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트코 갔다가 복숭아 사려고 과일 코너에 갔어요.
부부 한쌍이 위에 덮힌 비닐을 뜯고 자기 상자에 크고 좋은 것들만 골라담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니 사기가 좀 망설여져 한바퀴 돌고 다시 왔는데 또 어떤 분이 비닐 뜯고 골라 담고 계시더라구요.
어떤 분은 복숭아를 꾹꾹 눌러보고 계시고.ㅠㅠ
복숭아는 누르고 만지면 금방 상하는데 도대체 왜 그러시는걸까요.ㅠㅠ
자기가 누르고 만지고 별로라고 골라놓은 과일을 다른 사람이 사게 되도 괜찮다는 건가요?
상자 채로 눈으로 보시면서 고르시는건 많이 봤는데 그렇게 비닐 뜯고 골라 가는건 처음 봐서 놀랐네요.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소심해서 그냥 온게 마음에 걸리네요.
이런걸 본 이상 앞으로 코스트코에서 복숭아나 무른 과일은 못살거 같아요.
코스트코 복숭아 좋아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