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고 있는 아들맘인데요,
중3 아들을 어느 고등학교 보내야 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집에서 15분 거리의 사립남고를 보내야 할지
(비용저렴, 인서울 아웃풋은 별로, 아주 열심히 공부해야 지거국 합격)
집에서 40분 거리의 공학자사고를 보내야 할지
(왠지 문닫고 입학 할것 같음. 고비용, 놀아도 지거국은 합격)
머릿속이 터질것 같아요.
담임샘은 어디를 가든 타고난 승부욕, 성실성 때문에 잘 할거라고 걱정 말라고 하세요.
애아빠는 수시쓰기 좋은 사립남고 희망(그 수시가 지방수시를 쓰니 그나마 합격률이 좋은건데 말입니다.)
저는 자사고를 생각했는데, 비용대비 효율이 별로 일것 같아서 망설여져요. 공학인것도 좀 그렇구요.
근데 또 사립학교 선생님들 수준이 참 가관이라서.. 실력없으신 분들도 넘쳐나는 학교다 보니..
아들한테 물어보니 꿈이 없대요.
되고 싶은게 없다니 어이가 상실이에요.
그러면서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얘는 대체 ..하...
사춘기 절정기였던 작년까지는 기필코 기숙사로 보내야겠다 생각했는데,
저 어린것을 어떻게 떼어놓고 오나 걱정도 되고,(저보다야 덩치도 크고, 힘도 세지만)
내가 해준 밥 먹고, 빨아준 옷 입고 편하게 학교 다니는 것도 보고싶고요.
픽업도 해주고 싶고요.
어리석은 저에게 고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