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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없고 늙고 아픈 시부모

.. 조회수 : 12,319
작성일 : 2018-08-01 23:03:53
돈없고싶어서 없는것도아니고, 생ㅡ>노병사가 인간의 운명이겠지만
, 이제80을 넘기기시작하니 여기저기아프다하고, 치아를 두명다 임플란트를 한다고 돈내라네요
그렇다고 자식한테 투자많이해서가난한것도아니고, 결혼할때받은것도없고
언제죽을지도모르는데 아까우니 얼마나쓸지도모르는데 임플란트하지마시라고할수도없고 치아가있어야 식사를하시겠죠
그돈내고나니, 어디가아프다 병원자주가니 이젠 시간내서 데려다달라네요
아프고늙고싶어서 그런거아니고, 아픈본인이 제일 괴롭겠죠
부모가자식키울때 저런수고쯤은 수고도아닐만큼 수고했겠지만
근데 친자식이든 남의자식이든 (며느리, 사위)그뒷치닥꺼리를 해야하는게 일이죠
80은 요즘 젊은편이라 사실 요양병원갈만한 상태도아니고, 정신은
완전멀쩡하고 거동을 못하는것도아니니 어정쩡한80~90세 사이 저나이때가 제일문제네요

맞벌이에 시간도없고, 한참 대출갚고 애들키우며 사는시기인데 돈얼마라도 내라하고, 회사쉬고 병원데려다달라, 어디아프다아프다하면 사실 짜증납니다
저말고 남편이 모시고다녀도 짜증납니다
제가 회사를쉬든 남편이회사를쉬든 누구든 회사를하루쉬면 연차보상비를 하루치 못받는거니 사실그게 다돈이거든요
나도늙어서 저나이되서저러면 자식한테피해주지말고 저런꼴되기전에 자살해야지싶은생각도들고,근데 저나이되면 진짜 그렇게더오래살고싶을까싶고 그냥
하소연해봅니다
목돈나가는것보다 이제 생활비쪼개서 10만원씩이라도 적금들어야겠네요
궂이 저혼자 위로하고 정신승리하자면, 그나마 맘에안들어도 시형제자매들이 많아서 나눠서낼수있고, 맞벌이하지만 남편키워주셔서 지금은 제가 그남편이 번돈을 다받고사니 훨씬이득(?)이라고 억지로위로해야겠습니다.이렇게쓰고보니 남편이 불쌍하네요
쓰고보니 그리큰돈도아닌데 시댁일에는 해주기싫고 인색해지나봅니다, 제가베푸는건지 사실 베품을받고사는건지모르겠지만
IP : 223.39.xxx.8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8.1 11:05 PM (222.98.xxx.159)

    뭐라 할 말도 없고. 원글님께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 2. 에휴
    '18.8.1 11:07 PM (122.128.xxx.233)

    맞아요. 저도 시부모 두분다 저러시는 상황인데 답답해요. 남편 학자금 대출까지 제가 갚았는데 마음이 횡하네요.
    나이들어 저도 애들한테 그런 존재 될까 겁도 나고 만일 그럴것 같음 어디 가서 딱 죽어버려야지 싶고 그래요.

  • 3. ..
    '18.8.1 11:07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시엄니. 병원오가면서 며느리한테 데리러오란말 안했다고.대단히 선심써준척말하던데. 속으로 어이없었습니다. 집에서놀고먹고있는딸자식 부르셔야지 대체 며늘이왜? 그럴때 써먹고부르라고 집에서놀고있는 전업주부딸자식있잖아요 어머니. 며늘은 남의집자식이에요 어머니. 어려운줄아셔야죠.

  • 4. ..
    '18.8.1 11:07 P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계속돈들어가는거 답없어요
    더더욱이나 나키워준사람도 아닌데
    가난은 나라도 구제못해요

  • 5. ....
    '18.8.1 11:08 PM (216.40.xxx.240)

    막상 그 나이 되면.. 그냥 더 살고싶죠.
    저희 엄마도 분명히 젊을땐 오래살아 뭐하냐 그러시더니
    얼마전엔 아직도 팔십이면 한창나이라고 하시네요.

  • 6. ....
    '18.8.1 11:09 PM (216.40.xxx.240)

    아. 그리고 임플란트도 전체 뼈이식에 전체 치아 다 했어요. 틀니 하라고 하니까 내가 할머니냐고 (65세)
    펄쩍뛰고 울고불고...

  • 7. 근데
    '18.8.1 11:10 PM (211.44.xxx.42)

    정말 그런 일은 사람 고용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비혼이든 애가 있든 오래? 살려면 그런 요소도 고려해야 할 듯....
    위로를 보냅니다.

  • 8. ---
    '18.8.1 11:12 PM (58.232.xxx.241)

    원글에 공감갑니다. 근데 원글님도 늙으실거고 언젠가는 80살이 될텐데 그 때 지금 시부모 처럼 가난하지 않을 자신 있으신지요.

    요즘 드는 생각은 차라리 자식 낳지 말고 젊어서 모은 돈으로 노후 준비나 했어야 되는지,
    자식에게 투자하다보면 내 노후 준비는 자연히 멀어지겠고
    시부모 처럼 늙어서 돈없고 자식만 바라보는 노후를 맞이하게 될까 두렵네요.

  • 9. ....
    '18.8.1 11:14 PM (216.40.xxx.240)

    그래서 고대국가나 과거 중국에선 노인들 일정나이 되면 걍 길에
    내놓고 모른척 했나 싶어요.

    저도 젊을땐 몰랐는데 내가 나이들고 노부모 부양하는 나이 되니 정말 깨달아요. 너무 힘들고 희망도 없어요.

    늙은 존재 자체가 야생상태에선 처절히 혼자서 도태되는 과정인데 그걸 붙잡고 생명만 연장시켜 놓으니 젊은이들 갈아먹고 살아야 하는거죠.

    애들이야 크면 자기들이 알아서 살기라도 하지.. 노인들은 그냥 자원만 들어가니까.

  • 10. ..
    '18.8.1 11:18 PM (175.223.xxx.3) - 삭제된댓글

    진짜 댓글보는데 희망이없다 딱 맞는표현인듯
    아프고 오래사는거 재앙이에요
    돈없는 시댁 진짜 힘들어요
    이혼도 답이에요 참지마요

  • 11. 딸이나 아들
    '18.8.1 11:18 PM (61.255.xxx.77) - 삭제된댓글

    병원 모시고 다니는거 딸이나 아들이 해야죠.
    저희 엄마 아파서 병원가실땐 가까운 동네는 엄마혼자 가시지만,먼 대학병원으로 가실때는 남동생과 딸둘이 시간되는지 서로 조율하고 갑니다.
    언니는 전업이지만 좀 멀리살고
    남동생과 전 직장생활하지만 셋이 돌아가며 가능한 시간 만듭니다.
    저흰 한번도 올케 한테 가라한적 없어요.
    저희는 내 부모라 당연히 모시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귀찮거나 싫은거 없고 걱정만 될뿐이죠.
    딸이나 아들들이 하라하세요..

  • 12. 아수라백작
    '18.8.1 11:26 PM (221.156.xxx.179) - 삭제된댓글

    여자는 어느집의 딸이고 어느집의 며느리지요
    며느리가 투덜대면 시누불러라
    왼뺨오른뺨 돌려대며 왼뺨은 오른뺨부르고
    오른뺨은 왼뺨부르고요.

  • 13. 노인
    '18.8.1 11:43 PM (210.90.xxx.134)

    백세시대 무서워요.
    양쪽으로 팔십 노인들이 계신데 아프다고 수술해야한다고 종종 연락옵니다.ㅠㅠ

  • 14. ...
    '18.8.1 11:49 PM (58.230.xxx.110)

    기약이 없다는게 불안하고 힘든거에요..
    뭐라고 하시는분들 공감안되심
    가만이라도 계셔주세요~

  • 15. ,,,
    '18.8.1 11:56 PM (1.240.xxx.221)

    그런데 병원모시고 가는 것도 전업이고 남편이 돈벌어 오느라고
    전혀 시간낼 수 없으면 그 벌어온 돈으로 부양 받는 며느리가 해야죠
    어쩌겠어요

  • 16. ..
    '18.8.1 11:58 PM (58.235.xxx.36)

    저도 맞벌이입니다,

  • 17. 너무나도
    '18.8.2 12:11 AM (121.190.xxx.182)

    공감해요.

  • 18. ..
    '18.8.2 12:20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모아둔돈은없지 병원은다녀야하지 먹고싶은것도많지 하니까 에이모르겠다 그냥될대로되라 심정으로 자식들에게 배째라로 뻔뻔하게 나가는것같아요. 돈없는 노인네들일수록 더뻔뻔합니다. 그러니 자식들도점점 등돌리는거구요.ㅡ 아 효녀딸은 아닐래나요?ㅎ 적어도 아들며느리는 그리됩니다

  • 19. 아들
    '18.8.2 12:22 AM (115.41.xxx.88)

    아들 하나 있는데 나중에 걱정이네요
    병원비야 내 돈이 있으니 괜찮은데 어쨌든 안 아플수는 없고 병원 입원이나 이런거 가족이 챙겨야하는게 분명 있는데 며느리한테 좋은 소리는 못 듣겠네요.아들이 시간을 낼수 있음 차라리 마음 편한거고. 간병은 간병인 쓸거구요

  • 20. .....
    '18.8.2 12:31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저희도 딱 그런 상황인데 아들과 딸이 더 힘들어합니다.
    전 적극적으로 돕는 며느리구요.
    저는 하는데까지 한다. 이것도 인생이려니해요.
    자주 입퇴원을 하시다보니 종합병원에 입원해보면 대부분 부인이 간병하거나 딸이나 간병인이 있어요. 좀 좋다는 요양병원에 입원해보니 간병은 간병인이 해주고 며느리들이 자주 오가더구요. 저도 돈많은 집 며느리로 오해받았어요.
    현실은 그렇답니다.

  • 21. 에효
    '18.8.2 10:40 PM (221.138.xxx.11)

    양쪽 부모 다 80대
    친정은 형제가 많으나 가까이 사는 사람은 저 혼자
    형제 자매들 외국이나 지방에 삽니다.
    시댁은 형제 둘
    시동생은 한국에 살 때도 부모님댁 가까이 사는 이유와 장남이라는 이유로 부모님 케어 혼자 독박
    그나마 지금은 외국 나가 살고 거기서 눌러 살 생각이라 도움 안되구요.
    시부모님 이런 저련 병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면 집에서 가까운 대학병원 주로 이용하는데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찾아가려 합니다.
    물론 저도 함께 달고 가려 하지요.
    양쪽 부모님들 당신들 병원비 부담은 할 정도는 되지만
    수술이나 입원하면 나몰라라 할 수 없어
    시댁쪽은 병원비 반 정도는 드립니다.
    친정은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케어만,
    그냥 늘 이래저래 양쪽 어깨가 무겁네요.
    어머님들이 오래 사셔야 하는데 두 분 다 삶의 의지가 별로 없으시고
    이제 언제 죽어도 그만이다 이런 생각으로 사시네요.
    아버님들이 엄청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이 그득하셔서 걱정입니다.
    두 분 다 자식들 엄청 괴롭게 하는 스타일이라서ㅠㅠ
    저는 친정 아버지나 시아버지 돌아가셔도 눈물도 안 나올거 같아요.
    빨리 짐을 벗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네요.

  • 22. 효도는 셀프라면서요
    '18.8.2 11:17 PM (175.209.xxx.57)

    남편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남편이 하는데 원글님 왜 짜증이 나나요.
    서로 버는 돈 따로 관리하시고 각자 부모 각자 알아서 효도하면 돼요.

  • 23.
    '18.8.2 11:31 PM (223.62.xxx.104)

    부모님 성향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그세대
    분들은 자식 들들 볶는분들이 많아서
    지금 중년들 솔직히 고생이죠
    며칠전 아침뉴스에 세계 어디 가입국 중에
    한국 35-49세 불행지수가 세계 최고로
    나왔데요 깜놀했어요
    그이유가 부모부양 때문이래요
    돈도 그렇지만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세대
    자식들이라 들들 볶여서 다들 힘든가 보다 했네요

  • 24. 돈있음
    '18.8.2 11:36 PM (221.141.xxx.186) - 삭제된댓글

    자식들 부르지 말고 스스로들 갑시다
    요즘엔 전화 한통이면 집앞에 택시 대기하고 있고
    병원가면 도우미 자원봉사자들 대기하고 있고
    그냥 스스로들 합시다
    저 60대인데
    우리세대들은 60대면 교육들도 받은세대들이고
    자식도 많이 낳지 않은 세대들이니
    아껴서 노후에 자식들 짐지우지 말고 삽시다
    지금 저희 부모님 세대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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