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 그래요. 가족에게 인색하고 남들에게 후하죠.
돈도 그렇고 마음적으로도 그래요.
시조카가 어디 다녀와서 가족에게 같이 가자고 좋았다고 하는 이야기 듣더니 참 다정하다 해놓고는
울 막내딸이 그렇게 하면 귀찮게 군다는 식으로 대하는 사람이에요.
가족들과 여행가서도 돈돈돈 외식할때도 돈돈돈
뭐만해도 비싸다 비싸다 기름값이 올랐다 하도 그래서 다음부터는 같이 여행안가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시댁식구들과 남들한테는 안그래요. 용돈도 삼촌들 중에서 제일 많이 주고, 다같이 외식해도
돈내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려요.
아이들이 크니까 생활비 주는게 모자르고 또 월급쟁이 뻔한 액수 아니까 돈 모자르다고 이야기 하기도
싫어서 전업주부로 있다가 다시 일하고 있어요. 매달 빠듯하게 생활하는 저와 애들은 그냥 자기 그늘아래서
편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끔보는 부모, 형제,조카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사람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안바뀌겠죠...말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울어도 봤는데 안바뀌네요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