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아기들 키우는 후배가 육아휴직 1년 마치고 복직했는데, 너무 힘들어 하네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매일 밤 9시고 지금 어린이집 자리가 안나서 친정 부모님이 봐주시는데, 부모님도 힘들어 하시고 그런가봐요. 아무래도 연년생이고 아직 아기라서요.
무척 힘들어 하고 회사 그만두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해서..제가 둘째 두돌 지나면 편해지니 (당장 편해지지 않는거 알지만 우선 말은 이렇게 했어요)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했는데, 마음이 좀 그래요.. 아마 후배는 그만둬도 괜찮아..이런 말을 듣고 싶어했을지도 몰라요..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저는 첫째가 이제 초등학교 입학인데, 저도 고민스럽거든요.. 그만두고 그냥 아이한테 집중하고 친구들도 집에 불러 맛있는 간식 해주며 같이 놀게 하고 싶구요.. 근데 저도 지금 직장 이만한 곳 다시 들어가기 힘드니 그만두지 않으려고 버티는데, 후배한테도 아주 강단있게, 절대 그만두지 말고 버티라고 했네요..ㅜㅜ
지금 그만두면 다시 그만한 직장 들어가기 힘들다고, 너가 그만두면 그 자리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 줄섰으니 애들 조금만 더 클때까지 버티라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