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딸 엄마예요.
우리딸이 다른 아이들 특히 큰 아이들을 너무 쫒아다니고 좋아하긴 해요.
또래 집단을 알기 시작한건지.. 따라다니고 같이 놀자고 행동하는거 그건 시러할만 한거 이해해요
말도 잘 못하고.. 여섯살 7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데리고 놀기엔 괜찮은 조건이 아니죠
기럭지 차이도 나지.. 머리도 작지.. 노는 수준도 딸리지.
근데요.. 놀아달라 하지도 않았고.. 그냥 노는 공간에 들어가는것 자체도 그렇게
기분이 나쁜건가요?
오늘은 토요일이라 날씨가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
초등학교 운동장 미끄름틀 주변에서 놀기 시작했는데 9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애들이
여기 우리학교야. 넌 학생 아니니깐 여기 들어오지마..
결국 거기 나왔어요. 2차로 간 큰 공용 놀이터.. 그네를 타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유치원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그룹을 지어서 놀던데.. 아니 놀아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비어있는 그네.. 하나 타는것 그것 뿐인데.. 그것도 힘든건가요?
키즈카페도 토요일이나 사람 많은 날 가면 여왕벌 행세를 하는 아이가 있더군요.
아줌마 여기 좁은데요. 사람 다 찼는데요. 우리가 먼저 잡았고 찜했는데요.
아니 먼저 만진 물건이라고 해서 다른 아이는 손도 대면 안되나요?
그 아이들도 나이가 어리고 제가 선생님도 보호자도 아닌데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없어
같이 놀면 안될까? 아기도 만져 보면 안될까? 그 정도 말만 하고 그치는데
저렇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까?
우리딸이 세살이긴 한데 키나 몸무게는 또래보다 훨씬 작아요.
혹시 덩치가 작다고 더 그러는건지. 그렇다고 더럽게 안먹는 아기를 억지로 먹여서 크게 만들수도 없고
내년에 어린이집을 보낼텐데 기관에서는 어떨련지
잘 모르겠네요..
원래 작은 아기들은 큰 아이들이 시러해요? 놀아달라 떼 부리고 따라다녀서 제지하는건
저도 이해하겠는데. 놀이터나 학교 키즈카페에 있는 모든것들이 자기들것도 아닌데
손도 못대게 하거나 무리지어 노는 근처에도 못오게 하는건 좀 이상한거 아닌가요?
원래 그래요?
아이 키워보신 어머님들 가르쳐주세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해요? 그냥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 해결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