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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재부 발표 8배 유출 파악... 고의성, 해킹 여부도 분석 중
4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지난달 21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심 의원 보좌관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분석시스템( OLAP )을 비교ㆍ분석해 심 의원실 측에서 빼간 자료가 800만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출 건수는 해당 부처ㆍ일시ㆍ장소ㆍ액수 등 엑셀 프로그램 파일 한 행에 기재된 내용을 한 건으로 셈했다. 확인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심 의원실 측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OLAP 에 장애가 발생한 정황도 확인됐다. 국정감사와 관련된 특정 목적의 자료를 열람하고 내려 받았다기보다 무차별적으로 자료를 획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고발 당시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 48만건으로 봤고, 이후 재정정보원 확인 과정에서 100만건 정도까지 추정됐다”며 “심 의원실 측에서 190회 다운로드 받았고 한 번에 몇 건 다운로드 받았는지는 검찰 수사로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압수한 심 의원 보좌관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입회해야 하는 심재철측이 검찰 출석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