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임은정검사:서지현검사 고소사건 검찰의 기각

같이 읽어요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9-10-09 09:03:38
저는 지난 5년간 생매장 당하는 듯한 공포와 싸웠습니다.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제 위로 흙을 쏟는 사람들,
빠져나오지 못하게 발로 다지는 사람들...
방관하는 사람들...
많이 고통스러웠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정말 잘못했던 사람들에게
잘못했다..
잘못 생각했다..
과했다..
이런 말 한마디 기대하는게 제 욕심일지요?

우리가 사건 당사자들에게는 정의와 책임을 묻고,
우리 내부에는, 특히 상급자들을 위하여는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이중잣대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고,
책임을 묻는 것은 조직의 몫입니다.



2017년 10월 31일 대법원이 법무부의 상고를 기각하여 제 무죄구형 강행 관련 중징계가 취소되었습니다.
저에게 위법한 지시를 하고, 징계권과 인사권을 오남용한 간부들에 대한 문책을 기대했으나,
대검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미동도 않더군요.
하여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감찰 요청하였으나,
대검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어서 부득이 검사게시판을 통해 공개적으로 관련 간부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모르는 후배가 그냥 용서해주기를 권유하며 “부장님께서 한 번 더 열린 마음과 시선으로 오히려 지금은 약자인 과거의 강자들을 바라봐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영감과 에너지를 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란 메일을 보내더군요.
앞에 소개한 글은 2017년 11월 16일 제가 그 후배에게 보낸 답신 일부입니다.

성매매 나간 부장을 참지 못해 부 바꿔달라는 정도의 문제제기 했을 뿐인데, 꽃뱀 여검사가 되고,
무죄를 무죄라고 말했을 뿐인데, 막무가내 여검사가 되고,
뒤에서 도는 험담이 돌아돌아 제 귀에까지 들려오는 허위소문들도 황당했지만,
내부게시판에서, 제 앞에서 직접 가해지는 조롱도 견디기 참 버겁더라구요.
올해 4월 1일, 김학의 별장 성접대 수사단 여환섭 검사장이 발족식 기자간담회에서 오프 더 레코드로 저를 규탄하며 치유가 필요한 사람, 악의적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 등의 험한 말을 한참 쏟아냈다는 말을 듣고 입맛이 썼습니다. 술자리에서나 할 법한 말을 기자간담회에서 하나 싶어서...

항명파동을 일으키고 내부고발자가 된 후 저에 대한 검찰발 헛소문이 장마철 폭우처럼 쏟아지고,
저에 대한 공연한 조롱과 모욕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지요.

나는 공인이고, 내가 날선 비판을 하고 있으니 다 감수해야 한다... 그리 생각하면서도,
도를 넘어선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은 그냥 삼켜지지가 않아 심호흡을 해야 했습니다.

윤석열 총장님과 한동훈 반부패부장, 김민아 검사 등 수사팀에 대한 이런저런 가짜뉴스들이 금도를 넘어선 수사팀 흔들기라고 대검 간부들이 분노하고 중앙지검 사이버수사과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풍문을 듣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살짝 했었어요.

대검에서 역지사지를 발휘한다면,
검찰의 잘못된 기소나 피의사실 흘리기로 범죄자로 낙인찍혔던 사람들의 고통도 헤아리고,
조금더 욕심낸다면,
그 검찰에 의해 명예가 짓밟힌 내부고발자들의 고통도 헤아려주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싶었으니까요.

중앙지검의 압수수색영장 기각 뉴스를 접하고,
역시나… 싶어 한숨을 쉽니다.
늘 느꼈지만,
검찰은 ‘보호받을 명예’와 ‘보호받지 못할 명예’를 구분하니까요.

참…
한결같네요.

저도 그 한결같음에 맞서 한결같이 버텨봐야겠지요..
그럴 각오입니다.
IP : 59.13.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10.9 9:05 AM (223.39.xxx.67)

    두분 검사님들 응원합니다

  • 2. 조국수호 검찰개혁
    '19.10.9 9:06 AM (116.33.xxx.90)

    저도 두 분 검사님들 응원합니다!!!

  • 3. ...
    '19.10.9 9:07 A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두분 응원합니다

    끝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 4. 검찰내부에서
    '19.10.9 9:13 AM (180.67.xxx.207)

    검찰조직 정화를 위해 애쓰는 모든분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 5. 맑은햇살
    '19.10.9 9:31 AM (110.70.xxx.72)

    응원하고 함께 합니다!

  • 6. 두 분
    '19.10.9 9:31 AM (61.253.xxx.225)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네요.
    응원합니다.
    검찰개혁에 힘 보태주세요.

  • 7. 두 분
    '19.10.9 9:34 AM (115.164.xxx.31)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당신들의 고군분투가 검찰개혁의 밑거름이 될거예요.

  • 8. ㄴㄷ
    '19.10.9 9:42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금도를 넘어선 가짜뉴스에 분노?
    한식먹은 걸 짜장먹었다고 분해 죽을려고 하는 것들이
    지난 두달 일가족에게 한 짓은?
    금도는 니들이 백번천번도 먼저 넘은 인간백정들이!

  • 9. ..
    '19.10.9 9:46 AM (39.7.xxx.184)

    힘내십시오!

  • 10. 함께
    '19.10.9 11:00 AM (211.105.xxx.10)

    할게요 지지합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5829 새아파트입주 청소 개인이 해도 될까요~? 11 2019/11/27 2,983
1005828 애들 다 키워놓으니 살림이 다시 재밌어지신 분 계신가요? 4 살림 2019/11/27 1,916
1005827 부동산중개수수료 좀 알려주세요 4 ... 2019/11/27 961
1005826 겨울왕국2 자장가저만 눈물 나나요? 6 ... 2019/11/27 1,998
1005825 옛날 디카 vs 요새 핸드폰 카메라 3 ..... 2019/11/27 1,811
1005824 홍성남신부 ㅡ감사하는마음의 의미 2 ㄴㄷ 2019/11/27 1,142
1005823 30대 직장인 슬프네요 4 주연 2019/11/27 2,750
1005822 조국사태의 원인이 김태우행정관이 시작이네요.. 23 2019/11/27 5,933
1005821 장 안좋은 사람은 뭘 먹어야 하나요ㅠ 3 2019/11/27 1,809
1005820 귤 요즘 너무 싼데 귤쥬스 해 드세요. 14 ㅎㅎ 2019/11/27 5,409
1005819 면접관의 마음 42 취업절벽 2019/11/27 6,447
1005818 식기세척기 쓰다가 중단하신 분들 이유가 뭔가요? 12 2019/11/27 5,992
1005817 믿을수 없는 판결(사형)내린 자한당 여상규의 과거 19 기가 막혀!.. 2019/11/27 2,227
1005816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교육 21 공수처설치 2019/11/27 4,685
1005815 어~ 쒸원해! 1 ... 2019/11/27 1,778
1005814 계좌지급정지하려면 9 2019/11/27 1,475
1005813 계란 삶을때... 9 생활팁 2019/11/27 2,947
1005812 이 분 소설이죠? 26 자작나무 2019/11/27 14,007
1005811 무스너클 아시나요 - MOOSE KNUCKLE - 약간 19금?.. 11 프리미엄 구.. 2019/11/27 11,009
1005810 아이 영어때문에 외국생활계획하신다는분들. 10 클로스 2019/11/27 3,251
1005809 종합비타민은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나요? 5 ... 2019/11/27 2,336
1005808 50대 아짐 비타민 추천 좀 해주세요 6 비타민 2019/11/27 2,661
1005807 종로 한라비발디 운종가 오피스텔 구입건 5 어떻게 할까.. 2019/11/27 1,743
1005806 노후에 살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129 귀국 2019/11/27 23,193
1005805 호수나 연못에 사는 오리들은 겨울에 어디에 살아요? 1 .. 2019/11/27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