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은숙 작가 잘 몰라요
태양도 그렇고 도깨비도 띄엄띄엄
미스터 선샤인도 지나가다 몇 번 봤는데
구동매 캐릭터 보고 딱 드는 생각이
작가가 소싯적에 순정 만화깨나 봤구나 싶었네요.
여자주인공 곁을 맴도는 카리스마 넘치는 흑발 냉미남 비련의 2인자 ㅋㅋㅋ
독자 소녀들의 여심은 가져가도 끝끝내 여주의 마음은 훔치지 못하는 설정까지 ㅎ
캐릭터가 워낙 그 쪽으로 전형적이라서(꼭 닮진 않았지만 바람의 검심 켄신 얘기도 여기저기서 나왔죠)
전체적으로 만화보는 기분이라 이제 늙어가는 저로서는 되려 감정 이입이 잘 안되더군요.
내가 감성이 메말랐나~~
분명히 그런 만화 주인공 보며 꺅꺅대던 시절이 있었건만...제가 그동안 세파에 넘 찌들었나봐요 흑흑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