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 이야기 간병 남자이야기
30후반에 아이둘 유치원생였을때 남자가 뇌출혈로 쓰러졌고
식물인간 상태로 몇달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2년 재활치료 받았는데 4살 어린아이 상태에 반신불수가 됐어요
부인인 친구는 첨에는 그저 살아난것에 감사 했으나 재활치료 해봤자 정상인으로 돌아오긴 힘들고
화장실 가는문제도 인지가 안되고 누군가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줘야 겨우 돌아다닐 정도 상태였어요
당장 유치원생 아이둘과 생활이 먹먹한 현실
병원에 있을때는 시부모님이 함께 했으나 퇴원후에는 온전히 부인몫
가끔 시댁에 몇일 남편을 맡길때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한 재활 치료로 혼자 밥차려먹기 화장실가기는 되는정도
어린아이들이 아빠를 많이 돌보고 친구는 생활전선에 나갔어요
몇년동안 친구들도 안만나다가 최근에 만났는데 그러더군요
솔직히 죽었음 좋겠다고..누군가 보살펴야 생활 가능한 남편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훗날 아이들 앞길을 막을것 같아 미치게 두렵고
본인이 혹여 사고라도 당한다면 저런 남편을 누가 돌볼수 있을지 너무 무섭다구요
시부모가 맡아주면 좋겠고 이혼을 하고 싶은데 나쁜ㄴ 소리 들을까봐 아이들에게 아픈 아빠를 버린것 같은 죄책감 심어주기 싫어
이혼도 못하겠고 시댁에도 못 맡기겠다며 많이 울더라구요
방송 나온 남자를 보니 주변인들의 눈. 그리고 여자쪽 부모
그런것에 얽매여서 못 나오고 있는걸수도 있겠다 싶어요
1. ..
'18.9.28 11:06 PM (222.237.xxx.88)나약한 인간이니 그럴수!!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2. ...
'18.9.28 11:10 PM (59.15.xxx.61)그 심정 이해합니다.
너무나 젊기에 남은 인생이 안타깝네요.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3. 그러게요
'18.9.28 11:13 PM (175.223.xxx.250) - 삭제된댓글어깨가 너무나 무겁겠어요
그심정 충분히 이해하지요4. ....
'18.9.28 11:15 PM (119.69.xxx.115)진짜 넘 슬프네요 ㅜㅜ
5. 슬프네요
'18.9.28 11:18 PM (121.185.xxx.67)차라리.죽었다면
부인과 애들에게 나을것을..6. ㅇㅇ
'18.9.28 11:22 PM (203.229.xxx.195) - 삭제된댓글친정 부모님이 계시면 악역을 맡아주셔야죠.
내 딸부터 살리고 봐야겠다
사돈이랑 끝장보고 이혼 시켜야지요.
남자는 너무 젊어 요양원 못들어 가나요?
계속 저리 사는 건 여자와 아이들이 너무 불행해요7. ㅠ
'18.9.28 11:23 PM (49.167.xxx.131)진짜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삶이죠 내일이 오늘같은 삶이 얼마나 끔찍하겠어요.
8. ㅇㅇ
'18.9.28 11:23 PM (1.228.xxx.120)아내이기 전에 엄마라서 아이들 생각하면....에휴
9. 저는
'18.9.28 11:25 PM (58.140.xxx.232)그 방송 보면서, 내가 여자 엄마라면 내 자식이 죽더라도 남자 놓아줬겠다 싶었어요.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앞길 구만리인데 너무한다 했어요. 당장 상처가 되더라도 내쫒아야죠. 1, 2년도 아니고 4년이라니...
10. 아휴
'18.9.28 11:30 PM (115.140.xxx.190)저도 그 남자 부모 맘이 오죽할까 싶었네요. 뇌졸증 후유증이 완치되는것도 아닌데..
11. 리봉리봉
'18.9.28 11:32 PM (121.165.xxx.46)우리동네 아줌마는 애 4살에 남편이 사고로 전신마비
직장다니면서 계속 바람피고 살아요.
누가 뭐라고도 못해요.12. 사랑
'18.9.28 11:32 PM (211.49.xxx.183)다큐 사랑에 나왔던 엄마.. 임신땜에 그런줄알았는데 암이었고 아기 돌전에 하늘나라로간 엄마. 그 남편 애절한사랑이었지만 재혼하게 도와준 친정엄마....그게 진정 사랑이죠
13. 불쌍
'18.9.28 11:40 PM (211.108.xxx.4)친구 친정부모님이 두분다 사고로 고등학교때 돌아가셨어요 언니 오빠손에 자란 친구
공부 잘하고 모범생이였고 뒤늦게 남자 동창과 결혼 한건데
결혼후 5년 조금 살고는 저러됐어요
쓰러진지 벌써 11년째 ...시부모님이 아들 맡아주고 아이들 과 며느리 생각해 이혼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근데 가끔 친구가 시댁에 남편 맡기면 그렇게 불안해 하신대요
친구들 만나느라 몇년만에 저녁 외출해 술한잔 하고 있는데 30분에 한번씩 연락오더라구요
혹여 며느리가 딴맘이라도 먹을까 두려우신거죠
30후반때 저리됐고 11년을 저리 살았더니 어떤날은 짐승처럼 남자품이 그립다고..근데 남편은 손잡는것도 안된다고ㅠㅠ..자신이 죽거나 병들거나 해서 남편 건사 못하면 그짐 누가 떠안을수 있겠냐며 아이들에게는 죽어도 안맡길거라는데..저는 저런마음 가지는 친구가 안쓰러우면서도 자식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이 그래도 대견했어요
아이들 철이 빨리들더군요14. 제 친구는
'18.9.28 11:40 PM (175.113.xxx.191)부모님중 한분이 그리 되셨는데
친구가 학교 그만두고 간병해야했는데
어느날 펑펑 울며 차라리 돌아가심 좋겠다고....
그런데 이런생각하는 본인이 너무 무섭고 싫다고 괴로와했어요... 나중에는 자살시도도 했었구요...ㅠㅠ15. ㅡㅡ
'18.9.28 11:42 PM (122.35.xxx.170)배우자가 병들어 그 기간이 오래되면
보통 바람 나더군요. 그게 어렸을 때는 도무지 용납이 안 되고 이상해보였는데.. 나이가 드니 이해가 되네요.16. 에고
'18.9.28 11:43 PM (1.228.xxx.120)시부모님이 아들 좀 부담해야하는 것 아닌가..
17. ...
'18.9.28 11:45 PM (211.246.xxx.135)이혼하는게 나아요.
독거 장애인은 나라에서 먹여 살려요.
재산 다 부인에게 넘기고...
요양원도 공짜로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장애인들 이혼율이 높은거에요.
위장이혼도 많고...18. 원글
'18.9.28 11:48 PM (211.108.xxx.4)인지능력없는 반신불수 요양원에 40후반나이대에 들어가면 그사람은 그곳서 어찌살지 너무 눈에 보이지요
저는 저런 경우 30대 며느리와 어린손주들 생각해 부모님이 맡아 돌보다가 나중에 시설에 보내는게 맞지 싶어요
근데 결혼한 자식 저리되면 배우자가 돌보지 부모님들은 돌보기 힘든가봐요19. ..
'18.9.28 11:50 PM (211.172.xxx.154)남편이 이혼해줘야죠 아이들을 위해
20. 사람인데
'18.9.28 11:55 PM (110.47.xxx.227) - 삭제된댓글한계가 있는 거죠.
남편이라면 벌써 아내를 버렸을테고 자식들 또한 그런 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했을 겁니다.
그런 경우를 실제로 봤거든요.
자식들도 아무리 부모라도 결국에는 경제력을 가진 강자의 편을 들게 되더군요.21. 사람인데
'18.9.28 11:56 PM (110.47.xxx.227)한계가 있는 거죠.
남편이라면 벌써 아내를 버렸을 테고 자식들 또한 그런 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했을 겁니다.
그런 경우를 실제로 여러 건 봤거든요.
자식들도 아무리 부모라도 결국에는 경제력을 가진 강자의 편을 들게 되더군요22. ...
'18.9.28 11:57 PM (59.15.xxx.61)그 분의 삶이 집에 있으나
요양원에 있으나 뭐가 다른가요...ㅠㅠ23. 이혼
'18.9.29 12:18 AM (66.199.xxx.176)이혼하고 요양원으로 보내는게
답이에요.
나라에서 먹여살려요222224. 지난번
'18.9.29 1:10 AM (27.35.xxx.162)여자네 부모 나왔는데...
남자가 주말에만 온다 하니까 엄청 섭섭해 하더군요.
정말 미안하면 그러지 못할텐데25. 제 이야기
'18.9.29 3:36 AM (68.97.xxx.204)제 이야기네요. 아이가 없어서 다행인건지. 저는 11년 살고 이혼했어요. 가끔 전 남편이 짠하지만 제 인생도 소중해요. 지금 새로운 삶 잘 살고 있어요.
26. 시부모가
'18.9.29 6:00 AM (175.123.xxx.2)맡아야.하는거.아닌가요.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안타깝네요.요양원에 보내는게.맞는듯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ㅠㅠ27. wisdom한
'18.9.29 8:41 AM (116.40.xxx.43)이혼을 한다고 버린 걸까요? 아이들은 아빠 보러 가게 하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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