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건 많이 내려놨고, 그래도 하겠다는 의지가 아직 있는거 같아 매달 백만원 이상 과외, 학원비 대고 있어요. 가급적 공부 갖고 이야기 안할러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점점 미워지는 건 1.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에게 너무 이기적으로 굴고 2.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련 말을 들어먹질 않아요
저 꽤 힘들게 다니는 직장맘인데 집안일은 거의 시키지 않아요. 욕실 실내화 제대로 놓기, 자기 칫솔 사용후 살균기에 넣어놓기, 화장솜 사용후침대 위에 놓지 않기...정도의 습관도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열번 중 한두번 할까 말까이고, 로봇청소기 부탁하면 바닥에 매트를 치우지 않아서 거기 걸려서 멈춰 서있고..
공부는 못해도 성격이라도 둥글둥글하면 좋겠는데, 자격지심인지 점점 학교에서도 웅크러들고, 집에서도 인상쓰고 있을때가 더 많네요
기본적인 생활습관 같은건 바로 잡아주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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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딸에게 자꾸 미운 감정이 들때
ㅇㅇㅇ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9-10-20 10:54:34
IP : 58.233.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10.20 11:01 AM (49.142.xxx.116)잘못된건 잘못됐다 말은 해야죠. 계속 오냐오냐 한다는건 자식을 포기한거나 마찬가지니깐요.
아휴.. 백만원넘는 학원비 힘드시겠어요...
성격은 타고나는게 많고, 게다가 사춘기니 집에서 미운짓 해도 밖에서라도 잘 지내길 바래야 하는데..
학교에서도 웅크러든다면..어쩔수 없는 면도 있을거에요.
칭찬할건 칭찬해주고,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알려주세요. 아이 입장에서도 엄마가 자기 미워서 하는 말인지
자기를 사랑해서 잘되라고 하는 말인지 구분합니다.2. ㅇㅇㅇ
'19.10.20 11:59 AM (58.233.xxx.141)잘못된 거 이야기해주는 거 조차 힘드네요. 그런 이야기도 달게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기분 좋을 때만 고개 끄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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