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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리고 잠만 자다시피 키운 아이.. 나중에 엄마랑 사이 괜찮나요?

엄마 조회수 : 4,257
작성일 : 2019-08-19 18:20:00
일도 하며 아이도 키워야 하는 엄마입니다
퇴근도 일반 직장인 보다 많이 늦어요. 9시..
얼마전 퇴사하고 다시 일을 구해야 하는데
마음이 복잡복잡합니다..
아이때문인지.. 저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안하면 먹고 살 방도도 없으면서
이리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아이는 괜찮겠죠..?
괜히 나 혼자 걱정하고 있는거죠?
아이는 7살이고 어린이집 끝나고 나면 동네 아줌마가 돌봐 줍니다..
IP : 39.7.xxx.9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9 6:22 PM (223.38.xxx.106)

    일 힘드신거 아이한테만 푸지 마시고 많이 사랑해주시면 될거에요. 아무래도 일을 하면 몸과 정신이 힘드니 만만한 상대에게 풀게 되있잖아요 ㅠㅠ.
    같이 있을때 대화랑 스킨쉽 많이 해주세요.

  • 2. 엄마
    '19.8.19 6:23 PM (39.7.xxx.96)

    아이랑 같이 있다고 아이한테 별 대단한걸 해주는것도 아니면서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애 아빠한테 다시 연락을 해 볼까
    지금 상황에선 애 아빠가 외도를 했더라도 눈 감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 3. ...
    '19.8.19 6:25 PM (175.113.xxx.252)

    저희 아버지가 저희 어릴때 다른 지역에서 사업해서 주말에만 집에 오셨거든요.그래도 아버지가 항상 잘해주셔서 그런지...커서도 아버지 그냥 친구같고 편안하고 하는거 보면... 같이 있을때라도 대화도 많이 하고 스킨십 많이 해주고 하면 그렇게 서먹한 관계는 안될것 같아요..

  • 4. ..
    '19.8.19 6:27 PM (59.15.xxx.61)

    꼭 안고 주무세요.

  • 5. 아이와
    '19.8.19 6:28 PM (218.154.xxx.188)

    있는 시간이 짧아도 그 시간에 농축된 사랑을 주면
    괜찮아요.

  • 6. 엄마
    '19.8.19 6:34 PM (39.7.xxx.96)

    아침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며 몸싸움에 가까운 전쟁을 하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눈물 콧물 몸부림에 생쥐처럼 몸이 젖어서 어린이집에 도착하는데 매번 그걸 할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 7. ㅇㅇ
    '19.8.19 6:42 PM (221.146.xxx.128) - 삭제된댓글

    자기 전에 아이 안고 누워서 스킨십 많이 해주시고,
    오늘 무슨 일 있었는지 얘기도 나누고,
    사랑한다, 대견하다, 따뜻한 말들 많이 해주시면 됩니다.

    아침부터는 다시 또 전쟁 시작이겠지만,
    자기 전 평화로운 교감의 시간이 단 10분만 있어도 충분해요.

    일하는 싱글맘의 자녀였던 저는 밤에 누우면 그렇게 서러웠었어요.
    바로 옆에 누워 있는 엄마 품에 안겨 보고 싶고
    내 얘기 좀 들어줬으면 좋겠고 그랬는데
    단 한 번도 그렇게 못 해준 엄마, 그 당시에 제 모습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해요.

  • 8. ...
    '19.8.19 7:0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폭 안고 자면 되죠.
    같이 있다고 뭐 대단히 잘해주나요?
    전 아니었어요.
    폭 싸안고 오늘은 뭐했는지 뭐 먹었는지 재미있는 놀이는 뭐를 했는지 들어주고 만져주면서 잠들면 되죠.
    아침에도 저녁때 엄마 오는거 알고 좀 있으면 학교다니는 언니나 형님이 될테니까 안 울고 잘 헤어질겁니다.
    힘내세요.
    님과 자녀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9. 전업주부
    '19.8.19 7:13 PM (221.166.xxx.92)

    하루종일이 전쟁인 집보다는 아침전쟁이 낫죠.
    밤에 잘때 안아주세요.
    키우고보니 같이 잠잘때도 텔레파시가 통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안데리고 자면 멀어지더라고요.

  • 10. ...
    '19.8.19 7:38 PM (116.36.xxx.130)

    유치원갈때 등원전쟁해도 애들은 거기서 잘 지내요.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어차피 사람은 씨앗처럼 타고난 기질대로 큽니다.
    모든 아이가 끼고 키운다고 더 잘 크는건 아니거든요.
    요즘은 거의 다 맞벌이예요.
    님과 아이 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11. 다른분 말씀처럼
    '19.8.19 8:27 PM (180.67.xxx.207)

    아이에게 나의 사랑을 많이 많이 표현해주세요
    아이는 부모를 고르고 원해서 내애가 된게 아니잖아요
    일도하고 아이도 키우느라 힘드시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갑니다
    아이도 현재 가정의 불안함을 느끼기에 뭔가 더 힘들게 하는면이 있는거 같은데
    그럴때일수록 엄마가 더 단단히 아이를 잡아주는게 필요한때인거 같아요
    하루종일 같이 있어준다고 아이에게 올인하고 좋은거 많이 해주는것도 아니예요
    저도 워킹하다 반강제로 전업됐는데
    회사다닐땐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막상 전업되니 다 그냥 나의 생각뿐이었더라구요
    저녁 퇴근해서 아이 꼭 안아주고
    예쁘다 쓰다듬어주시고
    오늘한일 엄마얘기 아이얘기 들어주고 들려주고
    잘때 꼭 품에 안고 도닥여주세요
    그럼아이도 불안함을 덜지 않을까싶네요
    아빠처럼 엄마도 어느날 사라지고 없지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있을듯해요

  • 12. 아이에게
    '19.8.19 8:36 PM (223.62.xxx.80)

    분리불안이 찾아온듯 싶어요
    아이가 이해를 못하든 하든
    혼내지 마시고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설명하고 또설명하고 이해시켜주세요

    엄마는 @@이랑 행복하게 살기위해 돈을벌러가야한다는거
    엄마가 몇시쯤 올거니까 그때까지 어린이집가고 끝나고 이모님이랑 잘 놀고 있었음 좋겠다는 이야기등
    아이가 엄마가 뭐하고 어떻게 지내다 돌아오는지
    설명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엄마 쉬는날 엄마 출근동선 일하는곳
    엄마가 점심먹는곳 등등도 한번 보여주고 같이 돌아보는건 어떨까요?
    아이가 엄마도 아빠처럼 나를 떠나지 않을까하는 불안이 있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엄마의 동선을 보여주고 하면
    아이가 집에서나 어린이 집에서나 엄마가 지금쯤 거기서 뭐를 하겠지
    엄마가 지금쯤 어디어디를 거쳐서 나한테 오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 아이의 불안함도 조금은 덜어질거 같은데요

  • 13. 마음아픔
    '19.8.19 8:47 PM (39.7.xxx.39) - 삭제된댓글

    아침의 그 전쟁 치루고나면
    기가 빠져 ... 출근길 몸도 힘들고... 마음은 더 힘들죠.
    14.13년전 ... 늦가을 입김 날리는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야하는데 아침밥 먹인다고 일찍 깨우는것이 미안해서
    도시락에 아침밥 싸서 걸어가면서 한수저 한수저 먹이면서
    유치원까지 데려다줬어요.
    고작 흰쌀밥에 계란후라이. 간장.참기름.깨소금 넣어 버무린건데
    아이는 그 밥 먹으면 힘 난다면서 마음 지칠때? 해달라고해요.
    전 지금도 이 밥이 가슴저리는 밥이라 싫어요. 눈물나거든요.
    (커피점에 앉아 이 글 쓰는데 주책없이 눈물나니 민망)
    힘들지만 그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지나고나면 행복한 순간만큼 그리워지는 순간이더군요.
    많이 안아주고 자주 사랑한다는 말해주는게 최고예요.
    잘 버텨내시길...

  • 14. 셩과셩
    '19.8.19 9:03 PM (125.130.xxx.154)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힘내세요 지나갈거에요
    두려워마세요 아이도 잘 이겨낼겁니다
    저는 할머니밑에서 컸어요
    부모님하고 사이좋아요

  • 15. 밀키밀키
    '19.8.19 9:2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7살이면 유치원이 나을 듯 해요
    하원후 아이돌봄서비스 이용하시고요
    어린이집이 아무리 누리과정 똑같다한들 보육위주기 때문에 5살넘으면 가기 싫어해요
    유치원 다니면 흥미가 늘거에요
    그리고 아무리 힘드셔도 아이 눈떠서 어린이집등원하는 그순간까지는 절대 짜증내시거나 화내지 마세요
    미친척 읏으면서 최대한 에너지 짜내서 웃는 얼굴로 오전시간을 보내야해요

  • 16. ㅜㅠ
    '19.8.19 9:27 PM (119.194.xxx.222)

    애가 울며 얼집 간다는말이 너무 맘아프네요 아이가 상처없이 사랑 많이 느끼며 자라길 바랍니다ㅠㅠ

  • 17. 음.
    '19.8.20 12:27 AM (125.137.xxx.55)

    울 할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부부가 재혼을 하면서 각자 아이 하나씩을 데리고 왔는데 여자가 데려온 아이는 포동포동 때깔 좋고 잘크는데 남자가 데려온 아이는 비쩍 골아 야위더랍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남자가 밤낮으로 감시도 해봤는데 다행히도 새여자가 같은 대우를 해주더래요. 밥도.옷도.. 그러던 어느날밤 모두가 잠든 사이 남자가 엉겁결에 봤는데 놀랬답니다
    아내의 코에서 연기? 아지랑이가 나와서 여자가 데려온 아이콧구멍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라네요.
    그제서야 남자가 이유를 알게되었데요.
    엄마란 사람은 그렇게 좋은거라고 엄마가 일찍 죽어버린 사람들은 세상 불쌍하다면서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 18. 음.
    '19.8.20 12:30 AM (125.137.xxx.55)

    아이가 자면서도 안정감 느끼고..
    엄마 숨결 느끼면서 엄마 몸 느끼면서 자거든요...
    불리불안 안느끼게 사랑표현 노력해보세요..힘드시지만..
    7세지나고 초등들어가서 생활시작하면 그간 받은 엄마에 대한 신뢰로 엄마한테 잘 오지도 않아요ㅎㅎ
    이제 얼마안남 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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