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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낳은 기분은 어떠셨나요?

출산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19-06-14 22:17:55
여자에게 있어 출산만큼 경이로운 경험은 없을것 같은데요..
IP : 223.38.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떨떨
    '19.6.14 10:21 PM (116.127.xxx.146)

    하죠....
    남편 얼굴을 보니
    남편도 얼떨떨한...거 같던데요.....


    여자는...내가 아이를 낳다니
    남자는...아...입이 하나 더 생겼다....그래서 얼떨떨한듯....

  • 2. 안믿어져요
    '19.6.14 10:26 PM (121.133.xxx.137)

    자연분만이라 딱 하루 입원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고 절개부분도 아프고
    미치겠는데도 이게 현실같지가 않고
    아기 낳은 고통도 꿈에서 그런거라
    잠에서 깨면 내일 진짜 낳아야되는거
    아닌가...그렇다면 꿈에서 깨지 말아야겠다
    막 그러면서 거의 날밤 샜었어요
    다신 낳지 말아야지..결심도 하고..
    이년터울로 둘 더 낳았네요 미쳤지 ㅋㄷㅋㄷ

  • 3. ㅇㅇ
    '19.6.14 10:33 PM (180.228.xxx.172)

    더이상 아프지않아 좋았죠 좀있다 아기를 제옆에 눕혀줬는데 올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 4.
    '19.6.14 10:37 PM (218.157.xxx.205)

    짧은 순간 내가 신이 된 기분이었어요.
    인간을 만들다니!!!!
    태동도 처음에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초음파 사진 보는거랑 실제로 기존에 없던 한 인간이 뙇 나타나는건 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분?
    전 재왕절개라 진통도 없이 하반신마취로 마취의사랑 대화중에 집도의가 아기 꺼냅니다.. 그러면서 좀 있다 아기 울음소리 약하게 들리고 눈부시게 뽀얀 아기가 눈앞에.. 수술실 조명때문인지 아기가 유난히 뽀얗고 뒤로 후광도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아요. ㅋㅋ 뭐 잠깐 신이 됐다가 바로 수면마취로 잠들고 깬 뒤로는 통증으로 시간되야 주입되는 자동 마취제를 손으로 마구 누르느라 애고 뭐고 통증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뿐이었죠.

  • 5. 우리딸
    '19.6.14 10:38 PM (211.112.xxx.251)

    너무 행복했어요. 까만 곱슬머리에 하얀얼굴, 까만눈동자.. 21년전 그날 똑똑히 기억 나요. 세상에 이 귀한 생명을 보잘것없는 내가 낳았다니..나도 쓸모가 있구나..너무 좋아서 미역국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산후조리 얼른 끝나고 낮에 둘만 있고 싶어서 안달났었죠. 산후 우울증도 없었어요. 근데 둘째낳고 두배로 왔다죠.

  • 6. 오오
    '19.6.14 10:45 PM (49.1.xxx.88)

    신생아도 곱슬머리가 보이나요 ?
    너무 귀엽겠어요

  • 7. ㅇㅇㅇ
    '19.6.14 11:0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이아이가 내자식인가?
    내배에서 인간이 나오다니..얼떨떨

  • 8. 0000
    '19.6.14 11:08 PM (220.122.xxx.101) - 삭제된댓글

    30시간동안 무통 두번 맞아가면서 4.08 아들 낳았는데 막판 주사 못맞는 6시간 생으로 아플려니 하늘이 노래지고 너무너무 아팠어요...소리 지르고 난리난리...ㅠㅠ
    그러다가 결국 자연분만으로 아이가 나왔는데 그 순간 그 끔찍한 고통이 순식간에 없어져서 너무너무 신기해했어요..
    아..그전에 회음부 절개할때 순간 쨌구나 느끼긴 했는데 시원한 느낌...ㅋㅋㅋ 그후 샘이 정성껏 꼬매는데 아무 느낌없이 편안히 내 몸을 맡겼네요....ㅋㅋㅋㅋ
    아....그 아픔이 어떻게 아이가 나오는 순간 없어지는지 정말 신기하다 하면서 나혼자 멍....했었어요...

  • 9. 아기에게
    '19.6.14 11:25 PM (1.241.xxx.7)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_?? 왜 나처럼 미숙한 사람에게 이렇게 소중하고 예쁜 아기가왔을까 싶어서 겁나고 미안해서 며칠은 울기도 했어요 ㅋㅋ

  • 10. 니나노
    '19.6.15 12:13 AM (175.211.xxx.182)

    진짜 몸속에 인간이 들어있었구나 대박!

    눈에 안보이고 느낌만 있다가 실제로 보니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리곤 귀엽더군요^^
    조리원 있는동안 너무 귀여워서 계속 안고있었죠

  • 11. 솔직히
    '19.6.15 2:22 AM (39.7.xxx.130)

    솔직히 말해도되나요??ㅋㅋ
    이제 조 ㅅ 됐다....난 이제 끝났다 ㅎㅎㅎㅎㅎㅎㅎㅎ나의청춘은 이제 없구나 ㅋㅋㅋ

    지금은 너무이뻐서 물고빨고합니다^^;

  • 12. 9.9
    '19.6.15 4:28 AM (59.23.xxx.244)

    이게 뭔가...
    난 우에야하노....
    뭐 이런 당혹감
    뱃속에 있을때도 실감안났는데
    낳고보니 더 황당하고
    근데 또 연년생으로 둘째 가짐 ㅡㅡ;;;

  • 13. ,,
    '19.6.15 6:38 AM (70.187.xxx.9)

    저는 솔까 무통을 너무도 잘 맞아서 자연분만 했으나, 크게 아프다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긴 산통 후 분만의 심정은 할만하다. 였음 ㅋ

  • 14. ..
    '19.6.15 7:00 A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

    생경했어요.
    남편말로도, 내가 아이를 보는데 남의 애보는것처럼 뜨아하게 보더래요.
    몸조리하면서도 뭔가 되돌아갈수없는 강을 건넌 느낌.
    그냥 이제 여자가 아니라 엄마로써 살아가야하는구나. 라는 느낌..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던것같아요.

    그 아이가 7살인데, 여전히 보면서 애를 어찌 키워야하나를 항상 생각하는거같아요.
    내가 엄마로써 너무 부족한걸 알기에....
    제가 혼자있는걸 좋아하고, 밝은 타입이 아니라서
    아이를 키우는데 양육자로 절대 적합하지 않다는걸 알거든요 ㅠ

  • 15.
    '19.6.15 9:54 AM (211.34.xxx.105)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내가 아이를 낳았다니...
    제왕절개라 바로 앉으면 안됐는데
    아기 보고 싶고 안고 싶어서 계속 앉아있었어요
    봐도봐도 신기하고 좋고 귀엽고ㅎㅎㅎㅎ
    강아지 데려온 느낌*100 ㅋㅋㅋ

  • 16. ..
    '19.6.15 1:02 PM (110.70.xxx.89)

    제가 출산할때만 해도 결혼하고 아이낳는것은 선택이 아니라 너무 당연한 수순인 사회였는데..
    사실 왜 주변인중에 아무도 결혼과 출산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권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내가 짐승된 것 같은 기분은 둘째치고, 갑자기 저 아이를 내가 책임지고 잘 키워내야된다는 사실이 무섭고 자신이 없었어요.정말 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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