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리하는 괴로움.. 자궁적출을 할까하는 생각이드네요
이나이까지 생리통 계속.
문제는 아랫배만 아픈게 아니라 무슨 합병증처럼
생리때만되면 어깨와팔이 미칠듯이 아프고
언젠가부턴 옆구리가 아파 숨쉬기도 힘들고
요근래는 갈비뼈아래 배속이 아프기 시작.
지난번엔 오른쪽배속이 아파 걷기도 움직이기도 힘들정도였구요
이증상들이 생리때만 나타나 내내 괴롭힙니다.
오른배가 아픈건 너무 심했기에 초음파도 받아봤지만
내장기관에 별다른 이상은 없어보인다..는.
하지만 왜 아팠는지는 의사도 대답을 못하고.
뭔가 생리와 호르몬이 연결되어있다는 추측만할뿐.
어느병원도 이증상들의 원인도 말못하고 해결도 못하네요
더구나 어깨만 아프던 것이 이젠 다른 부위로 점점
확장을 해가는게 문제. 이젠 뱃속까지 아프니 겁도 나고요
자궁에 근종도 있어서..그게원인인가싶어 근종제거할랬더니
여러개고 선근증도 있다면서 가는병원마다 적출을 하자고
했죠. 근데 속썩이는 자궁이지만 그래도 내 장기는
갖고있는게 낫다는 말들에 적출만은 못하겠다는 생각들어
매달 진통제나 한곽씩 먹어없애며 있는데..
그냥 문득 수술할까 생각드네요
정말 이게 뭐라고 여자는 꼭 갖고있어야하는걸까
이것땜애 사는게 참 불편한데
이미 많이 망가져있는데도 그렇게 붙들고있어야 하는
가치가 있는걸까
경부에 염증도 오래되었고..심해지면 병이 커질수도있고
그로인해 평소 분비물문제도 ㅠㅠ
생리통은 기본, 여기저기 다른부위에 따라붙는 통증에
근종에 염증에.. 이런경우라면 수술해야 할정도일까요?
수술하셨던 분들은 어떠신가요?
정말 적출하면 노화가 빨리오고 나중에 후회하게되나요?
지금 심정으로선 적출해서 생리통, 다른통증들, 불편했던것들
에서 벗어날수있으면 당장 하고픈 생각이 드네요..
만일 다음생이 있다면 정말 여자로는 안태어나고싶다..
1. 크리스티나7
'19.3.1 1:46 AM (121.165.xxx.46)저도 선근종 그 나이때쯤 들어내자고 했었어요.
근데 폐경 금방이니 참자 싶었었고 무려 56 세까지 하더라구요. 철분약 먹고 그랬었죠.
작년에 없어졌는데 지금 살거 같아요. 나도 이런 삶을 사는구나 싶어져요.
들어내는건 일단 반대구요. 한약 드셔보세요. 그럼 한결 좋아집니다.2. ...
'19.3.1 1:53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자궁들어내면 갱년기도 빨리오고 나름 후유증이있어요
왠만하면 적출하지마세요
제가 40살에 하혈심해서 고생고생하다가 적출하고 갱년기도 빨리와서 고생하고
결국 유방암도오고...
암튼 여성호르몬쪽으로 문제가 많았던것같아요3. .....
'19.3.1 2:08 AM (58.226.xxx.131)저는 생리전 일주일가량 또는 생리 시작하고 몇일후까지 정말 아팠어요.
한달에 적게는 7일, 많게는 14일정도 아픈데
너무 아파서 청춘의덫 심은하처럼 방바닥을 박박 기어 다니며 소리 질렀어요.
너무 아파서 똑바로 서있지도 눕지도 앉지도 못하니 내 몸을 어떻게 하질 못해서 몸부림을 친거죠.
아랫배가 불타는 듯 뜨겁게 느껴지고 뱃속에 갈고리 같은걸 집어 넣어서 막 휘젓고 긁어내는 듯한 통증인데
통증이 오면 배에 손가락만 살짝 갖다 대도 악 소리가 나와요.
통증이 그 기간동안 시시때때로 찾아오고 한번 시작되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씩 지속됐어요.
통증이 지나가고 나면 식은땀이 흥건하고 정말 진이 다 빠진 느낌.
병원가서 검사도 해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진짜 미칠 노릇이었죠.
저는 28세부터 증세가 시작됐는데 그 나이때부터 빨리 조기폐경이나 오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당장 내가 아파 죽겠으니까 임신이고 노화고 뭐고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그렇게 십년간 지내다가 작년 여름부터 플라스틱 식기 다 치우고 일회용기에 들어있는 음식 안먹고
플라스틱 물통도 치우고 했더니 신기할만큼 단기간에 통증이 확 줄어서
그 뒤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끊고 캔에 든 음식을 끊었는데 통증이 몇단계 더 내려가더라고요.
그 후부터는 뭐든 내 눈에 뜨이는 안좋겠다 싶은건 전부 바꾸고 있는 중이에요.
베이킹 소다 같은걸 사면 뜯어서 유리용기에 담아놓고 쓰는 식으로요.
두어달전부터는 속옷 세탁할때 시판세제도 안쓰고 있어요.
그냥 뭐든 환경호르몬이 있다 싶은건 다 피하는 중인데
지난달까지는 그래도 통증이 조금은 있었는데
이번달 생리 곧 앞두고 있는데 통증이 0에 가까운 수준이에요.
병원검사결과 아무 이상 없는데도 통증이 있으시면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생리통 아주 심했던 제 친구도 효과 봤어요.4. 크리스티나7
'19.3.1 2:10 AM (121.165.xxx.46)캔음료는 안마시고 공장생산 음료 여하튼 공장생산 식음료를 거의 안먹었었어요.
맞아요. 그러고나서 좀 살만은 했었어요.
정말 윗님 말씀 맞아요.5. ㆍㆍㆍㆍㆍ
'19.3.1 2:36 AM (58.226.xxx.131)아참 저도 근종 있어요. 수술할 크기는 아니고 두고보는 크기라고 해서 정기적으로 검사 받고 있었어요. 근데 병원에서 제 통증의 원인이 산부인과질환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6. 하시라고권유
'19.3.1 3:14 AM (68.129.xxx.151)제 주변에 세 명이 적출수술 했는데 셋 다 만족한다고 저에게도 행여라도 근종이라고 생기고, 의사가 추천하면 바로 하라고 하던데요
7. ㅇ
'19.3.1 3:57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여성호르몬은 자궁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나팔관인가 난소에서 나오는거 아닌가요?
자궁은 들어내도 난소는 살려둔다던가 아무튼 자궁 들어내도 여성호르몬은 나오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간호사가 말했어요8. ...
'19.3.1 3:58 AM (59.15.xxx.61)미레나 하는게 어떨지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저는 효과 많이 봐서요...9. ㅇㅇ
'19.3.1 4:03 AM (223.33.xxx.18)저는 그래서 2주 후에 수술합니다. 두려움보다 수술 후의 삶이 기대가 될만큼 너무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았네요. 생리때마다 응급실에 실려가는 피폐한 삶을 더이상 살지 않아도 되겠지...하는 기대감으로 빨리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님도 힘내세요.
10. 점 여러개님
'19.3.1 4:25 AM (58.126.xxx.52)그럼 빨래세제 대용은 뭐 쓰시는거예요? 샴푸대용은요?
저도 따라 해보게요. 전 통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몸에 안좋다는 얘기 같아서요11. 힘들겠어요1
'19.3.1 4:55 AM (115.161.xxx.214)전 자궁근종이 커 생리양이 많아 늘 빈혈로 시달리다가 삶의질이 떨어져 그동안 망설이다가 1년6개월전에 자궁적출 수술 받았는데요 지금은 다들 얼굴 좋아졌다고 하고 저도 이전 생활로 돌아간다면 못살거같을 정도로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의사 말로는 자궁만 적촐되지 난소는 그냥 놔둬서 여성호르몬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수술 이후 별 불편함없이 오히려 좀더 일찍할걸 미련하게 버텼구나 후회하는 1인입니다12. 제 후배도
'19.3.1 6:16 AM (123.212.xxx.56)난소는 두고,
ㅈㄱ만 적출.
마흔에 했는데,
피부도 너무 좋고,
여성미 뿜뿜.13. --
'19.3.1 6:32 AM (220.118.xxx.157) - 삭제된댓글자궁 적출한다고 갱년기 바로 오는 거 아닙니다. 윗분이 쓰셨다시피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나오니까요.
저도 근종 때문에 자궁적출했는데 고질병이던 빈혈은 완치되고 원래도 생리통은 없었지만 훨씬 생활이 편합니다.
내 평생 가장 잘한 수술이 있다면 라식수술하고 자궁수술을 꼽을 정도..14. 미레나하면되는데
'19.3.1 7:31 AM (223.38.xxx.61)웬 자궁적출까지
15. 적출 한 사람
'19.3.1 7:37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난소와 자궁경부(질)는 그대로 두고 자궁만 적출하기 때문에 호로몬과 전혀 상관없으며
부부관계시에도 전혀 문제 없어요
갱년기의 시기와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고 자궁적출 때문에 빨리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궁적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이유가 질까지 다 들어낸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의 유언비어에서
비롯된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들어요
전 자궁적출후 세상을 다시 사는것 같이 삶의 질이 좋아졌어요
자궁 적출전에는 과다생리량으로 생리대를 대형으로 옆으로 두개를 겹쳐서
사용해야 돼서 생리대 티가 너무나서 바지를 못입을 정도 였었요
부부관계도 마찮가지로 좋아졌어요. 적출전에 미레나를 했었는데 관계시마다
출혈이 있어서 하는것 자체가 곤욕이라 피하게 되었었는데, 적출후는 너무너무
깨끗해져서 아주 좋아요. 전 적출후 다른 이상 증상은 없었어요.
아 이상증상이라면 제가 켈로이드 피부인데 수술전 의사샘께 그걸 말씀 안들려서
안예쁘게 꼬매서 꼬맨자리에 표시가 있어요
전 자녀계획 없는 여자들은 권장사항으로 다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해봤었어요16. ~~
'19.3.1 8:21 AM (211.36.xxx.136)제일 잘한일 중의 하나예요 자궁적출
17. ㅈㄱ
'19.3.1 8:22 AM (223.62.xxx.145)저도 2011년에 1년간 지켜보다가 수술했는데요~과다생리리때문에 너무 괴로웠던터라 생리안하니 너무 좋았어요. 물론 안할수 있으면 안하면 좋겠지만 원글님처럼 그렇게 힘드시면 빨리 하시는게 낫지 않겠나요. 전 수술후 너무 너무 편해져서 좋기만 했지 갱년기, 부부관계 등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살찐다해서 걱정했는데 전혀~살찌지 않았어요
18. 음
'19.3.1 8:46 AM (223.38.xxx.104)일단 미레나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19. 환경호르몬
'19.3.1 9:45 AM (124.111.xxx.145)플라스틱 사용하지마시고.컵라면같은 인스턴트 피하시고
시판음료.과자등을 피하시고 최대한 자연식을 해보세요.
정말 좋아져요.딸이 생리통으로 조퇴할정도로 아팠는데
70프로 정도 실천하니 생리통 없어요.급식때문에 완전 실천은 못했네요. .20. 미레나?
'19.3.1 10:31 AM (121.161.xxx.94)자궁적출까지 얘기나왔는데 미레나 시도 안 해봤을려구요.
근종이 크면 미레나 계속 빠져서
고생만 하도 아무 효과 없어요.21. 행복한새댁
'19.3.1 10:39 AM (59.28.xxx.41)전 면 생리대 추천이요.. 진짜.. 좋아져요..
그리고 미레나 추천이요...22. l저
'19.3.1 11:11 AM (180.70.xxx.78)자궁선근종 있어 생리양이 엄청났어요. 한 시간도 안 되어 생리대 갈아야할만큼 쏟아져 나와 빈혈이 심해 빈혈약 안 먹을 수가 없었죠. 2년 전에 미레나 하고 다 좋아졌어요. 미레나 부작용 무서워 늦게 한 게 후회될 정도예요. 미레나 시술이 피임 목적이면 비싼데 자궁선근종 때문이라 보험 되어 15만원 정도 들었어요. 1년여 정도는 부정출혈 있었는데 부정출혈 있었어도 생리양 많은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진작 할걸 해보지도 않고 부작용 땜에 늦게 한 거 후회해했어요.
23. 58.126님
'19.3.1 3:08 PM (58.226.xxx.131)특별한거 쓰는건 아니고요.. 속옷은 구연산에 담궜다가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세탁해요. 천연비누 같은걸로 빨아도 괜찮을것같은데 저는 천연비누가 없어서요. 비누는 닥터브로너스 물비누 쓰는데 향료 안들어간걸로 골라서 쓰고 있어요. 화학물질이 딱 하나만 들어가 있어서 이걸로 골랐어요. 꼭 닥터브로너스 아니더라도 최대한 화학물질 없는걸로 쓰시면 될것같아요. 저는 이걸로 머리감고 세수하고 다 해요. 처음 몇달간은 머리를 감아도 떡이지고 난리도 아니더니 몇달지나니 신기하게도 샴푸린스 다 쓰던 예전과 머릿결이 똑같아졌어요. 지성두피,지성피부라서 물로만 씻는건 불가능해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24. 58.126님
'19.3.1 3:22 PM (58.226.xxx.131)천연세정제 직접 만들어 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건 아직은 귀찮고요 ㅎㅎ 나중에 한번 해보려고요.
25. ㅡ
'19.3.10 9:05 AM (175.198.xxx.94)미레나하고 1년을 계속된 부정출혈로 고생하다가
결국 제거했어요 미레나도 안맞는거죠 ㅜㅜ
수술해도 좋을것같긴해요..아직이지만
댓글들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