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싫은거
10년 된 나일론 반팔 티셔츠가 있는데요
그걸 잘때도 입고 외출할 때도 입고
운동할 때도 입고 산책할때도 입고
가을에 그 위에 바람막이
겨울엔 그 위에 두꺼운점퍼...
출근할땐 셔츠안에 그옷을 입고 나가요
아주 4계절을 입어요
근데 자고 일어나서 그 체취가 있잖아요
퀘퀘한 그 홀아비 냄새
그 옷을 또 입고 또 입고
나가면 그대로 또 냄새나잖아요
집에서도 나는데
자긴 냄새가 않난다고 우겨요
그리고 또 고집부리고 입고 나가고
어차피 이틀에 한번은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에 넣음 빨아져 나오는데
왜 그걸 그렇게 안하려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