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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에게 시누가 몸이 안 좋고 약하다는 얘기를 끝도없이 반복하는데요

왜일까요? 조회수 : 4,390
작성일 : 2018-02-16 19:35:46
손아래 미혼인 시누가 있어요 40대고요
시어머니나 시누나 범상치 않고 자기 가족(며느리는 빼고요)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여기 나오는 갑질하는 시집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시어머니, 시누 모두 며느리를 집안의 종 쯤으로 여기는터라 그간 대하소설을 써도 될만큼 여러 일들도 많았는데요

각설하고 시어머니가 요즘 틈만 나면 걔(시누)는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이런 얘기를 지속적으로 며느리들에게 합니다
무슨 얘기만 나오면 걔는 속이 안 좋아서, 걔는 몸이 원체 약해서... 말끝마다 이러거든요
살짝 제동을 걸면 너희는 모른다, 걔는 어디가 안 좋고 어디가 아프다... 이러는데 아주 미칠 지경이에요

그 시누는 결혼을 안 했으니 항상 명절, 제사, 각종 행사 때마다 예외없이 봐야하구요 본인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오빠와 올케언니들을 부리기만 하려는 사람이에요
설겆이 한 번 한 적이 없고 본인 돈은 10원도 안 쓰고 늘 해주거나 사주는 밥 먹으면서 남들 비꼬는 게 일상인 사람이거든요
또 크게 아파보이지도 않고(작게 아파보이지도 않아요 쓰다보니 우습네요 ㅎㅎ) 직장도 다니고 멀쩡해요

아무튼 정말 이거 들을 때마다 이해가 안 가고 도대체 며느리들에게 이런 얘기를 왜 하는건지 점점 짜증이 솟구쳐 올라요
이번에도 늘 그렇듯이 본인들은 하하호호 앉아서 놀았고 손 하나 까딱 안 했습니다 며느리들은 며칠 동안 허리 펼 새가 없었구요
자기 딸을 더 많이 대접해달라는 걸까요? 아예 여왕처럼 떠받들라는 걸까요? 몸이 약하니 뭐든지 이해하라는 걸까요? 물론 정확한 내심이야 시어머니 본인만 알겠지요 그런데 이번 연휴를 보내면서 또 그런 말을 끝도 없이 반복하니 답답해서 여쭤봐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나 아니면 왜인지 짐작이 가시는 분들 계시면 의견 좀 주세요 휴~

더불어 현명한 대처법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3.62.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뻔하죠
    '18.2.16 7:43 PM (14.40.xxx.74)

    걔는 몸이 약한 공주고 네들은 몸 튼튼한 무수리들이니 네들이 몸쓰고 힘쓰는 일은 다해야 되지 않겠니 뭐 이런 얘기죠

  • 2. ㅁㅁ
    '18.2.16 7:43 PM (39.115.xxx.152)

    왜 그렇게 팔이 안으로 굽을까요?
    결혼까지 안한 시누니 장래가 걱정되나부죠
    무슨일 생기면 여동생 불쌍히보고 도와달라???
    울 시모도 시누이가 돌쟁이 아기보다 밥을 안먹는다고 맨날 걱정이였는데. 밥 한공기 제대로 먹던데요 근데 상차려서 방안으로 대령해줘요. 그저 오냐오냐 하더라고요. 마흔넘은 시누이에게요.

  • 3. .....
    '18.2.16 7:47 PM (121.168.xxx.202)

    나 죽고 난뒤에도
    내 딸이 너희들 딸이라고 생각하고
    잘~~~보살펴라.
    너희들 죽고 난뒤에도
    손주들이 고모 잘 보살피게 해라.

  • 4. ..
    '18.2.16 8:02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저 소리 안나오게 할 수는 있는데
    의절할 각오하셔야하니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아가씨가 그런 흠이 있어 결혼을 못하고 여지껏 혼자구나..

  • 5. ...
    '18.2.16 8:14 PM (58.230.xxx.110)

    지들몸이야 아주 여리고 귀해서 아까운거고
    며늘몸은 바위로 만들어 다 시켜먹어도 되구요~

  • 6. 저도 묻어서
    '18.2.16 9:06 PM (119.194.xxx.11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이에요
    똑떨어지는 대응방법이 있을까요?
    무시가 최선일까요?

  • 7. 저러니
    '18.2.16 9:07 P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40네 넘어서도 결혼을 못하는거에요..
    다 업보에요..
    우리 시댁에도 하나 있는데 몸은 까딱도 않고 입만 쉴 새 없이 움직여요..나이가 들수록 빈정거림 심해지는데 시부모는 못들은척하구요..예쁘고 성격 좋은데 왜 집에서 저러겠어요? 만날 남자는 없고 스트레스 받으니 저리 되는거에요..

  • 8. 징하다
    '18.2.16 9:10 PM (211.186.xxx.176)

    40네 넘어서도 결혼을 못하는거에요..
    다 업보에요..
    우리 시댁에도 하나 있는데 몸은 까딱도 않고 입만 쉴 새 없이 움직여요..나이가 들수록 빈정거림 심해지는데 시부모는 못들은척하구요..왜 집에서 저러겠어요? 만날 남자는 없고 친구들은 다 결혼해 만날 친구도 없고 스트레스 받으니 저리 되는거에요..저런 성격을 만든게 부모고 그 업보를 부모가 고대로 받는거죠..

  • 9. 그냥
    '18.2.16 9:34 PM (124.54.xxx.150)

    자기 딸이 같이 일안하는거에 대해 미리 시모가 방어하는거죠.. 그리고 너희 며느리들은 열심히 일해서 우리애 놀고먹게 해줘라~~~ 이뜻이구요
    이제 고모도 설거지도 하고 좀 나와서 같이 일해야하지않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세요 그정도 안아픈 사람 여기 어디있냐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들을 일시키시길. 전부치는거 넘겨줬더니 세상 명절일이 편하네요 아직도 설거지는 산더미처럼 나오지만 그래도 남편 전부치면서부터는 웃기게도 전 부치는 양도 줄고 그랬어요 이번에 양 많아지니 남편이 벌써 투덜투덜하더이다

  • 10.
    '18.2.16 10:51 PM (211.36.xxx.95)

    으흠 한동안가지마세요

  • 11. 거기
    '18.2.17 1:3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인천 박여사 같은 시모 거기 또 있네요.
    머리 굴리는 거 다 티나는데
    마음이 악하니 계속 머리는 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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