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오디가 산티아고 순례길 걷는 방송 보고 잠이 안오네요
요즘 많이 하는.. 먹고 노는 여행프로가 아니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일주일 여정으로
지오디 5명이 걷는 프로인데
편집을 아주 잘해서 순례길에 대한 정보와
20년되는 지오디 5명의 추억과 끈끈한 정이 녹아들어
참 재미있네요
오늘이 세번째 방송인데
잠깐 쉬는 시간에 예전 육아일기때의 그 아기 재민이와
영상통화하는 장면이 나왔어요
지오디 멤버들도 20년전 육아일기 방송 끝나고
한번도 만나거나 통화한적이 없대요
재민이가 그 유명세때문에 후에 힘들어했었다는 말을 듣고
차마 연락하지 못했다네요
21살이 된 재민이가 이젠 소맥도 좋아한다니
세월이 얼마나 흐른거예요?
20년전의 지오디..그리고20년전의 저를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하네요
순례길 ..가고싶어요
나이 오십 넘었는데 가는거 무리일까요?
1. ....
'18.10.26 2:24 AM (121.190.xxx.131)60 넘으신 퇴직자분들이 그 순례길 많이 간다고 들었어요.50이면 충분한 나이죠.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고.
알베레게? 인가 여행자 숙소에서 너무 진상을 많이 부려서 아예 한국인 안받는다는 숙소도 있고 그렇대요.ㅠ
800키로 40일.풀코스 안걷고
경치좋은 코스만 걷고 나머지 구간은.버스로 이동하는 여행상품까지 나왔으니...얼마나 한국인이ㅜ많겟어요2. 오늘
'18.10.26 2:29 AM (182.224.xxx.120)방송에서도 한국사람들의 특성에 대해 나오더군요
처음엔 흥분과 자신감에 달리기도 한다
중간에 힘들면 외국인들은 버스나 택시등을 이용하는데
한국사람들은 꼭 완주를 고집한다 등등요^^;;
사람들 더 많아지기전에 도전해봐야겠네요3. 며칠만 걸었지만
'18.10.26 3:30 AM (211.247.xxx.95)너무 좋았어요. 꼭 다시 가서 제대로 걸을 생각이네요.
저희는 부부 합한 나이가 134살인데 하루 25킬로 거뜬하게 걸었고요.4. 음
'18.10.26 3:32 AM (223.62.xxx.50)저도 보면서 한번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보여서 가능할까싶기도 하고
안그래도 82에 글올려서 경험담 듣고싶다 했는데
이런글보니 반갑네요
첫회때는 너무 웃기더니
오늘은 찡하기도하고 뭔가 여운이 길게가네요
잠안오는거 이해합니다5. ...
'18.10.26 7:57 AM (182.208.xxx.48) - 삭제된댓글저와 느낌이 반대네요.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 사람 넘쳐나고 진상짓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다는 소리 예전부터 들었거든요.
저 방송 나간 이후 한동안 얼마나 더 북적일까 싶어요. 순례길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그냥 흔한 관광지가 돼버리는, 조만간 여기저기 여행사 패키지에도 등장할 것 같은 느낌.6. ...
'18.10.26 8:15 AM (211.177.xxx.138)저 2006년도에 완주했어요. 그때 55세 였어요.
외국인 퇴직자 부부 세팀이랑 나중에 친해져서 함께 쭉 같이 다닌 기억도 있어요.젊은 사람도 많았지만 나이 많은 분도 많았어요.그 당시는 한국분 딱 한탐 만났어요.참 좋았어요.7. ...
'18.10.26 8:41 AM (219.255.xxx.153)힘들게 걷는 여정이라 도보길에서는 진상짓 어렵겠던데요.
8. ...
'18.10.26 9:00 AM (58.148.xxx.5)제주도 올레길이 훨씬 아름다운데..
9. 저도
'18.10.26 9:20 AM (110.70.xxx.14)제주 올레길이 더 아름다워요
그 부석거리는 길보다10. 오
'18.10.26 9:38 AM (211.227.xxx.137)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 ....
'18.10.26 9:47 AM (219.255.xxx.153)산티아고 순례길은 아름다워서 걷는거 아니고, 일부러 고행 자처하는 도보순례죠.
12. 1357
'18.10.26 9:52 AM (125.142.xxx.60) - 삭제된댓글올해 4월에 800키로 완주하고 왔습니다.(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34일)
댓글에 나온것처럼 한국 사람들 많기는 합니다.
한해 걷는 30만명중에 여섯번째로 많이 오는게 한국인들이라는 통계도 있으니까요.
한국인들이 완주를 많이 하는 이유는 그만큼 자주오기 쉽지 않고
삶에 스트레스가 많다는 거라고 느꼈어요.
마흔에 순례길을 알았지만 쉽게 나서지 못해서 10년을 벼르다 오십 된 세레머니로 다녀왔습니다.
진상은 어딜가나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 진상이 외국사람들 보다 많았던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종교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들로 성찰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선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자 자신이 감당 할수 있는 만큼의 배낭을 메고 걸어서만 이동하면서
천천히 생각을 비우는 과정들이 참 좋았어요.
배낭이 무겁거나 몸상태가 별로 일때는 배낭을 대신 운반해주는 서비스도 있구요.
외국인들 포함 젊은사람들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이구요
그외는 다들 50대부터 70대까지가 가장 많아요.다들 배낭메고 잘 걸어요.
원글님도 충분히 걸으실수 있어요. 트레킹 코스로는 초급 수준입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꼬옥 가볼만한 곳이랍니다.
풍광이야 산 많은 한국보다 못할수도 있지만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바다 같은 밀밭, 작고 허름한 카페에서 마시던 아이스티 등
저에겐 잊지못할 아름다운 시간들이였어요.13. 1357
'18.10.26 9:56 AM (125.142.xxx.60) - 삭제된댓글풍광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봄에 가시라 추천합니다.
유채꽃이랑 양귀비 초록색 드넓은 밀밭이 장관입니다.
4월부터 6월 초까지 걷기 좋습니다^^14. 제가
'18.10.26 10:40 AM (112.164.xxx.230) - 삭제된댓글올레길은 거의 완주했어요
그리고 산티아고는 언젠가는 꼭 가고 늘 생각했어요
그리고
일본에 무슨 순례길이 있대요
한달코스
여기도 가고싶어요15. 호이
'18.10.26 12:57 PM (198.134.xxx.50)저도 지난달 일주일 갔어요. 넘 좋았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