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이 미치게 하기싫어요
년연생 아이둘 낳아서
대학생들 될때까지 성실히 키웠어요
둘다 아토피 알레르기체질이라 외식없이 거의 집에서
해먹이고 공부도 저랑 했어요
저축도 엄청 열심히 하고 저도 쉬지않고 공부했습니다
25년정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얼마전
미련 곰돌이같은 제가 갱년기가 시작되었어요
여러가지 영양제 식품? 챙겨먹기 시작했는데
손끝하나 움직이기 싫으네요
이제ᆢ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ㅠ
1. 중고딩맘
'18.10.4 6:48 PM (110.14.xxx.175)애들 어리면 모를까
이제 살림좀 대충해도 되지않나요
푹쉬시고 하시고싶은것만 하세요
애들 시집장가가면 또 바빠지잖아요2. ..
'18.10.4 6:52 PM (221.138.xxx.168)저도 그래요.
저는 살도 찌고, 갑상선까지 와서
진짜 움직여야 사는데 세상 손도 까딱하기가
싫으니 돌겠어요.
원래 낮잠 같은 거 모르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어디라도 돌아다녔는데..
스스로 큰일이다 하면서도 노답입나다.
아이 어릴때는 아이만 크면 뭐라도 다 할 거 같고,
자유로울 거 같았는데 정작 육아에서 자유로워지니
몸도 마음도 바람 빠진 풍선처럼 허무합니다..3. 저는
'18.10.4 6:53 PM (223.38.xxx.145)로봇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식세기 좋은 반찬가게로 모든걸 해결하고 삽니다.
4. ,,
'18.10.4 7:05 PM (180.66.xxx.23)의욕만 앞서서 장 잔뜩 봐 놓고
일하기가 싫네요
추석때 들어 온 한우도 그냥 냉동실에 넣지
냉장실에 넣었다가 맛이 변한거 같고
낙지도 해먹을려고 냉동실에서 꺼내놓고
귀찮아서 안했더만 맛이 갔네요5. 다행이다
'18.10.4 7:09 PM (220.76.xxx.192)나만 이렇게 무기력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시장 바다놓고 손대기 싫어서 버리는 식재료 ..
그래도 움직이기 싫어요.6. 저요ㅠ
'18.10.4 7:12 PM (58.127.xxx.89)사십대 후반이 그런 나이인가요?
그래도 님은 아이들이 대학생이니 쉬엄쉬엄하셔도 되겠네요
저 역시 연년생 둘을 종종거리며 키웠는데
지금 하나는 고3, 하나는 조기졸업예정으로 동시에 수험생이 둘이라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요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정신 차리고 빠릿빠릿 움직여야 할 시기인데
불면증상으로 잠은 못자면서 자꾸 누워만 있게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져서 큰일이네요
다 놓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딱 한달만 혼자 있다 오고 싶어요7. 저도 오늘
'18.10.4 7:12 PM (211.248.xxx.216)모임나갔다 왔는데 올해 딱 쉰입니다.
저는 아직 갱년기안왔는데 폐경오고 갱년기 시작된 친구들이 절반넘더라구요.
특징이 손 하나 까딱 하기 싫다고...
반조리식품 많이 사다 먹는다고 하더군요.
홈쇼핑에서 괜찮은 식품들 귀담아 열심히 들었어요.
광고같아서 말하기는 그렇고..뚝배기 불고기가 맛있다 하던데 그런거 사다가 상차리면 어떨까요.8. 다행입니다
'18.10.4 7:17 PM (112.152.xxx.82)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ㅠ
손 끝으로 온몸의 에너지가 모두
빠져나간 느낌입니다
반조리식품 검색해봐야 겠어요9. 애들한테
'18.10.4 7:32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자기일은 하게하고
식세기 로봇청소기 쓰시고 일주일에 아줌마 이틀 쓰세요.
장보기는 애들 어플로 시키고요.
그동안 열심히 산 엄마 갱년기라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다 하세요.
애들도 알아야죠10. 52세
'18.10.4 7:34 PM (125.177.xxx.43)다 그래요
저도 요리가 취미고 님이랑 비슷한 처지라 참 잘 챙겨 먹였는데
작년에 대학 보내고 남편은 한달에 며칠 안오니
대충 치우고 밥 거의ㅡ안해요 먹을 사람도 없고 ..
남편 올때 몰아서 다 해요
며칠전부터 헬스 다니는데 시간도 잘 가고 체력이 생겨 좋아요
이젠 살기 위해 운동 합니다11. 갱년기
'18.10.4 7:54 PM (220.79.xxx.86) - 삭제된댓글어차피 평생 해야될 살림이니
좀 쉬엄쉬엄 가야할 때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안식년이다 생각하고 힘들땐 적당히 쉬어가면서 사십시다.12. 가을엔
'18.10.4 8:03 PM (218.157.xxx.92)결혼이 늦어 제나이 쉰 넘었는데도 애들은 고딩입니다,
전업으로 살며 늦게 낳은 애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쓰며 금이야 옥이야 키우느라 힘든줄도 몰랐는데 이제서야 무너지네요,
그래도 초저녁에 꾸벅꾸벅 졸다가도 애들 야자마치고 올 시간되면 찬물에 세수하고 정신차린후 환하게 웃으며 애들 맞을 준비합니다, 하루종일 너무 보고싶었거든요,,13. 저두요
'18.10.4 8:10 PM (112.151.xxx.45)시엄니 7ㅇ되면서 살림하기 싫어하신다고 흉봤는 데, 민망스럽게 50도 되기전에ㅠㅠ
그런데 하기 싫다고 너무 내팽겨치는 것도 좋진 않은 거 같아요.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게 아니고 그냥 무기력해지지 않게 나 스스로를 위해서 살림이든 공부도 하기 싫어도 해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14. 칠순인데요
'18.10.4 8:36 PM (220.76.xxx.37)남편 삼시세끼니에 지치고 정말 밥이하기싫어서 죽지못해서 살아요
두식구라도 남편이 입이짧고 아무거나 안먹고 다음주 월요일에
실버타운에 체험가요 실버타운에라도 가야지 밥안해먹지
이러다가 몸아프면 실버타운은 못가고 요양병원으로 가야해요
지금 가지못하면 억울해요 종가집 맏며느리로 이나이까지 살아서15. 저는
'18.10.4 10:09 PM (219.248.xxx.25)손 가락 하나 움직여지지 않고 반찬은 아에 할 수도 없고 하나 있는 아들 매일 치킨 피자 배달해 먹으라 하고 저는 굶고 배고파서 배가 비틀어져도 굶으면서 누워만 있어요ㅜ
16. 음
'18.10.4 10:11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그래도 대학 보내셨다니 넘 부럽네요
애셋키우느라 진짜 진을 쏙뺐더니 큰애가 중학생인데 요즘
제가 힘들어 죽겠네요 진짜 아 이젠 어쩌지??하는 기분이에요 ㅜ
살림도 힘든 그 기분도 이해하고 애들 성실히 사랑하며 키워서 애들이 엄마를 엄청 따르다보니 ㅜ 그냥 딱 살림만 하고싶은데 하아~~
저도 애들가면 멍한 표정 잡생각 하고있다가 애들오면
정신차리고 으쌰 으싸 엄마노릇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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