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가 자주 오길 바라면 자주 오고싶은 시댁을 만들면 되는데
유난히 자식들 방문에 집착을 하시는 분들이예요.
결혼초엔 그런 시부모님 마음을 알기에 자주 방문 했어요. 저희도 늙잖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시댁=내 몸이 힘든곳 이라는 공식이 자동 저장되더니 지금은 무조건 가게 싫은 곳으로 정착 되었습니다.
전 몰랐어요.
저희 친정은 올케언니가 오면 엄마가 음식 장만 다 합니다
올케는 동생과 상만 차립니다.
저희 부모님 설거지도 못하게 해요.
전 그런것만 보고 살아 시댁에 가면 몸이 그토록 고단할지 생각도 못했어요.
어제 시댁을 다녀왔는데 어김 없이 밥 하고 상 차렸죠
그런데 바닥에서 아이 밥 먹이고 뒤늦게 식탁에 앉으니 무슨 미뚜기떼가 휩쓸고 지나간듯... 그렇더군요.
저희 친정은 그렇게 되면 새반찬 내줍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역시나~ 제가 뭘 가지고 먹는지 전혀 상관 안하더군요.
제가 시댁 반찬 위치를 알아서 꺼내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볶아 놓은 삼겹살만 더 덜어 먹는데 식탁위에 쌈장도 없지 김치도 다 떨어졌지
결국 밥에 김꺼내서 대충 먹었네요.
설거지까지 마치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 정말 시댁은 딱 필요한 행사 이외엔 이제 다시는 발길도 안하겠다 마음 먹었네요.
이젠 전화가 와도 못간다 하려고 합니다.
가면 내 몸이 힘든데 등신같이 뭣하러 가나 그런 생각 드네요.
받은것도 받을것도 없는 시댁이었지만 나도 늙고 늙으면 외롭겠다 싶어 되도록 자주 가려 했었던건데
이런 사람들... 아니 이런 시부모님에겐 그런 대우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저도 그게 궁금
'18.10.14 5:52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전 시부모님은 그저그런데 시누 둘이 정말 싫거든요.
둘다 기 쎄고 성격 장난 아닌데..
저 싫어하는거 뻔히 알고 저한테 퉁퉁거려서 왠만하면 안만납니다.
근데 왜 안가면 싫어하고 화 낼까요? 통 이해가...
싫어하는 사람 안보면 좋지 않나요?2. 에궁
'18.10.14 8:30 AM (124.54.xxx.150)아직 애기가 어린 새댁인가봐요 애기 밥먹일 정도면 꽤 어린애기인데 시집에 가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ㅠ 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그때가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고 좋을때인데 말이죠 ㅠ 그리고 이젠 시집에 가도 김치 더 꺼내달라고도 하고 식사 차렸으면 설거지 남편에게 하라고도 하세요 안그럼 적어도 애기 밥은 남편이 좀 먹이던가. 시부모도 나쁘지만 남편이 젤나빠요 다음부터는 혼자 애데리고 가라 하시고 님은 그날 휴가받아 맛있는거 사먹고 찜질방 가서 좀 쉬시길
3. .....
'18.10.14 8:36 AM (221.157.xxx.127)몸힘든거요 그건 아무건도아니에요 그냥 자원봉사하러간다 생각하면되니까
신혼초에 복날이라고 삼계탕 먹으러오라고해서 신나게 갔는데 다른사람그릇엔 고기가푸짐한데 제껀 찹쌀밥과 국물위에 엄지손가락만한 고기한점뿐 혹시 없어서 그런가하고 냄비를보니 푸짐하게 많이 남아있더군요. 먹는걸로 꾸준히 차별및 갈굼 당하다가 이후엔 시댁가서 밥상은차려도 난 안먹겠다하고 안먹었어요. 밥푸려고하면 시어머니가 자신이 푸신다고 못푸게하시며 며느리밥은 안푸시고 밥솥뚜껑 닫음. 니껀 니가퍼라는 한마디와 국도 며느리꺼는없음
손윗시누는 뭐가불만인지 인사해도 받지도않고 투명인간취급함
시누만오면 자기들끼리소근소근 다른집며느리들은 이런다더라저런다더라 함 시누애를 올케가 다 봐준다나 기가차서4. 빙고!!
'18.10.14 8:53 AM (58.79.xxx.144)꽤 빨리 깨달으신 현명한 후배님 같습니다!!!
저는 10년차에 눈치채서 이젠 생일이고 뭐고 없습니다.
내 생일도 모르고 내새끼들 생일도 모르는데 뭣하러...
어제는 큰애 지역대표로 대회나가느라 지방갔다가 밤 11시에 집에왔는데
큰시누가 아빠 생일인데 왜 안오냐고 계속...
자기 동생한테 얘기했음 나 어딨는지 알텐데
대체 왜 이럼...??5. ....
'18.10.14 10:57 AM (125.143.xxx.211) - 삭제된댓글맞아요. 저도 결혼하고 아이 초등입학때까지 거의 매주 일요일마다 시댁 갔어요. 교회서 만나 예배드리고 근처 쌀국수 집에서 점심먹고 시댁 갔다가 저녁은 외식. 그러니까 전 별로 힘든거 몰랐고 매주갔었네요~^^
6. ,,,
'18.10.14 11:37 AM (121.167.xxx.209)며느리 손님 대접 하는 시어머니는 자주 오면 반가운척 해도
속으로는 부담스러워 해요.
절대 먼저 집에 오라는 소리 안 해요.
장봐야지 음식 해야지 설거지 해야지 완전 노가다예요.
아들 며느리 가고 가면 지쳐 쓰러져요.
내가 뭐하고 있는 짓인가 회의가 들어요.
며느리가 가서 밥하고 반찬하고 치우는 집에서나 며느리 자주 오라고 해요.7. ... ...
'18.10.14 11:58 AM (125.132.xxx.105)살아보니 님 시댁 분위기나 친정 분위기 둘 다 며느리는 불편해요.
올케는 혹시 시댁 오는 거 좋아하던가요?
저희 올케가 우리 집에 오면 엄마께서는 일주일에 2번 부르던 가사 도우미를 언니 오는날 불렀어요.
직장 생활하는 언니라 회사 가서 피곤하지 않도록 신경 엄청 써주셨죠.
그런데 제가 올케 언니의 친구랑 친구인데, 친구에게 그랬다더라고요.
자기를 며늘 취급 안하고 손님 취급해서 섭섭하다고요.
이래도 저래도 시댁은 싫은 거에요.8. 시아버지
'18.10.14 4:12 PM (183.103.xxx.125)경제력 빵빵한 시아버지 계셨을 때는 며느리만 부려먹지 못하게 해주셨는데
돌아가시니 완전히 몸종 다루듯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론 꾀를 살살 내면서 잘 안갑니다. 멀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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