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룻밤 후에 속상하고 헛헛한 마음

sunshine 조회수 : 7,869
작성일 : 2018-06-19 23:54:07
매몰찬 댓글달지 말아주세요... ㆍ저 개복치 멘탈인데 상처난데다가 소금치듯 아플거에요 ㅠㅠ


어쩌다가 알게된 사람인데요. 처음 연락할때부터 많이 설레구 그랬어요...데이트처럼 하고나서, 밤 같이 보낸 후에도 나이스하더니 다음날 설마 싶었는데 다음다음날인 오늘도 연락이 없네요. 지금 돌이켜 되짚어보면 어쩌면 처음부터 불순한 목적이었던 게 읽히거든요....그 사람을 욕하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그 전 연락할 때부터 목적을 다분히 드러내는 대화에.... (나 자체에게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내가 본인을 만날만한 시간이 있는지... 밤늦게 빈도높은 연락 뭐 이런것들..내가 냉정해지려고 하면 볼 수 있었던 것들이요... 내가 믿고 싶은대로 믿느라 애써 다른 마음이라고 생각했죠 뭐;;;;), 그 사람 집에 가기까지도 침대 눕고나서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순간들이 있었던 것도 알거든요.


근데 그 날 그 사람이 제게 해준 행동들이 자꾸 생각나고 그립네요....
그 사람은 저라서 해준게 아마도 아닐거고... 그게 담번에 같은 목적으로 연락하려구 밑밥 까는거라고들도 하더군요... 본인 좋은 사람하려고 배려처럼 둔갑(?)시켰을 게 분명한 건데... 밤새 팔베개 내어주고... 오빠 내가 자꾸 이렇게 누우니까 불편하지 하니까 난 어떻게 자도 다 괜찮으니까 너 편한대로 자면 된다구... 그리구 머리 쓸어주고 볼 쓰다듬어주고 이런 것들요. 제가 사람 쓸어주고 만져주고 하는 거좋아하기도 해요 (기분 좋으면 회사 언니들한테도 안마해주기두...)밤새 쓸어주고... 제가 부모님 가족 얘기 하는 거 소근소근 들어주고... 아침에도 제 차 약간 손봐야하는 상황이라 일어나서 그 사람 차 타고 갔었는데, 저보고 나오지 말고 넌 그냥 안에 있으라구... 본인이 능숙하게 다 해주고...


제가 지금 지내는 곳에서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고, 이성간 만난 건 오랜만이긴 하거든요... ㅠㅠ 오래만나던 남자친구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좀 오래전에 못 만나게되긴 했는데 아직도 너무 보고 싶고 그래요. 그 친구같은 사람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무나 만나기도 싫고... 그렇게 나 예뻐해주는 사람 만나 그 사람 좋아하는 거 해주고 서로 아껴주며 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요... 그런 사람 만나는 건 인력으로 되는것도 아닌것 같고요. 조건으로 따져서 누굴 소개받을 형편도 아니고 제가 지병 비슷하게 불편한 게 있어서 사실 결혼 기대가 크진 않아요... 제 한 몸 건사하는데도 다른 사람보다 수고가 더 많이 드니까 출산 육아는 고사하고 배우자 신경써주는 것도 쉽지가 않고....혹여나 진지하게 만나자는 사람있어도 걱정이 먼저 앞서고 부담스러울 그런 상황이에요... 이렇듯 오랫동안 사람에 메말라 있다가 일어난 일이어서 그런가 잔향이 작진 않네요. 아직도... 혹시라도 내가 그 날 아침에 뭐 행동을 잘못해서 그런거 아닐까... 아침에 다르게 행동했으면 달랐을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이나 하고있구(진짜 그럴수도 있었을까요?)


저도 연락먼저하진 않겠지만, 연락이 와도 비슷한 목적 때문에 올 게 뻔하게 아는데도... 그날 그 느낌들 때문에.. 밤에 사람 따듯한 그 느낌 때문에 제가 완전 바보가 될 거 알아도 연락오면 금방 또 달려갈 것 같아요. 속상하고 헛헛하네요...



IP : 112.184.xxx.6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렇게
    '18.6.19 11:56 PM (121.130.xxx.60)

    꼭 디여보고 깨닫는 사람이 있는거죠
    연락오면 자주 가서 섹파되세요
    종착역은 찢어짐
    뭐하러 몸주고 마음주고 쓰잘데기없이 그러고살기도 안쉽다는걸
    시간이 아주 마~이 가고남 하이킥하실꺼에요

  • 2. ㅠㅠ
    '18.6.20 12:01 AM (112.184.xxx.62)

    안가요 안가 ! 안갈거에요~~~~~가고 싶을만큼 사람온기 그립은게 속상하고 헛헛하다구 쓴 거에요. ㅠㅠ

  • 3. .....
    '18.6.20 12:05 AM (221.157.xxx.127)

    엔조이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 4. 요즘
    '18.6.20 12:08 AM (118.44.xxx.7)

    지병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 생각 안하는 사람들 꽤 많아요 그렇다고 사람 만나지 말라는 법 있나요 외로움에 지치는 것보다 계속 연애만 해도 괜찮지 않아요?

  • 5. 보통
    '18.6.20 12:09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런일이 있고나면 더 자주연락하고 신경써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자한테는 그게 얼마나 큰일인가요
    남자분이 그뒤로 연락이 없었다는걸로 봐선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님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그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 6. 선수
    '18.6.20 12:09 AM (223.62.xxx.145)

    선수 일 까..!!
    직업 확실하면 그냥 내 맨탈 깨지고 이불킥을 하든
    나 라면 갈 때 까지 가 보고 싶은 데
    인생 별 거 있나..
    연락 한 번 먼저 해 보는 거지
    섹파든 뭐든 그건 나중에 다시 생각 해 보고
    우선 한 번은 더 연락 해 볼래

  • 7. ...
    '18.6.20 12:11 AM (222.110.xxx.205)

    남자가 그 일 이후 연락을 며칠째 안한다면 이미 다 결정난거 같은데요 ㅜㅜ

  • 8. 요즘
    '18.6.20 12:13 AM (118.44.xxx.7)

    글에 쓰신 남자가 내 몸만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샤인 님도 그냥 그 남자의 몸과 순간의 다정함만 취하고 사랑은 다른 곳에서 찾으면 되죠

  • 9.
    '18.6.20 12:14 AM (121.130.xxx.60)

    연락해보라는건가요
    여자한테 그일이후 남자연락없는것처럼 영혼이 너덜해지는것도 없는데
    섹스에 환장한것도 아니고 무슨 연락을 해요
    뭘 갈때까지 가보래 유흥ㄴ 인가요

  • 10. ㅠㅠ
    '18.6.20 12:14 AM (112.184.xxx.62)

    네 저도 할 수 있으면 계속 연애하고 싶어요... 꼭 결혼해야된단 생각도 없구요.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까(?) 그래도 누구라도 만나겠지만... 시간지나 더 나이들고 하면 주변에 연애만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며... 그 와중에 못된 사람 외로워한다고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 별별 사람 또 만나고 그러면 정말 지치고 속상하고... 또 외로워하고... 그러진 않을까 그런 생각 들어요....

  • 11. 푼수
    '18.6.20 12:18 AM (211.172.xxx.154)

    무슨말이 듣고 싶은거죠?

  • 12. 요즘
    '18.6.20 12:20 AM (118.44.xxx.7)

    에이 결혼 안하는 여자만 많은게 아니고 남자도 많아요 그리고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으려면 더더욱 평소에 열심히 남자들에게 빨대 꽂으세요 그들의 마음과 정성을 있는대로 착취하셔서 먼저 멘탈 회복하시고 진짜 괜찮다 싶은 사람 만나면 예쁘게 사랑하세요

  • 13. 품이
    '18.6.20 12:22 AM (116.123.xxx.229)

    좋았다면..

    품만 가지세요. 그러면 돼죠.

    다만 원글은 남자가 연락하면 한 걸음에 나가겠지만 남자는 아닐거라는거죠?

  • 14. 고고
    '18.6.20 12:24 AM (219.254.xxx.123)

    원글님의 글만 보고 제가 타로를 뽑아봤어요. 타로 공부 중입니다.
    이 남자는 좀 바람끼가 있어요. 관계는 여기까지여요. 말씀대로 온기를 그리워하는 마음이고
    예전의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더 많이 가고 있어요.다음 연애를 할 때 좀더 성숙하게 자신있게
    해보세요. 연애도 나쁜 의미가 아니라 기술이여요. 지금은 조금 아가같은 구석이 있어요.^^

  • 15. 라떼
    '18.6.20 12:26 AM (49.171.xxx.18)

    위로 드려요 님의 외로움이 저에게까지 느껴지네요 사람의 온기ㅜㅜ 전 남친처럼 좋은 분 만나실겁니다

  • 16. 햇살
    '18.6.20 12:27 AM (1.229.xxx.19)

    원글님..많이 외로워보이시네요...
    사람에게 기대지마시고 즐거운 취미생활에 집중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늘 외롭고 사랑이 믾은 사람이 더 다치게 되요..
    부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과 인연이 되시길 바래요

  • 17. ^^
    '18.6.20 12:29 AM (122.34.xxx.116)

    이래서 가끙씩 변질된 미투가 나오는거죠?

  • 18. ㅠㅠ
    '18.6.20 12:30 AM (112.184.xxx.62)

    결혼 안하려는 괜찮은 남자들... 제 주위엔 도통 볼 수가... 괜찮은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들수록 사라진 다는 말이 제가 느끼기에도 진실인 것 같은데다....남여를 떠나 안정적인 인품을 가진 이들은 그만큼 가족 을 이뤘을 때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 같더라구요. (...) 그래도 생각해주시는 댓글 감사해요 빨대 꽂으라는 표현에 웃었어요~

  • 19. 요즘
    '18.6.20 12:34 AM (118.44.xxx.7) - 삭제된댓글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몸에 한정되어 있다면 수요와 공급에서 이미 남자들은 불리한 위치에 있어요 섹스 후에 하는 행동들을 보니 그걸 잘 아는 남자 같은데요 다시 연락 올 거예요 일단 다른 사람도 찾으셔서 저 남자에게 온통 쏠려있는 주의를 분산시키세요

  • 20. ㅠㅠ
    '18.6.20 12:38 AM (112.184.xxx.62) - 삭제된댓글

    정말 외로워요...부인하고 싶지도 않은데요... 그 사람도 그거 알고 첨부터 불순한 목적였을거에요 근데 얼마나 나이스하게 굴던지.... 지금 생각해도 그 스윗함에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ㅠㅠ
    그 남자친구는 이제 기대하거나 다시 만날 순 없는 사람이에요. 원래도 아는사람 많이없고 연애잘하고 하는 성격도 아닌데 올해 발령나서 생판 모르는 곳으로 오면서 원래 건강상황에 합쳐져 이래저래 상황이 그렇네요... 따뜻한 기원(?)들에 감사드려요

  • 21. ㅠㅠ
    '18.6.20 12:39 AM (112.184.xxx.62)

    정말 외로워요...부인하고 싶지도 않은데요... 그 사람도 그거 알고 첨부터 불순한 목적였을거에요 근데 얼마나 나이스하게 굴던지.... 지금 생각해도 그 스윗함에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ㅠㅠ
    이전 남자친구는 이제 기대하거나 다시 만날 순 없는 사람이에요. 원래도 아는사람 많이없고 연애잘하고 하는 성격도 아닌데 올해 발령나서 생판 모르는 곳으로 오면서 원래 건강상황에 합쳐져 이래저래 상황이 악천후처럼 그렇네요... 따뜻한 기원(?)들에 감사드려요

  • 22. 님 느낌이 별로였나보네요..
    '18.6.20 12:41 AM (211.206.xxx.130) - 삭제된댓글

    좋았으면 남자가 더 안달했을겁니다.
    잊으세요.

  • 23. 힘 내세요~
    '18.6.20 12:49 AM (87.236.xxx.2)

    좋은 분 만나실 수 있기 바래요~
    글 속의 그 사람은 좋은 사람 아니거나 님에게 마음이 없어 보여요.
    맘 깨끗이 접으시고 굳세지시길요~

  • 24. ㅇㅇ
    '18.6.20 12:52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진짜 개복치면 ... 어찌 하룻밤을 보낸거죠?
    섹스 할 수도 있지, 같이 즐겼다고 생각하면 되고
    님이 먼저 연락하면 되죠

    진짜 요즘 알 수가 없어요
    온갖 양성평등보다 더한 여상상위 부르짖으면서
    또 이런거는 왜 여자가 먼저 연락하면 안되는건가요?

    스스로 비련의 여주인공 만들지 마시구요~~

  • 25. ㅇㅇ
    '18.6.20 12:53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그 남자가 님이랑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불순한 의도 접근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해요??????

  • 26. ㅇㅇ
    '18.6.20 12:54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불순하다면서 스윗하단건 또 뭔지..ㅋㅋ
    님도 그냥 자고 싶어서 잔건데 ......
    왜 남자는 치한이 되어야하는지.....

  • 27. ..
    '18.6.20 1:20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하룻밤을 보낸 게 어딥니까.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그랬다는 것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그날밤 좋았던 기억 좋은 추억으로 스크랩 해놓으세요.
    그리고, 일단 기다려보세요. 님이 좋아하는 마음은 상대가 알아차렸고,
    상대는 하룻밤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일수도 있고.
    나여서가 아니라, 본인이 배려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이해된다면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고요.
    사랑 많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다가 이별통보 받은 사람들은 괴로워 하는 게
    이 사람은 나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나도 이렇게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게 속상하고.
    꼭 나여만 하는 게 아니라 속상하죠.
    그런데, 꼭 나여서 사랑해 주는 사람은 실제로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지 몰라 멀뚱하게 있어요. 하룻밤 추억 마저도 만들어주지 못하죠.
    사랑 많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을 줄 만한 사람을 만났고.
    나는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내게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죠.
    사랑이 그렇게 어려운 거죠.

  • 28. ..
    '18.6.20 1:23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하룻밤을 보낸 게 어딥니까.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그랬다는 것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그날밤 좋았던 기억 좋은 추억으로 스크랩 해놓으세요.
    그리고, 일단 기다려보세요. 님이 좋아하는 마음은 상대가 알아차렸고,
    상대는 하룻밤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일수도 있고.
    나여서가 아니라, 본인이 배려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이해된다면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고요.
    사랑 많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다가 이별통보 받은 사람들은 괴로워 하는 게
    이 사람은 나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나도 이렇게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게 속상하고.
    꼭 나여만 하는 게 아니라 속상하죠.
    그런데, 꼭 나여서 사랑해 주는 사람은 실제로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지 몰라 멀뚱하게 있어요. 하룻밤 추억 마저도 만들어주지 못하죠.
    사랑 많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을 줄 만한 사람을 만났고.
    나는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내게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죠.
    사랑이 그렇게 어려운 거죠.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인연을 이렇게 가볍게 여기지 않을 거예요. 사랑을 하는 것과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결과적으로 끊어지는 인연들은 주고 받는 사랑을 해서라고 생각해요.

  • 29. ..
    '18.6.20 1:23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사랑 많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다가 이별통보 받은 사람들은 괴로워 하는 게
    이 사람은 나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나도 이렇게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게 속상하고.
    꼭 나여만 하는 게 아니라 속상하죠.
    그런데, 꼭 나여서 사랑해 주는 사람은 실제로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지 몰라 멀뚱하게 있어요. 하룻밤 추억 마저도 만들어주지 못하죠.
    사랑 많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을 줄 만한 사람을 만났고.
    나는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내게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죠.
    사랑이 그렇게 어려운 거죠.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인연을 이렇게 가볍게 여기지 않을 거예요. 사랑을 하는 것과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결과적으로 끊어지는 인연들은 주고 받는 사랑을 해서라고 생각해요.

  • 30. 조심.
    '18.6.20 1:24 AM (175.223.xxx.115)

    극도의 외로움은
    진짜 위험해요. 올바른 판단을 못하거든요.

    전 멍청하게도 두번의 그런일이 있었어요.
    내인생의 흑역사..
    정말 멍청했어요.

    타지에서 극도의 외로움에
    12년전에 한번.

    6년전에 한번.

    매일 저 자신한테 욕해요.
    등신같은 년!!!!!!!!
    멍청한 년!!!!!!!!!!!!

  • 31. ..
    '18.6.20 2:08 A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사랑 많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다가 이별통보 받은 사람들은 괴로워 하는 게
    이 사람은 나 아니고 다른 사람 만나도 이렇게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게 속상하고.
    꼭 나여만 하는 게 아니라 속상하죠.
    그런데, 꼭 나여서 사랑해 주는 사람은 실제로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줄 지 몰라 멀뚱하게 있어요. 하룻밤 추억 마저도 만들어주지 못하죠.
    사랑 많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을 줄 만한 사람을 만났고.
    나는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니라, 내게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났죠.
    사랑이 그렇게 어려운 거죠. 그 남자가 내가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인연을 이렇게 가볍게 여기지 않을 거예요. 사랑을 하는 것과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결과적으로 끊어지는 인연들은 주고 받는 사랑을 해서라고 생각해요. 사랑 아니어도 좋으니까 오늘 너와 함께 했던 거잖아요. 사랑인 거 확인했던 거 아니잖아요. 사랑이기를 바란 거잖아요. 한때는 나를 함부로 대한 사람을 미워했는데, 돌이켜보니 내가 나를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내버려뒀던 거요. 그래서 사랑을 하면 약자라고 하죠. 그런데, 내가 사랑을 주는 거 아니고 사랑을 하는 거고, 상대가 사랑을 받는 거 아니고 사랑을 하는 거면 손해는 문제가 아니죠. 그건 은행에 돈 적금 해놓는 거랑 같으니까.

  • 32. ..
    '18.6.20 2:40 AM (211.246.xxx.233)

    윗님... 댓글 다신 내용이
    악마한테도 끝까지
    나는 그를 사랑하니까, 라고 합리화하면서
    걍 이용당하자는 사고 흐름인데요??
    내가 사랑하니까 됐어, 라고
    그 사람이 악하게 여자를 이용하는데 아무 경계도, 깨우침도
    못 주는 나약한 희생자 모흡 그대로네요.
    정말로 그런 경우에 그 남자를 사랑한다는 건
    그가 원하는 대로 몸을 내주지 않는 거고
    연애를 하지 않는 거예요.
    우정이라면 모를까..
    끝에 가서 자기 합리화로 발각되는 짓은 하지 말기로 하죠.

  • 33. ..
    '18.6.20 2:40 AM (211.246.xxx.233)

    모흡 ㅡ 모습

  • 34.
    '18.6.20 3:33 AM (211.114.xxx.20)

    어쩌다 알게된사람이랑 쉽게 자면 위험하죠 그남자는 님을 그냥 하룻밤상대녀로 생각했겠죠 바람둥이들이 원래 팔베게해주고 여자한테 자상하게 잘해줌

  • 35. 몹시
    '18.6.20 7:24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위험해보이네요.
    먼훗날 발등을 찍으며 후회해요.
    백퍼

  • 36. 글쎄요
    '18.6.20 9:11 AM (118.36.xxx.21)

    연락이 와서 그사람을 계속 만나는일이 후에 이불킥할 일이기도 하겠지만.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어차피 결혼 안할생각인데 이런연애 저런연애 해보는게 외로움보단 낫지 싶네요

  • 37. 한가지 원칙만 지키면 되요.
    '18.6.20 9:38 AM (210.180.xxx.221)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해 주는 남자만 사귄다.'

    그렇지 않은 남자와 사귀는 것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거에요.

    그런 일 있고 며칠째 연락 없는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 38. ..
    '18.6.20 9:38 AM (118.130.xxx.123)

    전 쫌 다른데,...

    어차피 다 아시잖아요.. 연애??로도 안 되는 거라는거..
    그럼 즐기세요.. 그 놈?도 즐기는데, 나도 즐기라는거.. 온기를 즐기라는거.
    단, 내가 생각하는 내 곁을 주는 그런 연애, 결혼 그런거는 아닌거니까 매달리거나, 감정소모 하지 말고요
    내가 생각하는 맘은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그런 멘탈을 가져봐요.
    온기가 필요할 때 가 있어요. 지금은 너무 그게 그리워서 제정신??(뭐가 제정신인지는 정의가 어렵지만)
    아니라고, 그냥 촛불에도 뛰어 들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을 즐겨요..
    정상적인, 여유있는 멘탈 유지 하고, 자신을 좀 더 가꾸세요
    이런 인연??으로도 내 자신은 가꾸게 됩니다. (거짓 연애도 연애니까요)
    그러다보면(물론 끝내고) 진짜 내 인연도 만나게 될 수도..
    인생 짧아요.. 그리고 이런 저런 경험도 필요하구요. 이불킥 할 꺼 란거 알아요. 흑역사죠..
    문득 문득 생각나면서 머리 쥐 뜯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생에는 그런게 필요해요
    그때는 정말 온기가 필요했으니까.. 그 담에 내 인연 만나면 더 소중하게 가꾸지 않을까요?

    해봐요... 거짓 연애도 같이 있을땐 따뜻해요... 돌아서면 더 차갑고 쓰리겠지만

  • 39. ..
    '18.6.20 10:24 AM (211.246.xxx.233)

    경험은 표정에도 마음에도 흔적을 남기는데
    그게 나약한 인간이라 타락했었다, 라는 게 아니기를 바랍니다.
    윗님들 악한 인간에게 사탕발림으로 이용당하고, 이용하는 걸 배운다는 게
    인생과 성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아세요??
    사기꾼들과 다니면서
    그래도 그들과 있으면 부자가 될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하는 꼴입니다.
    바보들과 다니면 바보가 되고
    거짓말쟁이와 다니면 거짓말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는데,
    뭘 좋은 인연을 그러다 찾을 수 있답니까?
    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고
    필연적으로 입게 될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 더 떨구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악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비슷한 사람이 되면서도
    선하고 좋은 인연을 기다린다라.. ㅎㅎㅎ 댓글 쓴 님들은 그런 희망으로 살고 있는 거예요??

  • 40. ..
    '18.6.20 10:50 AM (211.246.xxx.233)

    굳이 심리학을 들먹이지 않아도
    길이 아니면 돌아서고 외로움을 참을 줄도 아는 것,
    쉬운 길이 있어도 정석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쭉 외로울 거라는 내면의 속삭임에 속지 마세요.
    그 속삭임에 넘어가기 때문에 진짜로 외로와지는 겁니다.

  • 41. ....
    '22.9.22 2:47 PM (218.38.xxx.12)

    위로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974 이어폰 추천 해 주세요 4 엄마 2018/06/21 964
826973 미투 두려워 다친 여성 방치 35 ㅁㅇㅁ 2018/06/21 3,376
826972 역사속 희귀한사진. 3 .. 2018/06/21 1,729
826971 축구 유니폼 입고 왔다갔다한다고 웃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ss 2018/06/21 448
826970 동네 가수 김경수 1 ~~ 2018/06/21 1,608
826969 뒷통수에 대고 뭐 물어보는 거 2 ~~ 2018/06/21 585
826968 음식을 너무 싱겁게 드시지 마세요. 소금도 몸에 필요해요 29 경험 2018/06/21 8,139
826967 오이지 만들 오이..스크래치살짝 난것도 안될까요 1 잘될꺼야! 2018/06/21 731
826966 대통령님 러시아 하원연설 봅시다! 22 ㅅㅅ 2018/06/21 1,312
826965 택시기사 성희롱에 대한 남편의 반응 3 .... 2018/06/21 1,697
826964 돼지라는 동물 잘 아시는 분? 멧돼지 말고 4 ... 2018/06/21 447
826963 보통 예쁜여자들 자기 쳐다보는거 싫어하나요? 15 sun 2018/06/21 8,315
826962 솔직히 말해서 공지영 김부선 얘기 좀 하면 26 .. 2018/06/21 2,208
826961 여자분들은 무조건 보세요 ((꼭 보세요)) 6 미래에서 2018/06/21 5,304
826960 문대통령 러시아 하원연설 곧 생중계 1 Obs 2018/06/21 387
826959 이것도 노화증세일까요? 11 에고 2018/06/21 4,328
826958 성우회 "北비핵화 안되면 연합훈련 중단 절대 수용 불가.. 4 똥별들 2018/06/21 556
826957 개인한테 돈주고 기술 배우는거 3 .. 2018/06/21 1,567
826956 이재명 인수위... 충격적인 인재 영입 41 2018/06/21 5,402
826955 약식하려구요.찹쌀2시간만 불려도 될까요? 2 라라 2018/06/21 999
826954 한국에서 아기들 정말 10시전에 안자나요? 46 ?? 2018/06/21 6,073
826953 건강식 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로 하세요? 6 2018/06/21 1,425
826952 50대 중반 이후 책읽기 어떤가요? 8 은퇴 준비 2018/06/21 2,609
826951 신윤복의 '월하정인'이 그려진 날 3 ........ 2018/06/21 1,645
826950 정우성이 무책임한 소리를 했던데요? 11 ㅁㅁ 2018/06/21 4,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