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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먹어도 설레임은 좋네요.

... 조회수 : 6,652
작성일 : 2018-11-07 10:44:40

삼십대 후반
둘다 한번 다녀왔어요
일로 마주치다가
그냥 데면데면 했는데 회의 마치고 밥 먹다 돌싱인거 알게 되었고
그렇게 밥도 먹고 술도 마시다가
키스하게 되었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요 ㅎㅎ

5달 정도 만났는데-
나이 먹고 이런 설레임 없을줄 알았는데
어릴때 만큼은 아니지만 두근거리고
그러다보니 한 3킬로 몸무게도 줄더라고요 ㅎㅎ

결혼이란 제도가 이젠 지긋지긋해서
만나도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1도 들진 않지만
가끔 헤어짐이 아쉬운 날에
아 여전히 정신 못차렸구나 싶어 얼른 정신줄을 다잡습니다
이렇게 평생 연애만 하고 싶어요. 물론 이 사람이랑만..
둘다 자식이 있어서..

시간 날때 근교 드라이브도 가고
맛집도 가고.. 값비싼 선물도 주고 받아보고
일찍 시집가느라 못해본 것들을
나이먹고 여유가 생겨 해보니
또 그 느낌 다르네요.

어릴적에 79년생 이러면
그냥 오빠였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그사람은 마흔 ㅎㅎ 저도 쭈글쭈글 삼십대 후반
세월이 덧없고 다시 오지 않을 감정이라
우선은 마음껏 느껴보려해요.

문득 그사람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IP : 223.62.xxx.20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싱에
    '18.11.7 10:46 AM (121.130.xxx.60)

    자식들이 다 있다라.....................

    자식들한테 항상 먼저 물어보세요
    자식들과 소통이 제일 1순위로 중요합니다
    아시겠죠?

  • 2. ㅇㅇ
    '18.11.7 10:47 AM (125.180.xxx.185)

    저도 설렘 느껴보고 싶네요~

  • 3. 설레임
    '18.11.7 10:49 AM (211.193.xxx.83)

    첫 댓글님
    결혼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뭔 자식들 한테 물어 보나요
    둘 다 돌싱인 데

    지금의 그 설레임 맘껏 즐기세요.
    인생 안 길어요

  • 4. 그쵸
    '18.11.7 10:51 AM (180.230.xxx.96)

    설렘은 언제든 좋은거죠
    단 나이가 들수록 설레이는 일이 줄어드니
    인생이 덤덤한 거죠
    맘껏 즐기세요 행복한 시간들 ~~~ㅎㅎ

  • 5. ...
    '18.11.7 10:58 AM (125.128.xxx.118)

    자식이 어릴거 아니예요....어떻게 물어봐요..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그 관계가 깨질수도 있으니 우선순위를 자식 양육에 두시고, 2순위를 사랑에 두세요...30후반이면 한창 좋은 나이예요..즐기세요

  • 6.
    '18.11.7 11:00 AM (135.23.xxx.42)

    그런데요..
    그 남자가 이혼한 남자와 크게 다르다는 망상은 갖지 마세요.
    돌싱으로서 그런 로멘틱한 시간과 결혼해서 사는 관계는 또 다른거에요.

  • 7. 젊구먼ㅎ
    '18.11.7 11:00 AM (14.41.xxx.158)

    나이먹었다해서 한40후반인가보다 했는데 30후반이면 뭐 젊자나요 좋은 나이구만 당연 두근거리고 설레죠
    50넘은 나도 잘생긴 병원직원 보고도 가슴이 뛰더구만 며칠전에 단품구경 가 5060남녀들 서로 깨를 볶는걸 보자니 연애감정이 나이상관 없는 듯

    어느 나이고 두근거리는 상대 만나기 쉽지 않아요 있을때 감사하다 즐기세요

  • 8. ....
    '18.11.7 11:04 AM (122.34.xxx.61)

    30 후반이 뭔 쭈글??
    즐겨라ㅡ.동생아....ㅎㅎ

  • 9. ^^
    '18.11.7 11:09 AM (223.62.xxx.203)

    감사해요 ㅎㅎ
    전남편과 비슷한 구석 당연히 있죠 ㅎ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는 생각보다 변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재혼은 노노~~
    즐기며 사는 인생을 조금 배워갑니다

    그리고...
    자식이 항상 먼저죠
    물론 이 사람 한테 쓰는 관심을 자식한테 쓰면 더 좋겠지만
    그만큼 긍정적 마인드가 생겨 아이에게도 기분 좋게 대하게되는 .. 장점도 있더라고요

    쭈글쭈글 하다고 한건..
    전에는 이렇게 거울 볼일이 별로 없었는데
    연애를 하다보니 거울을 자주 보게되고
    그러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눈에 띄어요..
    예뻤던 20대가 문득 그리워요

  • 10. ^^
    '18.11.7 11:11 AM (223.62.xxx.203)

    이사람을 처음 만난 용기를 낸건
    너도 이제는 행복해야하지 않겠냐고
    엄마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하다고..
    그 말에 만남을 용기내어 봤어요.
    늙고 힘들때 호적상 짝꿍이 없으면 힘들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땐 그 나름대로 뭐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없는거 뭐 어쩌겠오오 ㅎㅎ

  • 11. MagicLamp
    '18.11.7 11:14 AM (218.145.xxx.16) - 삭제된댓글

    추운 겨울에 마음 따뜻할 일 있어 좋네요-
    기분 좋은 설렘으로 크리스마스 맞이하세요 :-)

  • 12. ...
    '18.11.7 11:19 AM (218.235.xxx.53)

    참 둘다 싱글이고, 설렌다는데 자식들에게 뭘 물어봐야 되는지요.
    이렇게 독립이 어려운거군요.

  • 13. 한 50은
    '18.11.7 11:21 AM (210.217.xxx.73) - 삭제된댓글

    된 줄 알았네요. 겨우 30 후반이라니.
    마음껏 즐기세요.

  • 14. 연애좋죠
    '18.11.7 11:22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지내면 좋을것 같아요.
    결혼하면 양가와 아이들 문제로 머리터질듯ㅡ..ㅡ

  • 15. ....
    '18.11.7 11:23 AM (180.69.xxx.199)

    선다방 돌싱편 보니까 그렇게 젊고 아름다운 분들이 혼자 아이 키우면서 사시는게 안타깝고 둘이 설레여하는거 같아 보기 좋더라고요.
    님도 그렇게 설레면서 사세요~굿럭!

  • 16. 그런데
    '18.11.7 11:27 AM (39.7.xxx.244)

    이사람만 하고
    연애하고살게될까요?
    다들 마음이볂ㅐ서
    한사람과 묶어놓기위해 결혼해요

    그리고 전남편과 비슷한단글에 저도 절망

  • 17.
    '18.11.7 11:31 AM (135.23.xxx.42) - 삭제된댓글

    앞으로 많은 남자를 만나서 즐기실 분 같네요.
    그런데 아이들은 상처 받겠죠.
    서글프네요.

  • 18. 즐기세요
    '18.11.7 11:34 AM (220.123.xxx.111)

    한번 사는 인생.
    그런 연애기회가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직 젊은데..

    당근 각자 자식들한테도 알아서 잘하시겠죠.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달라졌어요. 싱글은 부모사 연애하는 건
    아이들도 이해하는 세상이 왔다고봄

  • 19.
    '18.11.7 11:53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가 불행할건 뭐있나요
    재혼 안한다는데
    연인이랑 아이 시간분배 잘해서 지내면되죠
    즐기세요

  • 20. 누려~
    '18.11.7 11:56 AM (112.216.xxx.139)

    언젠가 개콘 유행어였죠.
    누려~~ ^^

    누리세요.
    이제 추워질꺼고..
    곧 연말이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 21. 메리크리스마스
    '18.11.7 12:06 PM (220.111.xxx.36)

    따뜻한 크리스마스 모처럼 보내세요.

  • 22. ...
    '18.11.7 12:14 PM (121.184.xxx.60) - 삭제된댓글

    남자보는 눈,여자 보는 눈,사람 취향 참 한결 같죠.
    나중일 모르지만 연애가 결혼보다 떨리는건 사실이죠.
    소위 썸 탈때는 세상이 반짝 반짝 빛나구요

  • 23. 진짜
    '18.11.7 12:19 PM (39.7.xxx.224)

    왜이렇게 열폭 심술 시기 질투어린 댓글이 넘치죠?
    원글이가 뭘 어쨌는데 자식한테 뭘 물어보고 자식들이 불쌍하고 상처받고 이혼한 남자랑 안다르다는둥 ㅉㅉㅉ
    님들이 그렇게 잘알아요? 남이 블링블링 행복한게 미치겠어요? 제발 맘을 곱게써요 이상한 댓글러들 ㅉㅉ

  • 24. 진짜
    '18.11.7 12:21 PM (39.7.xxx.224)

    원글님 응원합니다! 순간 애인이 1순위이면 어떻나요 중심만 잘 잡으면 됩니다. 자식이 주는 행복과 애인이 주는 행복은 별개에요. 그냥 열심히 사랑하시고 애한테도 더 잘하심 됩니다!!

  • 25. 아직도
    '18.11.7 12:31 PM (119.149.xxx.56) - 삭제된댓글

    여전히 반짝이는 나이입니다
    사랑하기에도 좋은 나이입니다
    즐겨...동생.2222..^^

  • 26. ..
    '18.11.7 12:52 PM (58.237.xxx.103)

    첫 댓글님
    결혼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뭔 자식들 한테 물어 보나요
    둘 다 돌싱인 데

    지금의 그 설레임 맘껏 즐기세요.
    인생 안 길어요 222222222


    자식들은 모르는게 좋아요.

  • 27. 행복하고싶다
    '18.11.7 12:55 PM (58.233.xxx.5)

    제가 79년생인데 정말 외모만 맛이 가고 있을 뿐, 정신은 아직 40이라는 나이임에도 별로 늙지 않네요. 이 괴리감ㅠㅠㅋㅋ 아직 너무나 젊고 예쁜 나이예요. 저도 윗 어느 댓글처럼 선다방 생각 났어요. 둘 다 참 아직 젊고 좋은 사람들 같았어요. 애 하나씩 키우면서 열심히 사는...이 커플이 전 제일 기억에 남았거든요. 쭉 좋은 만남 됐음 좋겠네요. 가을, 겨울 더 따뜻하게 보내시길.

  • 28.
    '18.11.7 12:55 PM (117.111.xxx.39) - 삭제된댓글

    자식들과 소통이 1순위래
    저런 도움 안되는 ㅂㅅ 댓글 좀 안달면 안되나?

  • 29. ...
    '18.11.7 1:1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설렘 가득
    연애만 실컷 하시길~

  • 30.
    '18.11.7 1:38 PM (121.129.xxx.86)

    이상한 아줌마 탈레반들 많내요. 모 자식 위해 수절하고 열녀문 세우란 건가... 쯔쯔. 시대는 인공지능 니오는 데 정신 수준은 중새 무슬림과 똑같은 아줌마들..

  • 31. ^^
    '18.11.7 2:16 PM (222.98.xxx.99)

    글만 읽어도 행복감이 느껴지네요.
    30대 후반이면 아직 많이 젊어요.
    그 나이에 결혼안한 사람도 많은데요. 뭘~
    엄마가 행복하고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면 뭐가 문제겠어요.
    원글님 자식과 연인 둘 다에게 현명하게 잘 하실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32. 응원해
    '18.11.7 2:17 PM (58.102.xxx.101)

    응원합니다. ^^ 설레임 좋지요.

  • 33.
    '18.11.7 9:32 PM (223.38.xxx.203)

    사십대 중반 노처녀 언니가 응원합니다 ^^
    인생 한 번이라는데 저는 아직까지 연애해 볼 기회가 안 왔네요 ㅎㅎ 아~ 부럽다 ~ 대리만족이라도 해야죠. ^^
    예쁘게 연애하세요 ~ ^^

  • 34. 저도 응원합니다
    '18.11.7 9:50 PM (61.72.xxx.70)

    결혼할 것도 아니라는데
    인생 충분히 갈무리하며
    잘 사시는 것 같아 좋아보여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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