라면서
    '19.10.27 3:13 AM (1.226.xxx.227)

    대화로 문제 해결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그래요.

    그 중에 그나마 온순한(상대방 입장에서는 속은 터지지만) 편에 속하는 사람이 그렇고 반대인 경우에는 화를 내거나 술을 마시고 악악대거나 부르르 하다 책상을 쓸어버린다거나 하죠.

    글 못 쓰는 작가들 드라마 쓸 때 주인공 감정상태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도 하죠.

    그런데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가끔 극약처방도 필요해요.
    절대 먼저 다가가서 풀어주지 않기.
    대신 코칭? 비슷한 언질은 줘야해요.
    이제 지친다 내가 너 매 번 맘 풀어주는거.
    이제 안한다.
    너 스스로 상황 정리되면 먼저 말해라. 이렇게요.

    제 경우에는 친정 엄마가 그래요.
    한 번 삐지면 말도 안하고 식사도 안하고 어른들 단골 멘트 쏟아내고..

    처음에는 엄마 내가 잘 못 했다 아까는 이래서 이랬다 맘 풀어라 해도 절대로 한 번에 감정 정리를 안해요.

    그러다 저도 다음 부터는 절대 먼저 풀어드리려고 안해요.
    문 닫고 계시면 아예 방 안에 안 계신 것 처럼 생활해버려요.

    그러니 오히려 제가 풀어드릴때 보다 오히려 빨리 털고 나오시거나 이제는 아예 문 닫고 들어가버리는 상황도 잘 안 생기는 것 같아요.

  • 2. 맞아요
    '19.10.27 3:24 AM (49.142.xxx.23)

    대화로 문제해결 하는 법을 터즉하지 못했다 ...
    대화가 부재해서라는 말이 와닿아요
    싸우기 싫다는 좋은 핑계로 포장되었지만 문제 해결을 소극적으로 회피하니 결국엔 무언의 싸움일뿐인데
    해결법까지 감사합니다

  • 3. ㅇㅇ
    '19.10.27 3:34 AM (180.230.xxx.96)

    저는 어렸을때 막내로 자라선지 잘 삐졌어요
    하지만 성인 되면서 그게 내 손해라는걸 알아서
    절대로 삐지지 않기로 했죠
    무엇이든 말을 하자 주의가 되었죠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어른도삐진다는걸 첨 알았어요
    제가 그심리를 너무 잘알아서
    그럴땐 절대로 먼저 다가가지 않아요
    지풀에풀어질 때 까지 놔두는게 상책이예요
    그래서 직장동료가 그런적두번 있었는데
    모두 그렇게 했더니 한사람은 나중에 저한테
    다가와서 왜 말안시키냐고 오히려 묻더라구요
    난 그럴땐 말 안시킨다 했더니
    자긴 집에서도 이러면 가족들이 먼저 말걸어오고 했다는
    좀 웃긴얘길 하더라구요
    정말 그사람은 삐진게 어이 없었어요
    성인인데 저런행동을 유치하게 할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혼자말 안하고 옆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물어도 아무 얘기도 안하고
    근데 친구 남편도 그런사람 있더라구요
    남자도 그런다는것도 첨 봤네요 ㅎ

  • 4. 네 맞아요
    '19.10.27 3:41 AM (49.142.xxx.23)

    제가 직접 겪은 지인이 같은 말을 했어요
    왜 나한테 말 안걸어 ?
    항상 제가 달래주고 웃게해주고 먼저 인사하고 남 뒷담 다 들어주고
    이번엔 왜 나에게 말 안거냐는 말도 남을 통해서 전달받았어요
    친했을 때 왜 그렇게 사람들한테 피해만 입으며 사는걸까 안쓰러워했는데 그저 많이 삐지는 사람이 많이 내뱉은 뒷담에 불과했다는

    남자도 그런다는 말도 맞아요 제가 본 사람도 부인에게 그러더라고요

  • 5. 0000
    '19.10.27 6:41 AM (118.139.xxx.63)

    냅둬요..
    그럼 저절로 풀리더라구요.

  • 6. ...
    '19.10.27 6:42 AM (175.113.xxx.252)

    윗님말씀처럼 그냥 놔두세요....

  • 7. ..
    '19.10.27 7:19 AM (112.153.xxx.175) - 삭제된댓글

    관심병
    저도 어릴 때 엄마에게 그래봐서 알아요.
    그런데 엄마는 저를 무시했어요.
    풀릴 때까지 그냥 내버려뒀어요 ㅋㅋㅋㅋ
    그 뒤 알았죠 그러면 안 됀다는 것을
    엄마 고마워 ㅎㅎㅎ

  • 8. 00
    '19.10.27 8:20 AM (121.166.xxx.119)

    저는 60세 환갑 할머니가 그러는거 봤어요
    첨엔 달래주고 말 들어주고 했는데
    너무 잦다보니 짜증나 걍 냅뒀더니
    어느새 혼자 풀려 먼저 말 걸더군요~
    아이들만 그러는게 아니었어요
    지금은 거리두고 안 만나요

  • 9. 그것도
    '19.10.27 9:14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유치한 인간이죠.
    저는 시어머니가 그래요.
    공주병까지 있어서 황당해요.
    전원주 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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