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양이가 많이 아파요

고양이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9-08-07 16:08:41

고양이가 많이 아파요

2주전 밤 10시 넘어서였는데 갑자기 왼쪽 다리를 절뚝이더라구요

낮에 제가 계속 같이 있었는데 아무 증상이 없었거든요

갑자기 밤에 절뚝거리더니 온몸을 떨어서 바로 24시간 하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신경 문제인거 같다고 입원해서 링겔로 주사랑 수액 투여했고

먹는 약 받아서 지금 2주째 약을 먹이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날은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어떤날은 움직임이 별로 없고 그러더라구요

그저께는 심지어 뛰기까지 했구요

그래서 약을 잘 먹이니 돌아오나보다 했는데 어제 밤 갑자기 애가 아무 힘이 없이 늘어져있는거에요

짜먹이는 간식 진짜 좋아해서 맨날 손으로 간식 쌓아둔 통을 긁으면서 달라고 쳐다보고 했는데

심지어 짜먹이는 간식도 입에 안대는거에요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약먹이고 짜먹는 간식 바로 앞에 짜놓고 왔는데도

쳐다도 안보네요

습식사료도 안먹구요 축 늘어져서

퇴근하고 바로 다니던 병원 데리고 가볼텐데 느낌이 너무너무 안좋아요

2003년에 제가 애기 고양이를 데리고 왔으니 이 녀석도 나이가 벌써 17살은 넘었죠

그래도 불과 1달전에 건강검진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검진상 정말 건강해서 몇년은 거뜬할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몇일만에 안좋아질수가 있는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렇게 갑자기 찾아간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님께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될수 있냐 했더니 갑자기가 아니었을거라고 물을 컵에 한방울 한방울 떨어트리면 어느 순간 넘치는 순간이 올떄가 있는데 우리 고양이가 지금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병원에 몇일만 입원시켜도 빈자리가 너무 커서 허전한데

이제 가망이 없다고 하면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왜이렇게 동물들은 수명이 짧아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다시는 반려동물 키우지 못할거 같아요

고양이인데 강아지같이 제가 집에 있으면 항상 제 발에 붙어 살았어요 그 사이 결혼하고 애기 낳고 하느라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이사에 대해도 아무 거부감없이 무조건 저만 있으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잘 지냈거든요

제가 출산때 잠시 근처사는분께 맡겼더니 그때 갑자기 열이 났는데 제가 바로 데려오니 괜찮아져서 이 아이는 장소도 아니고 무조건 저만 너무 의지하는 아이라 그 후로는 출산 이사해도 탁묘 안하고 계속 데리고 살았어요

우리 아이들도 정말 좋아해서 매일 고양이는 저를 따라다니고 저희 아이들은 고양이를 따라다니구요  

그렇게 17살 별탈 없이 건강히 행복하게 살았는데 우리 고양이 없는 집은 정말 얼마나 허전할까요 상상도 하기 싫은데요

집에 있는 아이들한테 전화해보니 고양이가 오늘 계속 누워있는다고 하네요

그저께만 해도 뛰어다니던 아이가 하루 이틀만에 또 이렇게 늘어진다는게 믿을수가 없어요

뛰어다니길래 이제 약 꼬박꼬박 먹이니까 살아났네 앞으로 몇년은 거뜬히 잘 살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오늘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눈물만 납니다



IP : 124.243.xxx.16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이스
    '19.8.7 4:11 PM (203.226.xxx.97)

    고양이 별로 갈 준비를 하나봐요
    원글님도 맘의 준비를 하시고 나중에 나중에또 다시만나자 하세요

  • 2. 아이고
    '19.8.7 4:11 PM (220.123.xxx.111)

    17년이면 그래도 상당히 오래 산 편이네요..
    늙으면 갑자기 여기저기 많이 아프더라구요 ㅜㅜ
    어쩔 수 없는 일...

  • 3. 아~
    '19.8.7 4:11 PM (218.52.xxx.148)

    맘아프다
    원글님 힘내세요~

  • 4. 냥이...
    '19.8.7 4:15 PM (117.111.xxx.129)

    저도 두녀석 키우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좀더 님곁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가길...
    혹시 가더라도 아프지않고 편하게 가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구요!

  • 5. ..
    '19.8.7 4:1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14살냥 집사인데 저도 눈물나네요.
    우리 냥이도 아직 쌩쌩하지만 언젠가 그 순간이 오겠죠ㅜ
    이 고비 잘 넘겨 건강해지길..
    태능동물병원인가에서 키우는 터줏대감 냥이가 24살인가 그렇대요.
    울냥이도 원글님 냥이도 그렇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길 빌께요!!

  • 6. ..
    '19.8.7 4:17 PM (58.235.xxx.93) - 삭제된댓글

    에고...반려동물이 떠날때 얘기만 들어도 맘 아픈데
    원글님 힘내세요....
    전 증상듣고 디스크인가 했는데 더 큰 병인인가보네요ㅜㅜ

  • 7. 봄가을
    '19.8.7 4:20 PM (114.206.xxx.93)

    맘의 준비를 ㅠㅠ
    17년
    사람으로 치면 80넘었네요.
    행복한 묘생 살다 가는걸거예요

  • 8. ㅡㅡ
    '19.8.7 4:20 PM (116.37.xxx.94)

    가족이네요

  • 9. ㅜㅜ
    '19.8.7 4:23 PM (39.7.xxx.189)

    저희집 고양이도 만 17살이에요.
    혹시 가더라도 아프지않고 편하게 가길 바래봅니다. 2222
    힘내세요.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구요 2222

  • 10. 힘내세요
    '19.8.7 4:24 PM (121.137.xxx.231)

    저도 고양이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17년이라니 정말 식구로 오래 같이 있었네요
    물론 우리에겐 짧지만 그래도 고양이 세계에서는
    10년 넘어가는거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우리 고양이는 8년 같이 살았는데
    원글님네 고양이처럼 십몇년만 같이 있어줘도 고마울 거 같아요.

    저희는 아이가 없어서 울 고양이가 아이같은 녀석인데
    곁에 없는 거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요
    아마 이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 반려묘이지 않을까 하고요.

    아프지 않고 행복한 시간 보내다가 꿈꾸듯 여행 떠나면 좋겠는데...
    원글님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고양이도 더 아프지 말고 건강해졌음 좋겠어요.
    하지만 힘들겠지요.
    매일 매일 다정하게 대화하고
    너를 만나 행복했다 속삭여주시고
    천천히 헤어질 준비 하시면 좋겠어요.

    힘내시고요.

  • 11. 안읽으려했는데
    '19.8.7 4:29 PM (203.247.xxx.210)

    어느새 누르고 읽고 눈물 핑
    작년에 간 저희 집 세째 냥이 생각이 났어요....


    혹시 가더라도 아프지않고 편하게 가길 바래봅니다. 3333
    힘내세요.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구요 3333

  • 12. 힘내세요
    '19.8.7 4:45 PM (121.100.xxx.97)

    야옹이 너무 많이 안아프기를 빌께요..글쓰신분이 너무 힘들어하면 야옹이가 안좋아할 것 같네요.옆에서 잘 버텨 주세요

  • 13. 아 ㅜ
    '19.8.7 4:53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얼마나 허전하실지 생각하니
    아 ㅜ
    전 이렇게생각하니 아주조금 나았어요.
    생명있는건 누구든 다 죽는다.
    다죽는다.조금 나보다 빨리가는것일뿐,
    이 생각이 조금 위로가되더군요 ㅜ
    힘내세요 아

  • 14. 애들엄마들
    '19.8.7 4:56 PM (1.234.xxx.55)

    아......... 슬퍼요. 너무 어린 아이를 보내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나이 먹고 나랑 오래 살았던 아이 보내는 것도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 15. 마음의 준비
    '19.8.7 5:00 PM (211.112.xxx.251)

    마음의 준비 하세요. 안타깝지만 그래요. 휴가 내실수 있음 삼일 정도 같이 있어주세요. 나이가 있으니 병원 치료도 별 도움이 안될거에요. 집에서 편안히 가족들과 같이 있게 해주세요. 재작년 우리 둘째냥이 그나마 가족들하고 사랑한다 고마워 하며 말해주고 보내준걸 위안 삼고있어요.

  • 16. ㅠㅠ
    '19.8.7 5:13 PM (115.40.xxx.19)

    올해 처음 집사된 초보냥 엄마에요.
    유튭보니 냥이 수명을 15년 보더군요. 17살이면 건강하게 잘 살다 간다 여기셔도 될거에요.
    그래도 슬픔은 줄어들지 않겠지만 마지막까지 잘 보살펴주세요.
    저는 요녀석 별이 될 때 따라가면 딱 좋겠다 싶더라구요.
    15년 뒤면 저도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나해서..
    딱3개월 같이 한 냥이에게도 이리 절절한데 17년 함께하셨으니 오죽하실까 싶어요. 아웅 눈물나네요.

  • 17. happy
    '19.8.7 11:03 PM (223.39.xxx.73)

    아... 원글님.. 이제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예요 애기 너무 붙잡지 말고 순하게 보내주세요ㅠㅠ 우짜든지 살려보고 싶겠지만 애만 힘들뿐 다 소용없어요 사랑했다고 고맙다고 이제 편안하게 쉬라고 자꾸 말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9045 강화도 당일 치기 6 ... 2019/08/07 3,182
959044 1시간 거리 pt수업 어떤가요? 6 .. 2019/08/07 1,469
959043 80년대생 중에 가족과 놀러다니거나 한 추억없는 분 있으세요? 10 ㅇㅇㅇ 2019/08/07 3,425
959042 근데 왜 일본은 후쿠시마를 버리지 않는걸까요? 16 당분간이라도.. 2019/08/07 5,602
959041 나경원 ‘우리 일본’ 의미없는 말버릇 - 날카로운 댓글 17 ㅇㅇ 2019/08/07 5,292
959040 이런거 구할수 있을까요? 4 *** 2019/08/07 818
959039 공진단 장기복용 괜찮을까요? 5 건강하자 2019/08/07 4,546
959038 냉동실 약식(약밥) 4 .. 2019/08/07 3,035
959037 예상보다 심한 일본 '후쿠시마의 진실과 심각성'을 알려드립니다... 4 허걱 2019/08/07 1,878
959036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100만t 태평양에 버린다는데 7 2019/08/07 1,553
959035 급질)성경험이 없는 애가 탐폰 쓰는거.. 28 탐폰 2019/08/07 14,614
959034 여름 도시락으로 김밥 7 dav 2019/08/07 2,516
959033 캐나다인들 발음이 영국식인가요. 14 .. 2019/08/07 2,666
959032 컴포트랩 브라렛 입어보신분 어때요? 11 무지개 2019/08/07 2,719
959031 아이친구 엄마들 사귀는거요 .. 4 ~~ 2019/08/07 3,738
959030 봉오동 전투 어디가 잔인했나요? 2 2019/08/07 1,523
959029 韓 관광객 급감' 대마도 상황…"경기 파탄 날 것 같다.. 33 이제시작이야.. 2019/08/07 7,506
959028 미혼분들 잼나는 수업 추천해주세요 5 으응 2019/08/07 1,395
959027 신도시 새건물 1층 상가가 3년째 텅 비어있어요~~ 12 이런데 많죠.. 2019/08/07 4,529
959026 깡마른 것보다는 살집 있는 얼굴이 덜 늙네요 17 나이드니까 2019/08/07 5,789
959025 ‘아베 본가’ 시모노세키도 한국 관광객 발길 ‘뚝’ 7 멕여살렸군 2019/08/07 2,298
959024 넷플릭스로 아이 영어교육 도움될까요?? 4 .. 2019/08/07 2,360
959023 집떠나면 고생 ㅠㅠ 5 휴가렐라 2019/08/07 3,146
959022 중국어 잘하시는 분들, zh 발음 좀 가르쳐주세요... 7 중국어 2019/08/07 1,663
959021 2년된 발사믹 식초... 6 인어황후 2019/08/07 5,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