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영화네요

버닝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18-05-21 10:49:28

Great hunger....

허벌라게 배고픈 사람..

배고픈 사람은 hunger,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은

great hunger 이라는 대사가

여주인공 해미의 입을통해 춤과함께

관객에게 전달 된다..

영화..버닝...

요즘 젊은세대의 생각,행동,사는 스타일,,

연애,섹스,식사,파티,직업,일,취미,소망,고민...등을

한국이라는 지역적,시대적 공통 분모와

개인의 특성과 취향과

잘 섞어 표현한 문제작이다..

포르쉐를 몰고 각잡힌 수건이 화장실 구비된 강남 고급

주택에 사는 세련된 싸이코패스와

자유분망하고 가난한 거리의 무용수 해미

와의 관계는 40년전 금보라가 연기한

”난장이가 쏘아올린공“의 계급적 성관계

른 떠올리게 하지만

말이 문창과를 졸업한 소설가 지망생 이지

현실은 택배 알바생인 유아인의

분노와 증오 표현이 절제된,응징의 연기는

요즘 세대의 쿨한 모습에서

난쏘공의 직설적 이데올로기를

40년 세월만큼 발전시킨거라 보인다...

 

남자들만 알것같은 유아인의 자위하는 뒷모습을

멋쩍게 웃음짓고 보다가

자기의 연인을 연기처럼 사라지게한 벤을 처단할 때

딸딸이가 의미하는 것은

인생을 건 사랑이지 싶다.

 

베테랑에서 배우 유아인이 번들거리는 이미지를

완전한게 바꾸어놓았다.

좋은 배우하나가 탄생한 것 같아 반갑다.

 

박하사탕,초록물고기..등 이창동 감독의

문제의식과 철학이 배여있고,흥미로운

작품이다..

IP : 1.11.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작 소설가에게도
    '18.5.21 11:00 AM (113.107.xxx.51)

    칭찬을 하셔야 할 듯

  • 2. 한wisdom
    '18.5.21 11:02 AM (116.40.xxx.43)

    안 보신 분은 스포 있으니 내 댓글 읽지 마세요..
    ......
    벤이 살인 안 한 걸로도 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 좋았어요.
    우물이 누구는 없었다. 누구는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해미의 말에 신뢰를 갖고 복수 결심하게 된 걸로 해석했는데..
    각자 다르게 기억하는 걸 보고 자기 의심도 확실하지 않기에.. 벤을 소설 속에서 죽이는 걸로 한 건가 싶기도..
    타자 치는 모습이 좀 생뚱맞고 낯설었는데 소설 쓰고 모습이고 이후 살해 장면이 소설?
    여자가 사라진 게 그레잇 헝거가 되기 위해 가 버린건가..
    일본 원작이긴 하지만.. 죽일 여자를 계속 여러 친구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는데

  • 3. ㅇㅇ
    '18.5.21 11:10 AM (222.114.xxx.110)

    음.. 저는 많이 공감하면서 봤어요. 종수였던 시절 해미였던 시절 또 벤의 모호함마저.. 모두 내 자화상이에요. 지난날 아팠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몰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해미가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내가 세상에 끝에 왔나보다. 저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저도 그와 같은 말을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청춘들에게 많이 흔들리고 아프고 아프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미역은 노련하고 안정감 있는 베테랑 배우보다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전종서라 좋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7 못 난 자식! 부모 자식관.. 05:41:26 33
1746856 대장내시경 약 먹고.. 콧물 05:13:02 131
1746855 실습 지긋지긋하네요 2 tkghlq.. 05:11:22 439
1746854 노란 봉투법 반대청원 부탁드립니다 10 지금44프로.. 04:47:39 399
1746853 마피·무피도 속출…대출 규제 후 분양권 거래 '반토막' 3 02:36:28 1,311
1746852 청약홈에서 본인인증 확인 문자가 왔어요 4 01:46:59 1,137
1746851 짜장매니아의 짜장면 추천 15 짜장면 01:36:02 1,627
1746850 방금 뉴욕 주작이죠? 19 뉴욕뉴욕 01:23:30 4,178
1746849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13 01:12:24 2,423
1746848 네이버페이 줍줍 6 ........ 01:11:25 537
1746847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3 ..... 01:09:04 992
1746846 한겨레 왜 이러나요. 21 .. 00:51:52 2,646
1746845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5 ........ 00:49:48 1,196
1746844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6 백설공주 00:32:42 2,490
1746843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6 ..... 00:32:39 629
1746842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9 이혼숙려캠프.. 00:26:56 1,940
1746841 폰에서 통역.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8 AI폰 00:26:37 890
1746840 러닝하시는분들요 8 ^^ 00:25:26 1,168
1746839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6 ㅇㅇ 00:22:01 1,333
1746838 망신스러워요 11 ... 00:17:59 2,311
1746837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9 ㅇㅇ 00:16:03 4,055
1746836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7 에라이 00:15:26 1,893
1746835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653
1746834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10 중2 2025/08/17 1,164
1746833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5 ㅇㅇㅇ 2025/08/17 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