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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딩때 날라리들 진짜 무서웠었죠

.... 조회수 : 3,628
작성일 : 2018-05-30 03:07:30
88년도에 중3이었어요.
날라리들이 공부 안하고 멋대로 하는게 부러웠던 적도 있었고 앞머리 올리거나 커트머리 가르마 부분 서게 자르는거
부러웠어요. 
7센티 이하로 자르면 머리가 선다고 해서 얼마나 자르고 싶었던지..
갸들 담배 피고 면도칼 씹고 선생님한테 대들다 맞고 그런 깡이 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임신해서 퇴학 당한 해도 있었고요.
본드한 애들도 있었는데 걔들 나이 먹은 지금 건강에 이상 없는지 궁금하네요.

패싸움 나서 정학 당하고, 롤라장 갔다 걸려서 애국조회 시간에 전교생들 앞에서 맞고 
가출 했던 애들도 많았는데. 그럼 자동으로 자퇴 되고.
그때 당시 저도 가출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갈 때를 모르겠어서 못했어요.
날라리들과 친했다면 정보 얻어서 가출 실행했을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걸 참고 그냥 꾹꾹 누르면서 학교 다니다 여기까지 왔네요.
바로 옆에서 일탈하는 애들을 보면서 차마 따라하지 못했던게 속상했다는게 참.. 

항상 일탈을 꿈꾸던 학생.. ^^
그런데 모범생으로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 결혼하고 ..그냥 일반인과 똑같은 삶을 살고 있네요.
IP : 218.98.xxx.5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용중인닉넴
    '18.5.30 3:14 AM (121.176.xxx.177)

    지금와서 보면 너무나 다행이지 않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그런걸 갈망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인생 망치지 않은거 너무 감사해요.

  • 2. ...
    '18.5.30 3:26 AM (218.98.xxx.50)

    지금 와서 보면 다행이죠.
    그때 일탈했다면 지금의 평범함이 없을지도 몰라서요.

  • 3. ..
    '18.5.30 3:35 AM (213.253.xxx.211) - 삭제된댓글

    말죽거리 은광여고 출신임다
    인문계로 바뀌고 첫 입학생이었지요
    위로 두학년들 선배언니들은 소위 전수학교라불리는 특수학교였구요ㅜ
    진짜 학교분위기 무서웠습니다ㅠㅠ
    면도칼로 교복단추 좌르륵 잘려나가는건 자주 당했던일이구요
    선배언니들이 그랬었지요
    저는 면도칼 잘게 다져서 입안에 넣고 씹던 언니도 봤었어요ㅠㅠ
    백장미파 뭐그런 이름이었던듯...

    지금은 그무서운 선배들 어디서 뭘하고 계실려나ㅠ

  • 4. 일탈
    '18.5.30 3:40 AM (223.39.xxx.249)

    님 말대로 일탈을 한 거지
    애 들이 교묘하게 지금처럼 괴롭히거나 그러진 않았죠
    노는 무리 끼리 다른학교랑 같이 패싸움하고
    지들끼리 이름지어 써클 만들고
    담배피면 멋 있는 줄 알고 피지도 못 하는 담배피고
    면도칼 씹었느니 얼굴에 뱉었느니 하는 건
    그냥 낭설 이예요...
    면도칼을 어찌 씹어요
    나이트클럽 갔다가 정학맞고 반성문쓰고
    혼숙하다 들켜서 퇴학당하거나 강제전학 당하곤 했죠
    공부가 싫은 애들이 겉돌 던 ....

    가정형편이 평범했던 애들은
    애 낳고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애들도 있고
    형편이 어려웠던 애들은 술집으로 빠져 옷가게 하거나
    유부남 만나서 원조교제 하며 사는 애들도 있었어요

  • 5. 일탈
    '18.5.30 3:42 AM (223.39.xxx.249)

    맨날 머리에 무스랑 스프레이로 앞머리 칼 같이 만들어서
    다니고 빨아오라 시키면 더 빳빳해져서 더 혼나기도 하고.
    그 애들 반항하는 거 보면서 소심한 전 대리만족
    느끼곤 했어요
    좀 사는 집 애들은 평범하게 결혼해서 살아요

  • 6. ..
    '18.5.30 5:46 AM (175.119.xxx.68)

    윗 지방 날라리들은 완전 무서웠나 봐요.
    우리는 걔들끼리만 놀았지 다른 친구들은 안 괴롭혔어요.
    지켜보면 오히려 애들이 잼있기까지
    나중에 보니 일탈 하는 애들 중에 인물이 조금 있는 애들은 결혼 잘만 하더군요.

  • 7. ..
    '18.5.30 6:04 AM (213.253.xxx.211) - 삭제된댓글

    위에 일탈님께..
    면도칼 씹는거 보셨나요?
    남의 댓글에 낭설이라구요?ㅜ
    면도칼 씹어서 얼굴에 뱉어서 손바닥으로 좌악 긁어서 얼굴 다찢어진 사람이 같은 라인 사는 제친구였어요
    얼굴 다찢어져서 성형수술 크게 하고 학교그만두고
    바로 조기유학갔어요 미국으로요

    본인이 못봤다고 남의글에 낭설이라니...
    증인이라도 되드릴까봐요ㅜㅜ

  • 8. ...
    '18.5.30 6:13 AM (70.68.xxx.195)

    무서웠네요..
    88년대 일진들은..
    그당시 한국 사회를 반영하는 듯해요.
    정치부터 학생들까지 폭력적.

  • 9. ㅁㅁ
    '18.5.30 6:18 AM (112.148.xxx.86)

    사람나름이죠..
    날라리리고 다 못된건 아니에요..
    속은 더 여리고 약해서 강한척하느라 날라리로 산경우도 있어요..
    대놓고 그런 사람들은 사춘기때 일탈을 한거지
    더 무서운 사람들은 교묘히 조정하고 약은 애들이죠..
    성인되서도 정신못차리는 조폭들은 무섭긴하네요...

  • 10. 80년대말
    '18.5.30 6:51 AM (119.198.xxx.16)

    고등학교 2학년때 제 짝이 소위 말하는 날라리였어요
    엄마한테 혼나고 가출했더니 그 다음부터 더 잘해주더라면서 웃으면서 말한게 기억나는데
    저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았지만 착했어요.
    저한테도 잘해주고 짝지하기 전에는 선입견 있었는데 30년이 다된 지금 이 글 보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 11. 다른게 아니라
    '18.5.30 8:10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 룸녀되는 거죠.

  • 12. 룸녀
    '18.5.30 8:1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룸녀됐다는 소문이 많죠.

  • 13. ..
    '18.5.30 8:17 AM (219.240.xxx.158)

    여배우도 있잖아요. 심은하
    그래도 심은하는 졸업하고 학교 찾아와서
    죄송했다고 선생님들한테 사과했다 하더라고요.

    제가 다닌던 고등학교는 그 정돈 아니었지만
    예전 날라니들은 정말 급이 다르죠.

    욕도 진심 찰지고...요즘엔 그렇게 심한 애들은 없는 거 같아요.
    면도칼 씹고 병깨고.....칠공주라느니
    그런 얘기 많았잖아요.

    여기 82쿡에도 들어와 게시판 보고 있겠네요.
    지도 애 키우면서 지 같은 애 안만들려고 잡겠죠? ㅎㅎㅎ

  • 14. 걔들중 홍ㅅ미
    '18.5.30 8:51 AM (223.39.xxx.85) - 삭제된댓글

    33살에 고향가다 신호등에서 마주쳤는데 초2정도된 딸엄마 되있었어요. 팔랑팔랑한 딸 손잡고 있다가 절보더니 얼굴도 못마주치고 지나가더군요.
    공부징글 맞게 안하면서 뒤에서 노는 애들이랑 시끄럽고
    성질도 별나서 까칠하고 머리 물들이고 애교머리하고 속썩이던 애가 연애를 했어도 결혼할 남자한테는 요조숙녀 처럼 조신했을거에요. 그땐 중매도 좀있었던 시절이었어요.
    남자가 어리숙하면 여자 놀던거 모르고 결혼해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었지요.

  • 15. 걔들중 홍ㅅ미
    '18.5.30 8:53 AM (223.39.xxx.85) - 삭제된댓글

    33살에 고향가다 신호등에서 마주쳤는데 초2정도된 딸엄마 되있었어요. 말썽부리고 멋부려서 일찍 결혼했나봅니다.
    팔랑팔랑한 딸 손잡고 있다가 절보더니 얼굴도 못마주치고 지나가더군요.
    공부징글 맞게 안하면서 뒤에서 노는 애들이랑 시끄럽고
    성질도 별나서 까칠하고 머리 물들이고 애교머리하고 속썩이던 애가 연애를 했어도 결혼할 남자한테는 요조숙녀 처럼 조신했을거에요. 그땐 중매도 좀있었던 시절이었어요.
    남자가 어리숙하면 여자 놀던거 모르고 결혼해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었지요.

  • 16. ——
    '18.5.30 9:29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근데 그런 애들이 깡이 있어서 뭐든 되거나 성공하는 비율이 크던데... 전 좋은 학교라 그런지 심한 날라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날라리과에 속하고 반항기 있던 애들이 교수고 되고 유명인들 되고 훨씬 잘살아요 그냥 평범하고 고분고분하던 야들이 더ㅜ인생에 치이고 자기를 모른달까, 그래서 나이등어 방황하는거루많이 본걱같고 반항하는 애들이 자기 진로나 목적의식이 훨씬 뚜렷하고 고민도 많이 어릴때 해서 지금 나이들고 보니 더 잘된 경우가 많네요. 근데 못살거나 위에 이야기하는 날라리가 아니라 소위 깡패같은
    사람들은 인생이 잘못 흘러갈 확률도 많은것 같구요. 저런 사람들은 연예계쪽에 많거나 그쪽 돈으로 사업 크게 하고 그런 경우가 많거나 망하거나 그런듯. 그네 암튼 살아보니, 인생 이상하게 흘러가는건 기가 센 사람보단 약한 사람들이 거 그런것같고 기가 시고 집안도 괜찮으면 남들보다 잘 풀리고, 기가 세고 집안 안좋으면 아주 생활력 좋아지거나 아님 아주 망하는것 같더라구요

  • 17. 제일 친한 애가
    '18.5.30 11:16 AM (175.193.xxx.162)

    맨날 가출해서 찾아다니던 기억이 있네요.
    전 규율부 였어요..

  • 18. ....
    '18.5.30 1:0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면도칼은 낭설 같아요. 그게 과자도 아니고 씹는다고 부서지나요 ㅎ
    찌그러질뿐
    그리고 퉤 뱉어서 얼굴에 다다 박힐 정도로 사람의 입 압력이 세지도 않죠.
    끽해야 침하고 같이 얼굴에 묻는 수준이지 그게 어떻게 사람얼굴에 탁 박히겠어요
    남의 얼굴에 박히기도 전에 본인입이 피투성이 되어야 정상일듯

  • 19. ..
    '18.5.30 1:39 PM (213.253.xxx.211) - 삭제된댓글

    참ㅜ
    본인 못본일이라고 끝까지 낭설이라네ㅜ
    고집도 대단한분들 많네요ㅠ

    미국에서 잘살고있는 제친구는 이젠 아줌마인데 아직도 살짝 흉터가 남아있는데ㅠㅠ
    저도 외국살고요
    얼굴에 면도칼뱉기는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거랍니다
    그걸 자기손안다치게 손톱끝으로 밀어내듯이 긁어내는게 그때 조폭이나 다름없는 날라리기술이었다고 서로 전수받고 그랬다고 들었어요

    왜글케 남의말을 낭설이라고 몰아붙이는 사람이 많은지...
    사건현장에 있었는데도 거짓말쟁이 만드네

  • 20. ....
    '18.5.30 2:57 PM (218.98.xxx.50)

    면도칼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는 애들 제가 직접 봤어요.
    그리고 면도칼 씹어서 부서진게 아니라 잘게 쪼갠 면도칼을 와르르 입에 넣은거였구요.
    뒤에 있던 날라리는 면도칼 뱉는 연습 계속 했어요. 나름 명중률 높히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 21. ㅋㅋ
    '18.5.30 3:12 PM (118.36.xxx.183)

    면도칼을 그리 씹고 뱉는 연습을 했군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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