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의 씨를 말려 우리 민족 독립의지의 흔적을 지우고자 했던 일본군 장교의 바람과 달리,
독립신문 88호 기사로 세상에 알려진 기적같은 승리, 봉오동 전투.
오전에 왕십리CGV(집근처 롯데시네마 불매중)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유해진 연기는 물이 올라 장쾌하고(갈수록 잘생겨보임. 이거 정상임?),
류준열의 몸을 날리는 연기는 날렵하고 시원시원합니다.
적재적소 유머 덕에 영화가 너무 무겁지 않구요(역시 해학의 민족)
유해진 특유의 호쾌한 쇳소리로 대한독립 만쉐~~외칠 때
답답했던 속이 다 후련했네요.
특히 일본 소년병으로 연기한 앳된 일본배우(!)의 용기있는 대사는
아베의 귓구멍에 대고 백만번 외치고 싶은 말이네요.
“이건 우리 일본의 부끄러운 전쟁이다!”
반전영화로서 봉오동 전투는 일본시민도 많이 봐야할 영화입니다.
유명 일본배우 세명이나 열연했으니 일본에서 개봉할 가능성도?
사족1. 일본군의 양민학살장면을 최대한 순화해서 그랬을텐데도
15세 이상 관람가라서 초중생들이 많이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사족2. 홍범도 장군역에 묵직한 깜짝캐스팅은 신의 한수~
사족3. 역시 전쟁은 인간을 인.간.아.닌.것.으로 만드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