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 다니는데 벌이가 크지는 못해요. 아직 30대이기도 학고..
갑자기 이번주 일요일 알바를 가겠다 하더니 알바천국 같은곳 찾아서 제초하는 일일알바를 찾았더라구요
원래 몸쓰는 일은 일머리가 있고 성실하게 빠릿하게 잘하는 편이라, 제초도 원래 잘해서 잘 하고올진 알았어요
그래도 모처럼 하루 푹 잘수있는 날인데 간다고 하니 보내긴했는에 새벽같이 나가는게 걸렸거든요.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사진도 찍어 보내고 하더니 끝나곤 집에와서
즐거운 얼굴로~
거기 사장님이 자기보고 tv에서 나온사람 아니냐며 얼굴에서 후광이 난다고 했데요 ㅡ.ㅡ
씻지도 않고 세수만 하고 새벽 6시에 나갔는데 작업복 입고 마스크쓰고 얼굴에 풀벤거 튀지말라고 이상한 모자 쓰고 그렇게 엉망으로 있는데도 잘생겼다 얘기 들으니 자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면서
주말에 나가게 하지말껄 괜히 간다고 한거 보냈나 찝찝하고 걱정했는데 너무 기분 업되어 온거 있죠
본인이 잘생긴거 아는데도 그렇게 그런말 들으면 좋은가봐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일용직을 하고와서 느끼는게 많았다면서 직장없이 매일 그렇게 했다면 즐겁게 하지 못했을꺼라면서
본업 외 알바할 생각말고 본업의 수익을 올리는데 노력해야겠다 등 주절주절
제가 옆에 있는 소중함을 느꼈다느니 제말을 잘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느니
군대 다녀온것처럼 정신개조가 되었다면서 가끔 사는데 불만이 생기면 종종 다녀와야겠데요
왜 결론이 저에대한 고마움인지 모르겠지만 손안되고 코푼격이라고 아침에 씻으면서 화장실청소 싹 해놓고 나가고 되게 잘하네요
성실함만 있고 경제력은 딱히 없는
객관적으로 남편감으로 최악인 스팩인데(저에비해 모은돈 없고, 부모복없는)
그래도 이런맛에 같이 사나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휴
남편이 알바를 다녀왔는데
... 조회수 : 4,568
작성일 : 2018-10-22 12:10:59
IP : 58.148.xxx.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8.10.22 12:19 PM (119.149.xxx.20)깨소금 냄새 폴폴나는 신혼인가 봅니다.
바쁜 아침에 화장실 청소까지 해주시는거 보니
부지런함이 몸에 밴 분인것 같구요.
행복이 먼데 있는것 아니네요. 부럽습니다.2. 쓸개코
'18.10.22 12:22 PM (14.53.xxx.1)자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ㅎㅎㅎㅎ
쓰신 내용보니 남편분 참 좋은분처럼 느껴집니다.3. 부럽~
'18.10.22 12:24 PM (175.223.xxx.37)젊고~ 성실~
요까지안해도 이쁠건데
잘 생기기까지하심
후광이 날것 같습니다~~~
행복하시길^^4. 부럽~
'18.10.22 12:25 PM (175.223.xxx.37)요까지만해도~~
5. ᆢ
'18.10.22 12:30 PM (210.105.xxx.228) - 삭제된댓글좋은 남편같아요 글읽는데 미소가~~
6. 두분
'18.10.22 12:31 PM (103.252.xxx.177)젊은부부가 훌륭하십니다.
7. 글을
'18.10.22 12:48 PM (121.208.xxx.218)읽는 제가 다 뿌듯하네요.
부자되실거 같아요.8. ㅋㅋㅋ재밌다
'18.10.22 1:03 PM (14.36.xxx.234)잘 사실거에요^^
저녁때 맛있는거 해주세요.9. ㅎ하하
'18.10.22 1:06 PM (222.111.xxx.36)너무나 기분 좋은 글입니다
10. ㅋㅋㅋㅋ
'18.10.22 2:15 PM (125.137.xxx.227)잘 생긴걸 넘어서서 후광이 난다는데 최고의 칭찬 아닙니까????
당분간 어깨 힘 들어가겠어요...^^11. 부럽습니다
'18.10.22 2:44 PM (222.120.xxx.95)행복하세요~^^
진심 부럽네요.12. r음
'18.10.22 3:25 PM (110.13.xxx.16)남편분이 부모복은 없는데 처복은 있나 봅니다.
두분 행복하게 사실 겁니다.
축복 빌어요.^^13. 초록하늘
'18.10.22 3:42 PM (219.248.xxx.200)젊고 성실하고 유머감각까지...
아주 멋진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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