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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민폐시리즈(제발 이러지맙시다)

고3맘 조회수 : 6,086
작성일 : 2018-11-16 10:24:11
수능치룬 고3맘입니다
다들 그러하듯
우리아이도 망쳤구요
잘한다고 생각햇는데
국어는 넘 어려워서 변별력이 없었고
수학은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던것같고 ㅠㅠ
결론은 우리아이는 못쳤다는 건데
수능치르면서 본 짜증나는 케이스 좀 풀고 갈게요

1. 수능전날 저녁 9:30에 수능선물주겠다고 문두드리는 아랫집사람
   아랫집에 둘째 (중딩) 친구엄마가 살아요
   친하다면 친하고 그냥 오며가며 인사하고
   그러는 사인데 수능전날 저녁에 수능선물주겟다고 초인종누르네요
   애는 마지막 점검한다고 거실에서 공부하고 있고
   아이랑 저는 방에서 숨소리도 안내고  누워있었는데
   그 적막한 가운데 초인종 소리!!!
   얼마나 놀랫는지 
   그사람이야 챙겨주고 싶은맘이 크겟지만 제발 이러지 맙시다요

2. 셤치고나오면서 대성통곡하기 시작해서
  집으로 가는 차에서 가채점하면서 대성통곡 하고있는데
  여동생이 전화하네요
  아마 시험잘쳤는지 궁금해서인듯한데 
  애는 대성통곡하지요 운전대 잡고 있는데 벨소리나는 전화보니 확 패대기 치고 싶었어요

3. 그나마 보험으로 넣어놓은 대학은 합격가능해서(교과라 최저맞춤)
   죽어도 재수는 안한다며 그나마라도 감사히 다닌다고 애는 진정을 하고
   애는 진정을 햇지만
   3년간 애뒷바라지에 애 학원비댈려고 늦은나이에 구직활동하며 직장생활까지 햇는데
   성적보니 정말 허탈해서 어디 드러눕고싶은데
   자기아이 셤 잘쳤다고 오늘아침에 전화오네요(사촌언니-사람은 좋은데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가 좀 없는듯, 그집큰애 수능못쳤을때는 두달간 집밖을 안나가고 대인기피증 걸렸다고 함)
   것도 직장에서 일하는데 전화해서
   정시 상담좀 해달래요 
   헐 제가 뭐 입시상담가도 아니고
   입시상담가도 지자식 이상황이면 상담하겠나요
   세상이 다 귀찮은데
   

암튼 나름 가까운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상황을 겪고 나니
갑자기 대인기피증 걸릴판입니다
그래도 저희애는 보험하나라도 걸려서 다행인데 안그런집도 많네요
이번에 시험친 분들  힘내시구요 저는 애앞에서는 괜찮다고 씩씩한 모습보였는데 오늘아침에 친정엄마랑 통화하는데 막 눈물이 나네요 ㅠㅠㅠ

IP : 118.219.xxx.1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8.11.16 10:26 AM (211.114.xxx.72)

    늘 하는 말이에요 아무 관심 없듯 그냥 두라구요 잘보라 어째라 소리도 말고 그냥 두라구요
    그 주변의 불필요한 관심으로 피곤한게 한국사람
    뭐 정 이라곤 하지만 참 싫죠

  • 2. 친정
    '18.11.16 10:28 AM (183.98.xxx.95)

    공부잘하면 당연 시험 잘본줄 알고 어제저녁 6시에 전화하시려는거 간신히 말렸네요
    뭔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 3. 남보다 친척
    '18.11.16 10:29 AM (211.182.xxx.4)

    이 더 민폐많음. 저 이십년전 망해서 집안 적막이 흘렀는데 전화 계속했던 이모..
    이모딸 더 망해서 삼수까지했는데 삼수때 다른친척들이 물어보니 그리 날카롭게 하더만...역지사지 안되는 사람들 많아요.

  • 4. .....
    '18.11.16 10:30 AM (125.185.xxx.189)

    저도 그 종합세트 다 당함 ㅠㅠ

  • 5. ㅡㅡ
    '18.11.16 10:33 AM (121.153.xxx.167)

    2번3번 진짜 극혐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해야지요 위

  • 6. ㅡㅡ
    '18.11.16 10:33 AM (223.38.xxx.241) - 삭제된댓글

    맘상하고 열받으시는 건 알겠는데요 3번빼고 글 적을정도로 민폐인기요? 시험 잘 봤음 하하호호 넘어갈 일.. 되게 삐딱선 타신다.

  • 7.
    '18.11.16 10:35 AM (1.230.xxx.9)

    나이들면서 보니 눈치 없는건 죄다 싶더군요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 악의로 하는 행동은 아닌건 알겠는데 피하고 싶게 만들더라구요
    시험 전날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초콜렛 주는거 정말 아닌거 같은데 의외로 그런 사람이 많더라구요
    큰 일 있을때 확실하게 도와줄거 아니면 그냥 좀 혼자 놔두면 좋겠어요

  • 8. 고3맘
    '18.11.16 10:37 AM (118.219.xxx.142)

    223.38.xxx.241//님
    네 제가 시험을 잘쳣으면 안그랫을건데 못쳐서인지 되게 삐딱선을 타네요
    애가 시험을 잘치던 못치던 너그러이 넘어가야하는데 그런 인격이 못되서 죄송하네요
    그리고 저는 어릴때부터 남의집에 9시넘으면 급한일없이 전화도 하지말라고 배워서
    수능전날 9시반에 문두드리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다르나봐요

  • 9. ㅇㅇ
    '18.11.16 10:42 A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전 라디오요
    김제동 아침부터 갸륵한 목소리로 수능어쩌고
    하는데 진짜 스트레스였어요
    습관처럼 오늘도 켰더니 또 또
    껐어요 ㅎㅎ
    국어시간에 갑자기 방송에서 라디오가 나왔다는데
    정신나간 사람들 같으니
    대체 이런건 어디 항의도 못하고 진짜

  • 10. .....
    '18.11.16 10:44 AM (103.10.xxx.11)

    1번은 잘 모르겠구요. 2, 3 번은 정말 민폐!

  • 11. ㅇㅇ
    '18.11.16 10:47 AM (111.30.xxx.18)

    조카들 셤쳤는데 저는 3일전쯤 언니 통해 축복 전했고 이젠 연락 올때까지 기다려야죠~

  • 12. dlfjs
    '18.11.16 10:53 AM (125.177.xxx.43)

    별 사람이 다 있네요
    입시 안 치른 사람은 몰라도 치러본 사람은 왜 그런대요

  • 13. 증말
    '18.11.16 11:05 AM (175.192.xxx.228)

    저희집은 시어머니요
    한달전부터 애 어쩌냐고 묻고 (어쩌긴 뭘어쩌라는건지)
    시험 며칠전부터는 거의 매일전화해서 애 언제오냐 통화하고 싶다 전해달라ㅠ 아이좀 편하게 해주면 안되는지ㅠ
    대학이 다가 아니다 맨날 하나마나 하는 소리 하시면서 정작 왜 그리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수능 전날도 저에게 전화하고 또 애한테 직접전화해서 ...
    셤 당일도 집에 전화를 몇번씩 하시는데 열받아 전화를 안받았더니 정말 벨이 몇십번은 울리더군요
    정말 사람 질리게 하네요

  • 14. 정말
    '18.11.16 11:05 AM (211.108.xxx.4)

    저는 아직 중딩만 둔 부모지만 뭘 그리 궁금하다 성적 묻고 대학입학 묻고..말하기 싫으면 그런가보다 하지
    궁금이 아니고 얼마나 잘났나 너속 뒤집어지게 함 물어볼께 요런말 같아요

  • 15. 위로
    '18.11.16 11:11 AM (125.128.xxx.133)

    토닥토닥~~
    그게...애들 어릴 때는 잘 몰라서 그런 실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층 엄마.
    저도 여기 82라도 들락거리면서 글 읽어서 많이 배워서 초코렛도 며칠 전에 주고 그랬거든요.

  • 16. 도시락
    '18.11.16 11:13 AM (223.38.xxx.63) - 삭제된댓글

    김치찌개 냄새가 아침부터 교실을 뒤덮어 시험보는 동안에 머리 아팠다고 해요.
    듣고 매우 머리 아팠을 애 생각하면 속상하기도 하고, 김치찌개 싼 엄마 마음도 이해 되고요.

  • 17.
    '18.11.16 11:14 AM (1.221.xxx.122)

    맘상하고 열받으시는 건 알겠는데요 3번빼고 글 적을정도로 민폐인기요? 시험 잘 봤음 하하호호 넘어갈 일.. 되게 삐딱선 타신다.
    ------
    이 댓글 적은 사람이 더 삐딱해 보이네요.
    원글님 속상하겠구만 그냥 토닥토닥 해드리면 되지.

  • 18. 애한테전화
    '18.11.16 11:20 AM (121.190.xxx.146)

    수능친 애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참나.....제가 나중에 알고 진짜 얼마나 웃기던지. 저한테 전화하면 면박줄 것 같으니까 애한테 전화했낰ㅋㅋㅋㅋㅋㅋ 자기네애는 수능도 안쳤으면서 뭐가 궁금해서 애한테 전화해서 잘쳤니 어쩌니 물어보고 난리야. 평소에도 참 눈치없구나 나랑 안맞구나 싶었지만 거기서 학을 뗐습니다.........

  • 19. ....
    '18.11.16 11:36 AM (125.177.xxx.61)

    수능후에 절대 전화들 마세요~~
    가장 진상들이에요. 잘봤니 어쨌니? 이핑계 저 핑계대고 전화를 얼마나 해대는지....
    시간이 흘렀어도 그후로는 만나기도 싫더라구요.

  • 20. ~~
    '18.11.16 11:47 AM (211.198.xxx.3)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셨어요
    저희 애들 둘 다 대학생인데 이 글 읽으니 그때 생각이 막 나네요
    저희는 애가 혼자 온다고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시아버지 전화하셔서는 애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전화기 놓고 갔는데 말이죠
    더군다나 오지도 않은 애 시험 잘봤냐고...
    진짜 혈압이 올라서

  • 21. 반수생맘
    '18.11.16 12:30 PM (124.50.xxx.31)

    울 옆집 연습생 작년에도 그렇게 정승환 노래를 새벽 1 -2시까지 불러제끼더니 그제 밤에도 목청껏 불러제끼네요. sm 연습생이라는데 인성교육 시키라고 sm전화하고 싶었음.
    진심 옆집 부모보면 욕 나오는 거 참느라 너무 힘들어요.

  • 22. 요맘땐
    '18.11.16 12:52 PM (58.230.xxx.110)

    입들 좀 닫고 있는게~
    천박한 호기심=자기딴엔 애정어린 관심
    이것도 넣어두고요...

  • 23. 하...
    '18.11.16 3:57 PM (211.222.xxx.74)

    수능치긴전까진 선물을 받아도 덕담을 들어도 네 하하호호했거든요.
    치고나니 예의상이라도 제발 잘 쳤는지도 묻지말아주세요. 오늘 하루종일 넘 힘들었어요ㅠㅠ

  • 24.
    '18.11.16 4:49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자기딴엔 애정어린 관심 정말 반갑지 않죠
    저도 1 2 번 당해봤어요
    수능 전날도 당일도 누구 전화도 받고 싶지 않은데
    정말ᆢ 남이라면 안 받고 말건데
    시어머니 친정동생 친정아버지 이런 전화들ᆢ
    어쩜 그렇게 배려가 없는지ᆢᆢ

  • 25.
    '18.11.18 12:36 AM (39.120.xxx.126)

    1번은 사실 고맙지않은가요?
    들어온것도 아니고 살짝 주고 갔을테구만 수능 수험생 엄마는 세상에 혼자인것만같은 글..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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