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잠투정 심한 아기

...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9-08-07 00:33:43
첫째때 제가 너무 편하게 키웠어요..

애가 졸려하는 것 같으면
포대기해서 둥기둥기 ~
그러면 5분만에 고개 휙~ 떨구고 잠들었거든요.
눈 감은 거 보고 잠자리에 눕히면 그냥그냥 잤었어요.

낮에는 혼자 모빌보며 놀다가도 자고..
키우면서 아오 힘들어 이런 게 아니라
하루하루가 보석같았어요.

이유식은 좀 힘들었군요.
먹이면 한숟갈 먹고 퉤, 두 숟갈 먹고 퉤..
육아가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행복함에 취해있을 만큼의 힘겨움이었어요.

그래서 첫째가 돌이 되기 전에 둘째를 임신해서 낳았는데...

이건 대체 뭐가 뭔지..................

아기가 병원에서 바뀐건가 싶을 만큼 너무 다른거 있죠.

3~4시간 수유텀인데
먹이고 나서 좀 놀다가 졸리면 그때부터 울어요.

잠투정이구나 재워줘야지
포대기해서 둥기둥기해도 안 자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흔들거려도 안 자고,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꺼억 꺽 끽 하면서 숨 넘어가는 소리 낼 즈음이면
애가 기절하다시피 지쳐서 잠드는데
한시간 넘게 잠투정하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니까
잠든지 얼마 안되서 배고프다고 깨버려요.

속도 든든하게 먹였고 잠투정도 길게 하지않고 재웠다 싶으면
이 녀석은 청각세포가 너무 우등하신지...
아기아빠 양치하면서 가글하는 소리에 깨구요.
식탁에 수저 놓는 소리에도 깨버려요.

혼자 잠들 때까지 앞으로 반년 이상은
계속 이 잠투정에 시달려야 할텐데
앞날이 까마득하구요.

새벽에 큰애 기침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깨버린 둘째를 달래며
왜 이렇게 예민한 아기가 온 건지
첫째랑은 왜 이렇게 다른지 비교하며
못마땅하게 내려다보다가

아차..싶네요.
애가 첫째였으면 아기가 원래 이런가보다~ 하면서
정성으로 키웠을텐데 ...
애가 예민한 기질인 건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제가 그렇게 낳아서일텐데 말이죠..

오늘도 밤이 길게 느껴집니다




IP : 218.146.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8.7 1:30 AM (1.236.xxx.31)

    ㅜㅜㅜㅜ 힘내세요
    아이는 진짜다른거같아요
    전 반대로 첫째는 재우는데 항상1,2시간씩 걸렸는데
    둘째는 업으면 1분만에 자더군요
    둘다 지금커서 초딩들이에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조금만참아요
    그래도 그이쁜아이들이 엄마에게 행복이랍니다

  • 2. 울 큰애
    '19.8.7 1:33 AM (175.208.xxx.230)

    잠투정 많았던 울 큰딸.
    지금도 쉽게 잠 들지못해요. 대2 ㅠ
    타고난 체질인듯ㅠ
    다만 제가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애 성향을 이해하고
    좀 시원하게 잘수있는 환경을 마려해줄것 깉네요.
    지나고나면 다 미안.ㅠ

  • 3.
    '19.8.7 7:21 AM (45.64.xxx.125)

    정말 애 바이 애군요..
    예민한아가 진짜 힘들죠?
    저도 첫째가 그렇게 예민해서 저도 울고 애도울고
    기억이나요..
    졸리면 그냥 자면될텐데..잠투정..
    주변에 어떤분은 늘 라디오를 살짝틀어놓는데요
    어느정도 소음에 익숙해지게요..
    저도 거기까진 못해봤는데 오..그런방법이 있구나 했어요..
    흑ㅠ힘내세요

  • 4. 유산균
    '19.8.7 8:06 AM (49.196.xxx.129)

    유산균 먹이시면 가스 덜 차 잘 울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커피나 카페인 섭취하면 끊으셔야 하고요
    유기농 카모마일 차 우려 많이 드세요, 진정 효과가 있어요

  • 5. 유산균
    '19.8.7 8:09 AM (49.196.xxx.129)

    몇 개월인지.
    4-9개월에 이 나오는 게 잇몸 뚫고 나오느라 teething 이라고 전 보조제 먹여가며 키웠어요. 생약성분 파는 데 약간 논란이 있기도 해요. 아이허브 직구하셔야 할거에요. 본젤라 젤 같은 아니고 주재료가 캐모마일 같은 것 & 진통제도 섞어 썼는 데 간에 무리가 간데서 아주 가끔씩 만요

  • 6. 유산균
    '19.8.7 8:09 AM (49.196.xxx.129)

    Hyland? Welleda 이런데서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765 복숭아 맛있는 방652 2019/08/07 782
958764 금값 얼마나 오를까요 6 팔자 2019/08/07 2,907
958763 뉴질랜드달러15000불정도있는데요 1 뉴질랜드 2019/08/07 683
958762 틀리기 쉬운 우리말 7 .. 2019/08/07 1,003
958761 물어볼거 있을때만 글 올리네요. 1 식기세척기 2019/08/07 570
958760 유기견입양 후에요. 17 2019/08/07 1,947
958759 중2 여름방학 어느정도여야 잘 보낸걸까요 11 .... 2019/08/07 1,465
958758 이렇게 해서 영어실력 느신분 있으신지 궁금해요... 26 아놔 2019/08/07 3,513
958757 수학감 없는 중학생 많이 풀면 빨라질까요? 12 중학수학 2019/08/07 2,399
958756 롯데 해지했는데 암것도 안 불편하네효 ㅎㅎ 13 미안해 2019/08/07 1,302
958755 컴활 1급 따신분 5 ㅇㅇ 2019/08/07 1,688
958754 변액 연금 보험 만기는 채웠는데 6 소미 2019/08/07 2,285
958753 두바이 여름 날씨 어떤가요 5 문의 2019/08/07 1,312
958752 과일이 너무 싸고 맛있어서 행복해요 20 .... 2019/08/07 6,368
958751 요즘 금 팔면 4 금 금 2019/08/07 1,404
958750 할머니가 부쳐준 옷, 해외 엄마들의 집중 질문 받는다네요 33 우리 손주 2019/08/07 7,104
958749 [롯본기 김교수] 불매운동은 일본을 넘어설 촉매제! 7 ㅇㅇㅇ 2019/08/07 1,850
958748 오늘 게시판 컨셉이 5 소설쓰지마 2019/08/07 571
958747 찌개용으로 스타우브 사이즈 좀 7 부탁드려요 .. 2019/08/07 2,781
958746 이런시누이들 어찌 생각하세요 50 궁금 2019/08/07 7,854
958745 아침부터 우울해서 글써봅니다. 4 .... 2019/08/07 1,883
958744 역시 남자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결혼이 26 친구야 2019/08/07 9,590
958743 관심가거나 투자유망으로 보는 주식이나 분야 있으신가요?.. 1 주식 2019/08/07 1,143
958742 나라가 망한다고 70대를 바라보는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20 2019/08/07 3,980
958741 끼 못부리는 철벽치는 사람인데요 20 늑대녀 2019/08/07 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