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친구도 마침 힘든일이 있고 같이 부산여행이나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에 둘이 차몰고 부산여행 가요~
어머니가 전화오셨고 밥 먹었는지 등등 물어보시고~ 저 괜찮은지 확인하시려는지 일부로 목소리 더 긍정적이게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긍정적으로 대답해드리고요.. ㅎㅎ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소리로 담주에 친구랑 부산 갈거야~ 라고 알려드렸죠.
그리고 끊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아버지한테 전화왔어요.
아빠 : 너 부산간다며?
나 : 응..
아빠 : 안돼!!!! (소리 버럭!)
니 : ....(전화끊음)
그뒤로 계속 전화가 한 100통 오셨고 아버지 어머니 번갈아가며.... 전 안받았구요.
흠...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가 문자로... 허락한다는 문자가 왔는데. 좀 말을 잇지 못할정도의 어처구니없음?
전 애시당초 허락받을 생각도 없고 승낙받는게 아니라 통보이다시피 근황을 말한건데 뭘 허락하고 뭘 반대를 하나요?
내일 모래 40이에요. 정말 짜증납니다.
제가 전화를 뚝 끊은건 싸가지 없어보이지만, 반대하셨을때부터 이미 전 화가 나서.. 상처 줄말을 하게될것 같았어요.
제가 말을 참 독하게 합니다. 그걸 본인도 아마 잘 아실거에요.. 저한테 여러번 쿠사리 먹으면서도 저러시는데....
저 내일 모래 40이고... 지금 부모님 생활비 제가 다 드리고 있어요... 아직도 제가 10대 소녀라고 생각하는걸까요?
화가 났지만 화내기 싫어서 그냥 전화 끊어버렸는데 집착증 환자처럼 부모님 번갈아서 한 30통 넘게 오셨어요...
걱정이라는 포장으로 절 기분 나쁘게 한다는걸 몇번이고 알려드렸는데 자꾸만 반복하시네요.
그리고 오늘은 집까지 찾아오시더라구요. 이래서 제가 집주소 안알려드리고 싶었던건데.....
아버지를 보자 꾹꾹 눌렀던 화를... 못참고 저는 독한말을 해버렸구요.... 아버지는 상처받으셔서 아마 또 가뜩이나 알콜중독... 제 핑계대며 소주 드시겠죠?
일부만 얘기한거라 제가 참 싹퉁머리 없게 보일것 같지만.... 다 얘기하면....끝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