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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치료

....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9-02-11 11:31:46
예전에도 글을 썼어요~
딸아인 29살. 중학교때부터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그땐 제가 인지하지 못했지만요.
생일이 제일 싫다고,태어난게 저주스럽고 부모가 원망스럽다고...
고1 1학기때 자퇴,검정고시,학점제은행,대학원3학기마침.
그동안 틈틈히 알바도하고,병원,상담치료등...
병원약 부작용으로 체중이 30k늘어,한약먹으면서 현재10k감량.
힘들어 하면서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대학원 한 학기만 남은. 상태에서,너무 맘이 힘들어서
한 학기 쉬겠답니다.문제는 남편이 힘들때마다 쉬면 앞으로
인생을 어찌 살겠냐며 의지박약으로 몰고가니,
부모에게도 인정받지 못한인생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하면서 애지중지하는 앵무새를 분양보내는등 주변정리를 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전쟁아닌 전쟁처럼 치루고 조금은 차분해져서
하는말이 독립한다고. 절대로 아빠하고 한공간에서 못살게다고....
나는 결사반대하고 이상태로 못보낸다고.
나가더라도 맘의 준비기간 1년을 갖자고 겨우 달랬습니다.
딸은 살아야하는 의미,목표도 없다며 사는이유는 엄마뿐이라고.
차에 번개탄을 싣고 다니고,병원약을 모으는등,끝없이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이렇게 아슬아슬한 아이를 어찌해야할까요? 악순환 가족모두 맘이 피폐해져갑니다
IP : 180.69.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2.11 11:37 AM (175.120.xxx.219)

    아빠를 독립시키실 생각은 없으세요?
    우울증 오래 방치하시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초반에 치료하셔야지 오래 묵히시면
    인지장애까지 와서 정말 힘들어요.
    직장걱정하느라 어느분은 병원도 안보내는데
    그러다 영원히 직장생활 못할 수도 있는 걸요.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예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병원약물치료와 전문상담치료 병행하셔요.
    비용 아끼시지 마시구요.

  • 2.
    '19.2.11 11:39 AM (112.153.xxx.100)

    따님 거처를 마련해 분가시키고, 학교도 한학기 휴학하면 안되는지요.

  • 3.
    '19.2.11 11:39 AM (175.120.xxx.219)

    어머니께서 함께 여행을 다니시든
    제주에서 한달 살기처럼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시면서
    한번 지켜 보시는 것도요. 함께요.

  • 4. ...
    '19.2.11 11:44 AM (14.55.xxx.56)

    저는 우울증 전문가는 아닙니다..흘려들으세요..
    제가 공감능력 안맞는 남편과 살면서 지난 세월동안 상처들이 누적되어서 좌절감이 너무 커서 여러 감정을 경험해봤는데요
    진짜 죽고싶다면 지금 끝내버려요..
    방얻어서 아빠랑 한공간에 안있게 독립시켜달라는건 살아보겠다 마음 먹은거라고 봐요
    본인이 심리적으로 요양할수있게 평창 생태마을이던 원하는곳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엄마가 자주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아빠랑 붙어있는 1년새에 좌절이 깊어져 무슨일이 일어날수도 있어요..
    분리시켜야해요..제경험으론 그래요..

  • 5. ....
    '19.2.11 11:48 AM (180.69.xxx.12)

    대학원은 휴학하기로 했어요
    전문상담도 꾸준히 받고있구요 오랜 약물치료 부작용으로체중이 늘어선지,약을 끊겠다고.한달됐어요
    갑자기 약을 끊으면 힘드니 끊지말라니,견뎌보겠다고...
    그 와중에 일이 이렇게 됬어요

  • 6. ....
    '19.2.11 11:55 AM (180.69.xxx.12)

    남편,아빠와 공감능력이 안맞긴해요
    어려서부터 아빠가 너무 싫다고...
    아빠때문에. 엄마가 힘들게 산다고,
    아빠같은사람 만날까봐,엄마처럼 살게 될까봐
    결혼은 절대로 안한다구해요
    지금은 남편도 많이 순화되서 예전같진 않은데
    감성이 남달리 예민하다보니 상처가 깊어졌어요

  • 7.
    '19.2.11 12:55 PM (112.149.xxx.187)

    약을 끊었다구요. 어떤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하고있는게 있나요??

  • 8. 걱정되서
    '19.2.11 1:05 PM (122.34.xxx.249)

    약을 끊은건 전문가 상담 거친친거지요? 독단으로 끊으면 위험합니다.
    그기고 그거랑 별개로 아빠랑 아이는 분리해야할거같아요. 아빠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네요.
    우울증은 감기에요. 약먹고 쉬어야(꼭 물리적휴식이아니라) 회복되는데
    아빠가 정신력극복같은 소리나 하면 어째요. 아빠를 상담실로 좀 보내셔야겠어요.
    아빠가 아이, 아이상태에 대한 이해가 없는데... 회복이 안되요.

  • 9. 대학원 마지막
    '19.2.11 1:17 PM (223.62.xxx.253)

    학기만 남았으니 미래가 두려울거에요
    어떻게 해서든지 일자리를 마련해주실 능력은 안되시나요?
    직업이 생기고 대화할 상대가 있어야
    나을 기미가 보입니다
    아니라면 명상이나 힐링이 가능한 곳을 권해보세요
    엄마가 죽더라도 너는 꼭 지켜준다는 믿음을
    아이에게 심어주세요
    세상에 한사람만 나를 믿고 지지해주면 살 의지가 생긴답니다

  • 10. 약을 끊는건
    '19.2.11 1:20 PM (223.62.xxx.253)

    대단히 위험합니다
    혼자 두게 해서도 안됩니다
    아이 옆에 24시간 붙어계셔도 불안한 상황이네요

  • 11. 분리
    '19.2.11 2:12 PM (1.238.xxx.192)

    집에서 한 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원룸 같은 곳 월세 얻어주시면 안되나요?
    가끔 집에 오고.
    아빠가 따님에게는 무겁고 힘든 존재네요.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약은 의사샘과 꼭 의논하셔요.

  • 12. ....
    '19.2.11 6:09 PM (180.69.xxx.12)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려요.
    아니길 바랬는데 댓글을 종합해보니 아빠와의 분리네요.
    가부장적인 남편,아빠밑에서 힘들고처절하기까지 했었지만 상황이 이리되고 보니 늙은 남편도 측은하고....가엾은 딸도 살려야겠기에 딸의 독립을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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