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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것도 정신과 or 심리치료 가능할까요?

빗소리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8-04-20 01:12:32
1.낮밤이 뒤바뀐 생활
2.지각하는 습관
3.무기력

고교생 과외와 개인적으로 창작하는 작업을 하다보니 주로 밤에 하게 되더라구요. 원래도 올빼미 타입였는데, 본격적으로 새벽 4-5시에 자고 낮 12시-1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7-8년 해서 굳어졌어요.
사실 이게 체질에 맞으면 좋은데, 이 생활하며 몸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패턴을 바꾸려 했으나 안 바뀌더군요.
지금은 새벽 2-3시에 잠이 듭니다.
문제는 7:20에 일어나야 해요! 아이 어린이집과 남편 출근 때문에...
남편이 직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또다시 잠이 듭니다... 일어나면 한낮... 조금있다 아이 하원시키러 가야 하고..
정말 비효율적인 패턴으로 살고 있어요.
근데 수면시간 바꾸는 게 정말정말정말 안되더군요.
밤에 너무 잠이 안오고, 갖은 방법 동원해도 하루 일찍 자면 그뿐예요. 이틀을 못가요.
무엇보다 의지력이 없어요. 제 의지로 안됩니다.ㅠㅠ

전반적으로 너무나 무기력합니다. 집안일도 그렇고..
운동 등록 등등 다 소용 없어요. 돈 내놓고 안 갑니다.
커피나 마셔야 반짝하고 무기력...
이제 다시 일도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 의욕도 없고...
집안 정리도 무엇도 다 세상 귀찮고...
그것이 또 우울을 부르네요.
삶이 너무 엉망이네요.
지각은 뭐 평생 버릇이구요..

그간 극복해 보려고 갖은 방법을 써봤으나 안되더라구요. 1번 수면시간만 잡으면 어떻게든 다 될 것 같은데....ㅠㅠ
고치고 싶은 의욕도 없어져서 다시 흘러가는대로 살곤 해요.
아니, 의지를 발휘해서 무언가를 하는 거 자체가 힘들어요.
일이든 공부든 집안정리든...

문득 베스트의 우울증약 글 보고 아 이것은 이제 더이상 내 의지만으로는 극복 불가능한 거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네요.
정신과나.. 심리, 행동치료 하는 곳에 가서 이런 문제로 상담해도 될까요?

사실 딱히 우울증인 것 같진 않은데.. 스스로...
삶이 헤어나올 수 없는 한 문제에 발목잡혀서 앞으로 못 나가고 있는 느낌이 반복되니 자주 우울해지네요.

혹시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IP : 175.198.xxx.11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0 1:17 AM (49.170.xxx.24)

    우울증은 약 도움 받아서 치료하시는게 좋아요. 약 기운으로 좋아지면 운동 등의 근본적 치료를 병행해서 약없이도 괜찮도록 정상화 시키는거죠.

  • 2. ..
    '18.4.20 1:19 AM (49.170.xxx.24)

    수면제는 처방받지 않는게 좋다고 하고요.
    수면치료 라는 방법도 있어요.
    님은 우울증 치료가 먼저인 것 같아요.

  • 3.
    '18.4.20 1:30 AM (211.204.xxx.23)

    수면제는 중독되기 쉬우니 안권할게요.
    우선 일찍 자도록 노력하세요.끝없이요
    잠도 습관들이면 고쳐져요
    안된다하면 안되고 된다하면 되는게 인생이지요

  • 4. 일단
    '18.4.20 1:45 AM (122.128.xxx.102)

    올빼미 체질은 못고치구요.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고 올 잠이라며 불면증 환자는 하나도 없게요?
    그 망할 노오오력을 안해서 잠이 안 오는게 아닌 거죠.
    나원....
    잠드는 것까지 노오오오력이 필요한 세상이라니 웃기고 자빠지네요.
    어쨌든 아직은 초기 증세로 보이니 우울증약 복용만으로도 수면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듯합니다.
    일단 무기력증을 해결해야 낮에 활발하게 움직이는게 가능하고 낮에 활발하게 움직여야 밤에 잠들기도 쉬워지는 법이니까요.

  • 5. 빗소리
    '18.4.20 1:53 AM (175.198.xxx.115)

    조언들 감사합니다.
    상담보다 우울증약 처방이 낫다는 말씀이시지요?

  • 6. ㅡㅡㅡ
    '18.4.20 2:08 AM (175.193.xxx.186)

    일단 우울증인지부터;;
    말씀하신 것만으론 우울증 까지는 모르겠고 우울하실 순 있죠. 진단받으신다면 약하고 상담 병행이 제일 좋아요 증상은 약으로 다스리고 기저의 원인은 상담으로 다스리고.
    별개의 영역이예요.

  • 7. 빗소리
    '18.4.20 2:09 AM (175.198.xxx.115)

    윗님.. 약과 상담을 잘 병행하는 곳이 있나요?
    정신과는 주로 약처방을 하고 심리상담사는 상담만 한다 하던데...

  • 8. 빗소리
    '18.4.20 2:11 AM (175.198.xxx.115)

    제 생각에도 우울증까진 아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정적으로는 나쁘지 않고 행복하단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
    단지 의지가 심하게 부족하고 맘먹은 걸 하기가 너무 힘든 것 뿐예요..
    그것 역시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겠지만요..

  • 9. ㅡㅡㅡ
    '18.4.20 2:12 AM (175.193.xxx.186)

    정신과에서 상담을 50분 병행하는 곳은 찾기 어려울거예요.
    상담가서 정신과 진단이 필요한 정도인지 확인해보시구요.
    상담은 자격증 확인하고(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받으세요 허*맘같은 대형 체인은 들이시는 비용대비 퀄리티 보장할 수 없으니 잘 알아보고 가세요.

  • 10. 로로
    '18.4.20 2:14 AM (223.39.xxx.180) - 삭제된댓글

    저랑 100프로 같은 증상이네요.
    전 만성우울증환자기도 했구요.
    최근 저런 증상으로 정신과다녀요.
    지금은 우울증은 아닌것 같다고...
    잠잘수있는 약복용중이고 수면제는 아니에요.
    좀 졸립고 안정감느끼는 약들로만 구성되어있어요.
    불안심리랑 반복된 습관탓이라 한번에 남들처럼 자고 일찍일어나는건 안될것 같다고 서서히 바꿔보자고...

  • 11. ㅌㅌ
    '18.4.20 2:32 AM (42.82.xxx.168)

    타고나길 야행성으로 태어났어요
    저도 그래요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종일 여기저기 아프고
    밤되면 또 쌩쌩하고..밤에 일해야되는데 그런 직업이 많이 없어서
    늘 힘들게 살아요 이거 고치지는 못하고 그냥 정신력으로 버텨내는수 밖에 없어요
    나는 이시간에 못일어나면 인간말종이다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야만 일어나져요
    여하튼 야행성은 너무 살기가 힘들어요
    태생이 아침형 인간들은 절대로 이해못해요

  • 12. 작은 거부터 하나씩
    '18.4.20 2:51 AM (211.178.xxx.98)

    일단 지각은

    전날 옷 가방 준비해놓고. 머리 감고 자도 좋고.

    알람을 세 시간 전부터 잡아놓으세요. 최소 두 시간 전부터요.

  • 13.
    '18.4.20 3:02 AM (112.160.xxx.158)

    내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랑 너무 똑같아요 ㅠㅜ
    이 생활의 젤 큰 문제가 잠인데 이 잠이 맘대로 안되요.
    몇년간 패턴이 엉망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전 운동할 기력도 없어요
    최근들어 병원에서 약 타먹고 있는데 어떤날은 운 좋게(?) 12시쯤 잠들고 어떤날은 잠이 안와요
    의사샘이 하루아침에 바뀌긴 힘들다 하시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햇빛받으라는데...늦게 잔날은 눈꺼플이 감겨서 남편이랑 애 보내고 다시 침대로....ㅠㅠ
    전 오늘도 아직 잠 못들고 있어요...습관이 무서운듯요

  • 14. 올빼미 고쳤어요
    '18.4.20 4:00 AM (178.191.xxx.92)

    제가 올빼미 체질이고 방학때면 오후 2-3시에 일어나는 생활하다가
    직장다니면서 고쳤어요.
    여러분 돈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 15. 체력
    '18.4.20 4:07 AM (111.118.xxx.4)

    체력문제같아요

  • 16. 제가 그랬어요
    '18.4.20 7:07 AM (211.193.xxx.76)

    과외땜에 저녁시간에 머리가 맑아야하니 새벽까지 맑은 정신이 이어지고 아침엔 흐리멍텅..초저녁돼야 정신 차려지는..
    일단, 저녁에 집중해야하는 일의 특성땜에 문제가 생긴거구요
    두번째는 본인은 잘 못느낄지도 모르지만 우울증이 있어요
    그런 패턴으로 살아서 생활이 엉망이 되면 반드시 우울증을 동반합니다
    무기력은 우울증 증상이예요

    저는 일을 아예 안하고 부터는 저녁 9시 취침 아침 6시 기상이 저절로 돼고 있어요
    지금 다시 일을 하게 되면 지금의 수면 패턴에서 크게 변하지 않게할 자신이 있는데 처음부터 엉망인 상태에서 원래대로 바꾸는건 의지로는 많이 힘들거예요

    몇달 일을 아예 쉬고 편한 마음으로 지내 보세요
    서서히 몸이 저녁에 잠이 오는 쪽으로 반응할거예요
    몸을 회복시키면서 우울증약도 같이 복용하면 좋을거예요
    몇달만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세요
    그 몇달동안은 그야말로 모든걸 내려놓고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해 오로지 나에게만 투자해야해요

  • 17. 글쎄
    '18.4.20 7:26 AM (112.221.xxx.186)

    멜라토닌 먹어도 잠 안오나요? 우울증 아닌것같고 우울감같아요 원래 낮밤 바뀌면 몸이 무기력해져요 피곤하고 멜라토닌먹고 잠을 일찍 주무시구요 잠자기4시간전에만 먹으세요 소화가돼야 잠이 오니까요

  • 18. ....
    '18.4.20 9:27 AM (117.111.xxx.88) - 삭제된댓글

    저 이런 말하면 82에서는 욕먹을거 같긴한데 과감하게 얘기하자면
    딱 일주일만 노력하면 수면패턴 바꾸는거야 일도 아닙니다.
    그 사간에 일어나서 딱 일주일만 애 데리러 가기 전까지 알바자리 구해서 일해보세요.
    그럼 낮에 더 잘 시간이 없고
    첫날엔 여전히 새벽에나 잠들고 그래도 일주일만 그 패턴으로 살다보면 12시 전에 잘 수밖에 없게 됩니다.
    원글님하고 똑같은 하소연 하던 제 친구한테 제가 일하는 곳에 한달만 알바하라고 했고
    10년 못바꾼 수면패턴 완벽하게 바꿨어요.
    불면증인 경우는 이런 방식이 안통해도
    (낮에 일한다고 밤에 잘수있는게 아니죠 불면증은)
    그냥 수면패턴만 밤낮 바뀐거는 쉽게 고칠서 있어요.

    단 원글님이 우울증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단순한 게으름이나 습관화된 수면패턴의 문제만일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근데 이런 생각도 드네요.
    2시에 잠들어도 7시20분에 일어나면 5시간 20분은 자는건데요.
    그정도를 평소 수면 시간으로 하는 분들도 많아요.
    맞벌이 하는 제 친구들이나 저나 제 남편 모두 대략적으로 6시간 넘게는 못자는거 같은데...;;;;;;;;;

  • 19. 유학생인데
    '18.4.20 9:44 AM (14.75.xxx.29) - 삭제된댓글

    누가 그런생활을 매일 했데요
    밤늦게 자고 지각일보직전에 가고
    매일피곤하고 친구도 못만나고
    밥도 한두끼정도 대충먹는데
    살찌고 우울하고
    매일 과제할시간은 부족하고
    그러다 어떤 사정으로
    홈스테이를 바궜는데
    여기는 ㅣ0시만되면 와이파이를 끊데요
    11시반은 무조건 소등
    아침 6시반 기상노크
    7시식사는 무조건 먹으라고
    자고있어도 깨워서라도 먹이고
    그래서 본인은 기간만 채우고 반드시 나오리라
    다짐했는데 왠걸?
    밥도 3끼다먹어도 살이빠지고
    일단 저녁에 늦게자는습관이 고쳐지니
    아침에일찍 준비해서 남은시간 공부까지.
    오후에 친구들 까지 만나고 와도 공부하고자고
    이렇게무기력증으로부터
    탈출했데요
    그글에서 지금당신이 무기력증에 빠져있다면
    당장 인터넷을 끄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고
    윗분중 작은알바라도 하리는 조언도
    같은맥락일겁니다
    아침에 늦게일어나니 집안일을 밤에 몰아서 하지마시고
    차라리 그시간일찍 주무시고 아침에 일을하세요

  • 20. 알바는
    '18.4.20 10:44 AM (118.217.xxx.116) - 삭제된댓글

    지금도 저녁에 과외 하시는 거죠?
    그럼 알바는 무리일테고
    와이파이 끊어버리는 거 좋은 방법이네요.
    테레비도 당연히 안 보셔야 하구요.
    올빼미 체질이 아니라, 그게 안 맞으신다고 하니,
    그냥 12시 넘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며칠 해보시면 나아질 것 같아요.
    저도 두시쯤 자는데, 대신 좀 더 늦게 일어나지만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10시, 뭐 이런 목표 잡지 마시고 한시 전에만 주무시면 되니까
    한 시간 바꾼다 생각하면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1. 지금은
    '18.4.20 1:27 PM (117.111.xxx.28)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라잖아요

  • 22. ...
    '18.4.20 1:28 PM (1.216.xxx.252) - 삭제된댓글

    지금은 원글님 전업주부예요 윗님

  • 23. 빗소리
    '18.4.20 3:47 PM (175.223.xxx.39)

    관심과 조언들 감사해요. 정말루요..!
    병원가서 상담 한 번 받아보려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하면서요.
    아무래도 혼자 노력하는 것보다는 외부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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