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 미셸이(암컷)는 길냥이였습니다.
어떤이가 낭줍해서
입양보냈었는데 몇번 파양을 당했다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데리고 온지 벌써 7년입니다.
수컷 두마리가 있었고 그 중 한마리와 사이가 좋았습니다.
작년 가을쯤 그 수컷이 죽고 미셸이는 암컷이라 사이가 좋지않은 범이란 수컷과 남았습니다.
아픈 수컷이 좀 오래 아파서 그걸 지켜보는 미셸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그 즈음에 꼬리에 상처가 났는데 종일 핥아서 물집이 커지고 종양이 되서
작년 가을에 수술받고 통원치료를 한달 했습니다.
겨울을 나고 봄 여름 지금에 이르러
꼬리는 나았고 털이 좀 빠진 상태입니다.
4일전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린 틈에 나가버려서 어찌 어찌 하루만에 찾았습니다.
하루 굶고 집에 돌아와 식욕도 줄고
놀랐는지 또 꼬리를 핥아서 병원가서 약 바르고 넥카라 씌웠습니다.
캣닙 쿠션도 새로 샀고
레이저 장난감도 틀어줬는데 표정이 슬프네요.
밥은 잘 먹습니다.
업고 다닐까 외부에 산책을 시킬까 별별 생각을 다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고 고양이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을 틀어주고
위로하고 쓰다듬고 안아주고 별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셸이가 어찌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워낙 식탐이 커서 잘 먹고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