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란 참... 덧없는 거 같아요.

울컥.. 조회수 : 7,641
작성일 : 2018-09-07 22:17:49

그냥 가을되니 센치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제 밤 길 한모퉁이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쪽에 빨간 차단봉이 중간에 덩그라니 놓여있어

뭐지? 하고 지나가면서 보니.. 고양이가 죽어있네요.

ㅠㅠㅠ


오늘은 무심코 핸드폰에 돌아가신 은사님 전화번호가 있어 한번 걸어볼까? 하니

걸리더라구요.

같이 계셨던 도우미선생님이신데 기억하고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벌써 2주기가 지나가던차인데..


근데 은사님이 독신이셨는데 추모일을 도우미선생님만 기억하시네요.


지금도 학교때 세련되게 옷차림을 하고 강의실에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한데...

초원의 빛 같아요.

찬란한 젊은 모습이 사그라들고  


인생이 그렇겠죠... ㅠㅠ


IP : 147.46.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9.7 10:25 PM (175.209.xxx.57)

    죽음을 생각하면 참 덧없죠. 죽으면 모든 게 끝나니까요.
    그런데 죽음이 있어서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사나봐요.
    영원히 산다면 그렇게 에너지를 쏟지 못하겠죠.

  • 2. 끝이 있으니까
    '18.9.7 10:28 PM (211.245.xxx.178)

    삶이 찬란한거겠지요.
    열심히, 즐깁시다~~

  • 3. 애니
    '18.9.7 10:37 PM (180.233.xxx.131)

    에델과 어니스트 봤는데 참 여운이 계속 남아요.1900년에 태어났던 그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고,찬란했던 시절도 어느덧 찰나처럼 지나고,작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서인지 앙상한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들이 오히려 더 리얼해요.결국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그 모든 것들이..
    그래서 사람들이 후손을 남기고 창작물을 남기고 그러나봐요.

  • 4. 세월
    '18.9.7 10:37 PM (119.196.xxx.199)

    우리시대는 윤복희 세대인데요 초미니를입고 정말 잘난맛에 무서운줄모르고 살앗어요
    어려운 시대였는데 열심히 살았지요 엇그제 같은데 찬란했던 기역이지요
    지금은 영정사진을 생각하네요 어떤사진으로 내영정사진을 만들까 하고

  • 5. 초원의 빛
    '18.9.7 10:46 PM (210.2.xxx.232)

    한때는 그리도 찬란한 빛이었건만
    이제는 속절없이 사라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강한 힘으로 살아남으리
    존재의 영원함을
    티 없는 가슴으로 믿으리

    삶의 고통을 사색으로 어루만지고
    죽음마저 꿰뚫는
    명철한 믿음이라는 세월의 선물로

  • 6. 항상봄
    '18.9.7 10:55 PM (223.62.xxx.121)

    원글 댓글 모두 좋네요

  • 7. ....
    '18.9.7 11:03 PM (219.241.xxx.150)

    한발 내딛으면 죽음의 길이라면 그냥 걸어갈것같아요.생에 미련이 없는데 살고있는건 자식들 때문이라는건 구차한 변명일까요?

  • 8. ...
    '18.9.7 11:3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노회찬 49재도 코 앞.
    감정적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건 '엄청 크고 무겁기만 한'일 같은데,
    지구는 언제나 잘만 돌아가죠(사실 그래야 하고).
    지능적인 종인만큼 삶과 죽음을 떠올릴 때면 어떤 비애감에
    숨졸이는 인간들이 너무 가엽기도 해요. 사는 게 참 무겁습니다.

  • 9. 댓글 감사해요.
    '18.9.7 11:53 PM (147.46.xxx.73)

    그래서 사람들이 기억을 위해 동상도 짓고 제사도 지내고 그러나봐요.
    그냥 은사님이나 고양이나 자기자신은 찬란했던 날을 기억하고 그 행복으로 영면했으면 좋겠어요.
    유일무이한 나라는 존재가 사라졌는데 그걸 누구도 기억못하는게 안타깝지만...
    그게
    삶이 그렇겠죠??? ㅠㅠ

    우리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아요.
    전에 어떤분께서 매일 잠을 자게하는게 어떤 윤회와 같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해서 정말 와닿았는데
    딱 그생각이 드네요.

  • 10. ㅜㅜ
    '18.9.8 1:12 AM (14.35.xxx.110)

    삶은 살수록 허무하네요. 허공을 향해 가는 거 같아요

  • 11. 텐저린즈
    '18.9.8 2:05 AM (147.46.xxx.73)

    지금 이 영화보고 있는데요.. ㅠㅠ
    배경음악이 아주 좋아요. 기회되면 한번 들어보세요.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요?

    용병으로
    돈벌이 때문에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는

  • 12. ㅡㅡ
    '18.9.8 8:20 AM (211.202.xxx.183)

    삶은 살수록 허무하네요. 허공을 향해 가는거
    거 같아요 2

  • 13. 산책
    '18.9.15 8:44 PM (118.36.xxx.21)

    죽음을 생각하면 참 덧없죠. 죽으면 모든 게 끝나니까요.
    그런데 죽음이 있어서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사나봐요.
    영원히 산다면 그렇게 에너지를 쏟지 못하겠죠.


    우리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아요.
    전에 어떤분께서 매일 잠을 자게하는게 어떤 윤회와 같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해서 정말 와닿았는데
    딱 그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923 불청에서 전유나 씨 나올 때 카페요 1 2018/09/08 1,333
852922 너무 친하게 지내다 싸운적이 많아요ㅜ 5 .. 2018/09/08 3,063
852921 다이소 때비누 넘 좋네요. 14 ㅇㅇㅇ 2018/09/08 11,200
852920 국립대 미대보다 성신여대,서울여대 미대가 낫나요? 5 미대 2018/09/08 4,104
852919 대출 빨리 갚으신 분들 노하우 좀 전수해주셔요~~ 11 플리즈~~ 2018/09/08 3,059
852918 일본 오야붕은 갑자기 왜? 2 소신을갖자 2018/09/08 3,166
852917 감자가 고구마보다 소화가 안되요 감자 2018/09/08 866
852916 오늘부터 3 오늘부터 의.. 2018/09/08 652
852915 징글징글한 등산객들 65 2018/09/08 22,606
852914 이 음악(노래)는 언제라도 좋아요 2 40대입니다.. 2018/09/08 870
852913 안목은 대단하네요 3 이산타 2018/09/08 2,877
852912 반려견 좀 골라주세요^^~~ 34 2018/09/08 3,451
852911 KPOP 가수 레전드노래있음 추천해주세요~ 저는 태양의 눈코입.. 10 ~~ 2018/09/08 1,016
852910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할아버지 24 가을 2018/09/08 7,227
852909 그런데 주모가 기다리던 남자는 누구에요?? 12 궁금 2018/09/08 5,779
852908 미스터션샤인 울면서 봤네요... 14 조선폐간 2018/09/08 6,318
852907 11시 5분 그것이 알고 싶다 ㅡ 흑금성 두개의 공작 3 흑금성 2018/09/08 2,573
852906 이비에스에서 보디가드 해준대요~ 3 휘트니 영화.. 2018/09/08 840
852905 혈중 크레아티닌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14 궁금 2018/09/08 2,814
852904 영화제목이 생각이 안나요 4 오늘밤 보려.. 2018/09/08 877
852903 피부과 치료 받을때요 상처는 잘 확인 안하나요? 7 아토피 2018/09/08 1,245
852902 어머어머...성시경이 김숙 49 .. 2018/09/08 30,489
852901 김어준은 문통 지지자가 아니다 65 ㅇㅇ 2018/09/08 1,905
852900 4차원인데 결혼한 분들? 20 ... 2018/09/08 6,095
852899 재수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요? 4 . 2018/09/08 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