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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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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8세) 밥 먹기 싫다 그러면 굶기시나요?

ㅡㅡ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8-08-21 18:39:51
빕 잘안먹고. 편식심하고. 오래먹고..
그래도. 먹고싶은거 물어봐서 어지간하면 맞춰주려고 애쓰고.
온갖 칭찬 동원해가며 먹이는데.
한번씩 밥을 안먹겠다 그래요.
오늘도 밥상에 앉아서 눈물이 글썽했길래 모른척했어요.
일부러 밝은 분위기 만들려고 둘째한테 쓸데없는 소리도 하고 그랬는데. 좀있더니 안먹고싶다고 울어요.
예민하고 잘 울어요.
저도 피곤하고, 짜증나고. 뭘 더 달래고 싶지도 않고.
그럼 굶어라 했어요.
평소 푹푹 잘먹는 애같으면 모를까. 삐쩍 말라서 한번씩 저러면 진짜 기운빠지고 속상해요.
IP : 112.150.xxx.1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맘때
    '18.8.21 6:46 PM (24.85.xxx.34)

    제 아이도 밥투정하고 고사를 지내길래 두 끼 굶긴적 있어요.
    물론 저도 함께 굶었죠. 널 잘못 가르친 엄마도 벌 받아야 해 라구요.
    그 이후론 지 밥그릇은 필사적으로 사수하네요.
    채소 등 골고루 잘 먹습니다.

  • 2. ㅡ.ㅡ
    '18.8.21 6:50 PM (203.63.xxx.104)

    안 먹겠다면 그래라 하고 인정해 주고 있어요.
    먹는 거 강요도 폭력이라고 오프라쇼에서 한번 나왔는 데.. 문화상 중국이나.. 억지로 먹여서 퉁퉁한 애들 보여주더라구요.

  • 3. ... ...
    '18.8.21 6:54 PM (125.132.xxx.105)

    우리 아이도 그랬는데, 전 그냥 늘 나중에 먹고 싶을 때 얘기해라 하고 넘어갔어요.
    너무 먹어라 먹어라 하면 아이가 더 안먹을 거 같아서요.
    나중에 그냥 다시 덮혀주면 지 배고플때 먹는 거라 잘 먹었어요.
    그러다 중2 정도 되면서는 저절로 고쳐지더라고요.

  • 4. ...
    '18.8.21 7:00 PM (117.111.xxx.133) - 삭제된댓글

    잘먹는 둘째는 한끼정도 안먹어도 신경 안쓰는데

    또래보다 좀 작은 첫째가 그러면 신경쓰여요 그래서 자기 입맛에 맞을만한걸로 줘요 (예를 들면 미숫가루 같은거나 시리얼 등 평소에 좋아하는걸로) 그 끼니 칼로리는 섭취해야하니까
    이도저도 안되면 결국은 굶기지만 신경쓰이죠

  • 5. 밥 한 그릇의 소중함과
    '18.8.21 7:01 PM (24.85.xxx.34)

    식사준비의 수고를 깨닫게 하는게 중요한 교육같아요.
    달걀 깨서 풀기, 애호박 썰기 같은 쉬운 것부터 조금씩 시켰어요.

  • 6. ..
    '18.8.21 7:42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저런 태도는 일부러 그러는거니 모르는척 하겠습니다. 맞춰주면 더하겠죠.

  • 7. ..
    '18.8.21 7:43 PM (49.170.xxx.24)

    저런 태도는 일부러 그러는거니 모르는척 하겠습니다. 맞춰주면 더하겠죠.
    평소에는 신경써서 먹이면 되죠.

  • 8. ㅡㅡ
    '18.8.21 8:18 PM (112.150.xxx.194)

    괜히 옆에 왔다갔다. 반지도 만들어주고 눈치 보길래.
    만두 하나 먹을래? 했더니 그런데서 닙작만두 한개 구웠더니.또 깨작거리다 말았어요. (평소 만두를 아주 좋아해요.)
    이유가 뭐냐. 속이 불편하냐. 혹시 토할거같냐. 맛이없냐.등등..
    그냥 짜서 먹기가 싫대요. 그럼 밥 한숟가락 같이 먹어라.
    안먹겠대서 그러라했는데. 진짜 열이 받네요 지금ㅜㅜ

  • 9. ..
    '18.8.21 8:44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왜 아이 비위를 맞춰주세요. 그러시지 마세요. 님이 아이에게 끌려다니시는거예요.

  • 10. ..
    '18.8.21 8:47 PM (49.170.xxx.24)

    왜 아이 비위를 맞춰주세요? 그러시지마세요. 님이 아이에게 끌려다니시는 것 같아요.

    속상한 마음 위로 드려요. 토닥토닥...

  • 11. 한약을
    '18.8.21 9:15 PM (42.147.xxx.246)

    비장이 약하면 그렇게 밥맛이 없다고 하는 것 같았어요.

  • 12. 그맘때
    '18.8.21 9:23 PM (82.8.xxx.60)

    그렇게 밥 먹기 싫었던 기억이 마흔 넘은 지금도 나네요...
    유치원 때인데 책 보면서 겨우 한 입씩 넘겼고 어떨 때는 너무 따분해서 거울 보면서 나 먹는 거 보고 그랬어요. 돌이켜 보면 저는 입맛이 까다로웠고 엄마는 음식 솜씨가 그리 좋지 않았던 듯. 뭐 남들 다 좋아하는 짜장면 같은 것도 고등학교 때까지 한 그릇을 다 못 먹었으니 그냥 뱃고래가 작았나 싶기도 해요.
    아직도 기억나요. 여러 사람이 같이 짜장면을 먹는데 남들은 계속 줄어드는 국수가 내 건 계속 불어나는 듯 공포스런 느낌 ㅠㅠ
    제 경우는 초등 고학년쯤 가서 먹는 양이 늘어나 배고프다는 느낌을 처음 알았고 그 때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 키가 많이 자랐어요. 이후로는 먹는 거 좋아하게 되어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었고 따로 다이어트 안 해도 이 나이까지 미용체중 유지해왔구요.
    제 아이도 그리 잘 먹지 않는데 저는 되도록 맛있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너무 강요는 안 하려구요. 다 때가 있다 싶어서요. 대신 너무 자극적인 간식은 주지 않고 되도록 집에서 해먹여요.

  • 13. ㅜㅜ
    '18.8.21 9:50 PM (112.150.xxx.194)

    아이가 많이 말랐어요.
    오늘도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셔츠가 휘청휘청 어찌나 말라보이는지.;;
    입맛이 없을수도 있지.. 좋게 마음먹고 만두 구웠더니.ㅜㅜ
    다양하게는 못해도 음식 맛없다 소리는 안들어봤어요. 대부분 아이가 먹고싶단걸 물어봐서 하구요.
    가끔 그소리 하더라구요.
    엄마. 왜 밥이 하나도 안줄지??? ㅎㅎㅎ

    한의원을 더 어렸을때 두번정도 다녔어요.6세5세때요.
    한의원에서도 소화기가 약하다고 그거에 맞춰서 약도 먹였었는데. 딱히 좋아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다시 한번 가볼까 싶어요.
    밥 맛있게 먹고 배두드릴때가 제일 예쁜데.ㅜㅜ

  • 14. ..
    '18.8.22 12:47 AM (39.7.xxx.220) - 삭제된댓글

    억지로 위 늘려놔봐야
    다 크면 다이어트한다고 난리른 칠텐데요

  • 15. ..
    '18.8.22 12:48 AM (39.7.xxx.220)

    억지로 위 늘려놔봐야
    다 크면 다이어트한다고 난리를 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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