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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 사러가면 직원한테 명령이나 지시를 듣게돼요..

ㅇㅇㅇ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19-08-03 16:40:55

당하고 나면 디게 황당한데..
제가 좀 순진해보이고 멀뚱해보여서 그런걸까요?

어디를 다니다보면 꼭 사람을 휘두르고 이리저리 지시하려는 인간유형들이 보이는데..
특히 물건 사러가서 직원이나 상점주인들이 함부로 대하곤 해서
자주 긴장을 타게 되네요.

예를 들어, 얼마전에 스포츠아울렛 매장에 가서 티를 하나 골랐는데
이게 가장 큰 xl사이즈가 뿐이라서..
계산대에 있던 점원한테 다가가 옷을 보여주며, s사이즈는 없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이 점원이 없다고 하면서, 제가 어련히 갖다놓으려고 하기도 전에
강한 어조의 명령어투로 그거 저기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세요!!
어쩌구 그러네요.
얼떨떨했는데.. 원래 성질이 좀 있는 편이다보니, 느려도 뒤늦게
빈정 상했어요ㅡㅡ;


그리고 어제 이마트에 책상관련해서 구입하면 배송이 되는지를 문의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대표번호에서 받아 가구매장 직원한테 연결하더라구요.
전화받은 직원이 찾는 책상 크기가 몇이냐고 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행사에서 본 1인용 책상이었고
딱 그정도 크기,,,라고 하니까
상대방 직원이 아~그러니까 몇센티냐구욧~!!! 이렇게 짜증내는 투로 말하더라구요?

순간 저도 열받아서 아니~~아까 말했잖아요!!! 센티는 잘 모르겠고
1인용 크기라구요~!! 하고 처음으로 신경질적인 어조로 마구 쏘아붙였어요.
그러니까 찍소리도 못하고 혼잣말하면서 책상 찾더라구요.
강약약강도 아니고..내 어이가 없어서 원~~

상점이나 전화통화에서 자기 화풀이 내지는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시비거는 직원들이 종종 있나봅니다.
82님들도 이런 일 가끔 당하시나요?
그들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싶어요 .
IP : 110.70.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진하고
    '19.8.3 4:51 PM (218.154.xxx.188)

    어수룩해보이면 안되고 성깔있고 강하게 보여야 해요.

  • 2. 에구
    '19.8.3 4:59 PM (223.38.xxx.65)

    순해 보이시나 봅니다. 눈에 힘도 주시고 목소리도 깔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말씀해 보세요.
    인격 덜떨어진 생명체들은 깔끔하게 무시하구요.

  • 3. 원글님
    '19.8.3 5:05 P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뭐 사러갈때 한번 쟈켓을 입어보세요. 그런 사람들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지.
    효과 있으면 알려주시고요.

  • 4. ㅇㅇㅇ
    '19.8.3 5:05 PM (175.223.xxx.65)

    제딴에는 예의있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느라 말 뜸 들였더니,
    어수룩하고 순해보였나봐요.
    눈에 힘주고 목소리도 깔고 당당해보여야 하는군요.ㅈ
    근데 물건사러가서 일일이 성깔있어보이고 강해보이게
    신경써야한다니 피곤하기도 해요ㅜㅜ

    어제도 난생처음 전화로 신경질부렸더니 과했나 싶으면서도..
    점원여자가 깨갱하는걸 보니 속은 시원하더라고요.
    어디혼자 나가면, 하도 크고 작게 당해와서요.
    강약약강인 인간들한테는 본때를 보여주고 싶기도 해요.

  • 5. ㅇㅇ
    '19.8.3 5:07 PM (175.223.xxx.65)

    쟈켓을 입으란 말은 뭔뜻인가요.
    옷매장갈때는 화장하고 원피스 차려입고 나갔는데...
    옷차림이 영향이 있을까요?

  • 6. ... ...
    '19.8.3 5:13 PM (125.132.xxx.105)

    전 이마트나 그런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예의갖춰서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요.
    손짓으로 시선 끌은 뒤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해요.
    그럼 그분들 미안할만큼 친절해요. 뭐 어디 있는가 물어보면 거기까지 데려가 주고, 높은 곳에 있는 건 꺼내 주기도 하고요.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 7. 옷을
    '19.8.3 5:17 PM (49.1.xxx.168)

    잘차려입고 머리도 미용실 드라이하고 풀메이컵 하면
    백화점이든 일반가게든 다 친절해요

    잘 꾸미고 돈 잘쓰면 불친절이 없다라구요 ㅋㅋ

  • 8. 가죽쟈켓
    '19.8.3 5:18 P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가을날씨 정도 온도때 검정 가죽쟈켓 입고 나간 날 지난 번에는 좀 거만하게 들어가도 인사도 안하던 인도인 주인 남자가 친절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더군요. 외국에서요. 다른 서비스 하는 여자도 마찬가지였고요.

  • 9. 원글님이
    '19.8.3 5:23 P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제딴에는 예의있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느라 말 뜸 들였더니 - 이거예요.
    어수룩하고 순해보였나봐요.

    말 뜸 들이면 어수룩하게 보여요.
    저는 전화녹음을 한번 들어봤더니 제가 처음 말 시작할때 느리고 뜸을 들이더군요.
    그러니 정말 좀 바보같이 들리더라구요. 내가 듣는데도...
    그래서 후에 빠르게 하는 소리 들으니 다시 똑똑하게 들리고요. ㅎ
    그래서 처음에 말 뜸 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확실하게 하는 거 중요하다는 거 알게됐어요.
    내가 그러는 줄은 몰랐지 뭡니까...

  • 10. ㅇㅇㅇ
    '19.8.3 5:24 PM (175.223.xxx.65)

    가죽자켓하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요.
    예전에 주인여자가 불친절했던 가게에 어쩔수 없이
    재방문 한 적이 있는데...제가 그때 썬글라스를 끼고 갔더니
    몸둘바를 몰라하면서 급친절해지더라구요.
    그때의 괴리감이란..ㅡㅡ

  • 11. ㅇㅇㅇ
    '19.8.3 5:26 PM (175.223.xxx.65)

    저도 말투 녹음해서 들어보면
    목소리도 가늘게 떨리고 뜸들이는게
    만만해보일거 같아요.고치긴 해야하는데
    배하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요ㅜ

  • 12. 아아
    '19.8.3 6:10 PM (121.184.xxx.215)

    자켓ᆢ
    82의 신속하고 강단있는 처방~
    저는 말하기전 뜸들이지않아요
    더듬거리지않고
    간략하게 신속하게 정확하게 말하고ㅡ평소 말잘한다는 말 들음.
    절대 제게 주어진 질문앞에서 절대 뜸들이기 없어요.
    그리고 상대의 말을 빨리 알아듣고 중구난방식으로 아으ᆢ으ᆢ
    이런식의 쓸데없는 단말마같은 단어는 전혀 쓰지않아요ᆢ

  • 13. 우리
    '19.8.3 6:13 PM (125.181.xxx.149)

    나이 먹으니 건조하고 깐깐하거나필요한 말만 간단히 해요.
    진상짓극혐이지만 판매직들에게 왜 깐깐하게굴어야하는지 알았다고 할까요. 좀미안해하며 약간 저자세스럽게 예의차린답시고..밥되세요. 찜쩌먹히고 강매당하고요

  • 14. ....
    '19.8.3 6:27 PM (115.93.xxx.203)

    단말마가 여기서 고생하네..
    단말마는
    짧은 소리가 아닙니다.
    죽을 때 느끼는 최후의 고통, 을 뜻하는 명사예요.
    즉, 굳이 짧은 소리와 단말마를 엮고 싶다면
    -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곧 죽었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아,

    이런 게 단말마 아닙니다~~~~

  • 15. 저도
    '19.8.3 10:09 PM (124.56.xxx.51)

    어리둥절했어요. 단말마가 왜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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