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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견 안락사 고민 했었는데요.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9-10-24 09:22:26
유기견 돌보다가...
이것저것 치료 해주고 돈 수백 썼는데
또 물을 배가 터지도록 마셔도 계속 갈증이 나는지
미친듯이 마셔대는 증상을 수 개월 겪고
이제 안되겠다 나도 포기다 하고 안락사 생각했어요.

개가 사십키로니 안락사 비용도 비싸겠지만
더는 검사비며 치료비 감당 못한다 싶어서요.

그리고 이 아이에 대해 기도하고 잠들었는데
그 개가 꿈에 어찌어찌 좋게 나오고
그 다음날부터 증상이 없어졌어요.

양동이로 가득 채워 물을 주면
세통 연속 다 마시던 아이가
딱 그 다음날부터 물을 적당량만 마시고
더는 안마셔요.

기도의 효과같죠?
치유의 기적입니다
너무 건강해졌어요
IP : 14.52.xxx.1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0.24 9:24 AM (124.5.xxx.148)

    다행이에요. 안 그래도 이전 글보고 걱정을...
    착한 마음 아셨나봐요.
    개도 님도 오래 행복하시길...

  • 2. 깡텅
    '19.10.24 9:24 AM (14.45.xxx.213)

    오오.. 너무 감사한 일이네요 너무 수고많으세여

  • 3. ...
    '19.10.24 9:30 AM (61.77.xxx.189)

    마음이 좋은 분이시네요
    엄지 척 입니다~

  • 4. 개나 고양이
    '19.10.24 9:32 AM (223.62.xxx.207)

    몸 안에 염증이 생기면 그걸 가라앉히기 위해 스스로 물을 그렇게 많이 마신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집고양이도 자궁과 난소 떼어내는 중성화 수술 마치고 보름간은 물을 평소의 7배 정도미친듯이 마시더라고요. 물 마실때 눈빛도 약간 팽 돌아 보이고 걱정했는데 보름 후 염증이 가라앉았는지 눈빛도 물 먹는 양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원글님네도 참 다행이네요.

  • 5. ..
    '19.10.24 9:49 AM (223.38.xxx.12)

    감사합니다.

  • 6. wii
    '19.10.24 9:49 A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희 집도 십수년 키우던 개가 배가 나오고 숨을 헉헉 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심장사상충도 생겼다 하고 병원에 데려다고 더 큰 병원 데려가서 입원시켜봐라 그러나 살 가망성이 없다고 했어요. 그냥 죽일 순 없으니 무슨 약이라도 달라고 하니 소용 없다고 약도 안 주고요. 어떡하나. 죽는 걸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나 싶었는데,
    일단 약을 안 파니까 일단 염증이라도 가라앉히자 싶어서 사람에게 쓰는 항생제 종류를 사다 주사도 놓고 약도 먹였어요. 원래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약을 잘라서 고기에 싸서 먹이니까 먹더래요. 아주 미세하게 나아져 밥을 조금 먹는 듯 해서 계속 주사하면서 아는 동물병원 수소문 해서 다시 데려가고 약을 사왔고요. 그 약도 안 판다는 걸 사정사정해서 사다 놨고요.
    사람먹는 구충제도 먹였고요.
    눈빛이 멍하고 아무 힘도 없던 애가 어느 날 일어나고 숨소리 켁켁 대던 것이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밥은 사료 끊고 아침 저녁 소고기 돼지 고기를 소량씩 삶아줬어요. 약하게 간 해서 밥도 말아주고요.
    북어 대가리도 줘 봤는데 잘 안 먹어서 북어채만 가끔. 멸치 삶아서 가끔 주고 그 외에는 주로 고기.
    어쨌든 그렇게 정성들여서 보살피니 어느 날은 그 기운 없던 애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네요.
    아빠 쟤 살거 같은 가 봐, 꼬리를 흔드네 했는데, 그 후로 배도 들어가고.
    이삼주 쯤 지나니 이젠 밖에 사람 보이면 짖어요.
    진작 털갈이를 했어야 했는데 기력이 없어서 못했었는지, 털이 올라와 있더니 이젠 털갈이도 해요.
    배는 거의 많이 들어갔고 숨소리는 완전히 안정됐고요.
    아빠 혼자 차에 개 태워서 싣고 다니느라 바닥에 신문지 깔아도 여기저기 똥 싸고. 새차 시트 뜯어 놓고 했는데, 살아나서 다행이에요.
    마당에서 키우는 개고 저는 크게 관심없었는데, 십수년 같이 살던 생명체가 살아난다는 게 이렇게 벅찬 일인줄 몰랐어요.

  • 7. 봄가을
    '19.10.24 9:55 AM (114.206.xxx.93)

    정말요?
    지난번 글 읽고 맘이 어찌나 안좋은지.
    원글님 충분 이해하고도 남고
    개도 짠하고ㅠ
    계속 건강하길 기도합니다.
    아가~ 건강하게 탈없이 살다 주인한테 좋은기억 주고 가렴~~~

  • 8. ..
    '19.10.24 10:12 AM (222.104.xxx.175)

    원글님 사랑이 강아지를 회복시켰네요
    건강하게 지내렴~~~예쁜 강아지야

  • 9. ..
    '19.10.24 10:13 AM (222.104.xxx.175)

    강아지가 원글님 곁에 오래오래
    있고 싶은가봐요

  • 10. 곰곰이
    '19.10.24 10:20 AM (223.38.xxx.224)

    저도 원글님 가정이 더욱 편안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 11. ..
    '19.10.24 10:46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어찌됐던 감사한 일이네요.
    원글님 마음이 기적을 부른듯.

  • 12. 김태선
    '19.10.24 11:48 AM (210.99.xxx.34)

    줌인아웃에 사진 올려주세요..봐야 믿슙니다.....ㅎ

  • 13. 김태선
    '19.10.24 11:52 AM (210.99.xxx.34)

    같이 오랫동안 건강햇으면 좋것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 14. 저도
    '19.10.24 9:03 PM (59.6.xxx.203)

    지난번 글보고 맘이 짠해서 속으로 기도했는데...ㅜㅜ 오래건강히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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