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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을 하나 선물 받았는데..

...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9-10-26 17:16:47
외국이고 남편 회사 사장님 사모님(두분다 한국분)이 몇 안되는
한국직원 부인들과 모임을 가끔 주도하세요.
모임 하는 분들은 나이도 많으시고 화려한 사람없고
수수한 분위기이고 전 거기서 막내구요.
사모님이 권위적이거나 그런 모습 없고 뭐라도 챙겨주려 하는건
아는데 얼마전에 가방을 하나 선물로 주시는거에요.
브랜드는 찾아보니까 많이 비싼거는 아니고 5~8만원 사이인거
같아요.
그런데 가방을 받고보니 기분이 좀 묘해요.
제가 모임에 나갈때 마다 에코백을 메고 가고
옷 욕심도 없어서 뭐 잘 입고 그러기보다는 단정하게는 입거든요
(더운나라라 시원한게 제일)
제가 가지고 있는 백은 코치 천가방 정도이고
허리가 아픈 이후로 가벼운 에코백이 제일 좋아 이걸 맸는데
막상 작은 가방을 하나 받고 나니까 좋은것 보다는
내 모습이 어때 보여서 그런가 좀 신경이 쓰이네요.
사모님은 그냥 다른 모임에서 이 가방을 싸게 살 수 있어서
본인꺼 사면서 내것도 하나 샀다고 하면서
신경써 주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나고 했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은 남편한테 제가 에코백만 메길래 샀다고 하고..ㅠㅠ
나쁜 뜻은 정말 없을거 같긴 하지만
제가 옷이나 가방에 신경을 쓰는 타입은 아닌데
외모에 좀 신경을 쓰고 힘을 줘야하나 싶고
괜한 자격지심에 빠지는 거 같아요
IP : 203.211.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6 5:18 PM (116.121.xxx.53)

    가방이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는것 같기도 해요.
    에코백보다는 틀(?)잡힌 가방이 좋죠.

  • 2. 에이
    '19.10.26 5:19 PM (14.52.xxx.225)

    선물은 그저 고맙게 받고 열심히 쓰시면 됩니다.
    고르는 사람은 얼마나 고민을 했겠어요.

  • 3. ...
    '19.10.26 5:20 PM (220.75.xxx.108)

    누구한테 선물 뭐 줄까 생각할때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뭐가 없나 생각하잖아요.. 가방이 없구나 딱 떠올랐나보죠 뭐...
    별로 자격지심에 빠지거나 심각하게 안 받아들이셔도 될거 같은데요.

  • 4. ..
    '19.10.26 5:20 PM (49.170.xxx.24)

    그 사모님 오지랖이신 것 같아요.
    에코백 메는 것이 원글님의 가치관이었으면 좋겠어요.
    남들 시선 다 따지고 살면 님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 힘들어요. 신경 쓰이시면 옷에 더 힘주시거나요.

  • 5. ....
    '19.10.26 5:21 PM (110.70.xxx.164)

    모임 있을때는 좋은거 한개 마련해서
    들고 다니세요
    선물받은건 다음번 만날때 한 번 이상 들어주시고요
    남편직장 부부모임이 편한 자리만은 아니니
    어느정도는 신경 쓸 필요 있다고 봐요

  • 6. 뭘까요?
    '19.10.26 5:24 PM (203.211.xxx.32)

    글 올리고 나니까 제 글 바로 아래에 가방 골라달라는 얘기 가 딱 있네요 ㅎㅎㅎ
    참 재미있는 우연이..

    암튼 오해나 자격지심 갖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조금 걸리는게 있어서 글 올려봤습니다.댓글 주셔서ㅈ감사해요

  • 7. satirev
    '19.10.26 5:25 PM (223.38.xxx.246)

    에코백은 좀..
    각잡힌걸로 하나 사세요

  • 8. ...
    '19.10.26 5:46 PM (183.102.xxx.120)

    다른 의미는 없고 자기 것 사면서 이쁜 것 있어서 사주신 거라고 생각하세요.

  • 9. ㅇㅇ
    '19.10.26 6:55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평소에 무시하고 그러시는 거 아니면 이뻐하시는 거예요.
    아직 젊으니 캐주얼 에코백 이쁘지만 필요할 때 이런 가방도 하나 있음 요긴하겠다 그런 맘이죠.
    조카가 맨날 청바지만 입는 거 알면서도 지나다 이쁜 원피스 보이면 하나 사 주고 싶은 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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