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보는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

허허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8-01-26 15:04:11
어제 하도 황당한 일을 겪어서 글을 써봅니다
사우나에 있는 파우다룸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어제 무슨 단체 목욕하는 날이었는지 파우더룸이
완전 만실이더군요.
자리가 하나도 없길래 조금 기다리니 한사람이 나가서
그 자리에 들어가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오른쪽은 쓰고 있고 왼쪽은 안쓰길래 마침 옆사람은
얼굴과 몸에 로션을 바르는 중이라 그틈에 저는 머리를 말렸어요.
한 3분 지났을까 로션바르던 그 여자가 저보고
"저쪽가서 말리세요!" 명령조로 얘기하더군요.
얼굴엔 마스크팩을 붙이고 흉측한 모습으로요
아마도 본인도 머리를 말릴 타이밍이었나보죠.
전 사실 그런 명령조로 저에게 딴데가서 말리라는
말인줄 상상도 못하고는 두번이나 반문했어요
그랬더니 계속 저쪽으로 가라는 말만 되풀이하더군요
옆자리가 빈 건 아니었고 마침 제 옆자리 분 드라이가
끝난것 같더군요.
정 본인이 드라이기가 급했으면 저에게 옆에 안쓰고
있으니 거기 가셔서 쓰시면 안되겠냐 조심스레
얘기했다면 전 얼마든지 흔쾌히 그래줄 수 있어요.
아니면 본인이 한칸 바꿔 거기서 직접 말리던지요.
자리 전세낸것도 아니고 잠깐 기다리면 금방 쓸텐데
이건 완전 자기 아랫사람 다루듯 옆으로 꺼지라는
딱 그런 말투였네요.
전 어차피 거의 다 말린 상태라 옮기고 말고 할 것도
없었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벙찐 표정으로 그냥 나왔는데
아무에게나 명령조로 기분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어떤지 참 궁금할 따름이네요
IP : 1.237.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6 3:09 PM (220.78.xxx.101)

    그런분들 직업이 혹시

  • 2. ㅇㅇ
    '18.1.26 3:11 PM (125.178.xxx.203)

    어딜가나 이래라저래라 대장이죠~
    중딩애랑 헬스하고 아이만 샤워하고 나오는데
    애가 어느날부터 샤워하기 싫대요.
    그 짧은 시간에 할머니들.청소아줌마 얼마나
    어린애한테 함부로 하고 샤워기 말없이 뺏고
    드라이기 비켜라 양해도 안 구한대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있는 헬스장 가지마세요.

  • 3. 점네개님
    '18.1.26 3:12 PM (1.237.xxx.2)

    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친구도 딱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아닐까 그러더라구요.

  • 4. ㅇㅇ님
    '18.1.26 3:14 PM (1.237.xxx.2)

    제가 다니는 곳이 딱 그런 수영장 있는 휘트니스에요
    어딜가나 그런 사람들 있군요. 에휴 ㅜㅜ

  • 5. 선생 직업 가진 여자 아닐까요?
    '18.1.26 3:28 PM (110.47.xxx.25)

    저도 선생 직업 자신 여자에게 당한 적이 있네요.
    두고 두고 불쾌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092 잡곡밥 어떤 밥 좋아하세요? 8 기역 2018/01/27 1,572
773091 60에 로스쿨 들어갈수 있을까요 29 ㅡㅡ 2018/01/27 7,832
773090 뉴비씨, ‘허위사실 유포’ 일베와 전면전 선언 4 .. 2018/01/27 1,163
773089 문대통령 오늘 밀양 화재현장 방문.jpg. 11 ... 2018/01/27 2,429
773088 160cm 아이 입을만한 위아래 양방향 지퍼 되고 어두울때 반사.. 2 롱패딩 2018/01/27 862
773087 핸드폰 전원을 끈채로는 충전이 안되나요? 1 .. 2018/01/27 1,598
773086 박나래처럼 꿈많이 꾸고 개운하지 않은 수면 10 ㄹㄹ 2018/01/27 4,808
773085 18개월 아기 비염이래요 7 2018/01/27 1,488
773084 중 3 딸아이 땜에 새벽에 진짜..ㅜㅜ 38 화가 난다 2018/01/27 17,606
773083 세탁기 온수로만 빨래해도 저층에 피해줄까요? 19 빨래가 산더.. 2018/01/27 6,133
773082 컨벡션히터랑 온풍기 어떤게 나은가요? 히터 2018/01/27 546
773081 정봉주 전 의원은 60년 생이라는데 왜 이렇게 젊어요 25 blueni.. 2018/01/27 3,862
773080 전에 정수기 언더싱크형인가?추천해주셨는데 못찾겠어요 바다 2018/01/27 417
773079 이마트 냉동삼겹.. 먹을만 한가요? 6 망설임 2018/01/27 1,731
773078 광화문 새문안 교회 근처에 회식할 수 있는 식당이 뭐가 있나요 4 질문 2018/01/27 914
773077 갑상선 수술자국 가리는 목걸이 추천해주세요 5 모모 2018/01/27 3,487
773076 기름값 상승세 무섭다…26주 연속 상승 2 ........ 2018/01/27 915
773075 문 대통령, '호주오픈 4강' 정현 선수에게 축전 4 ... 2018/01/27 1,374
773074 "비트코인은 사기,한국의 규제 배워야" 12 노벨경제학상.. 2018/01/27 2,740
773073 종교 있으신 분들 일상생활 어떻게 하세요 9 tranqu.. 2018/01/27 2,255
773072 베토벤의 황제에 꽂혀서 10 ... 2018/01/27 1,167
773071 정현 선수 기권에 실망했다는 분들 35 zzz 2018/01/27 4,618
773070 좀 하지 말라는 건 왜 하는 걸까요? 19 동파 2018/01/27 5,829
773069 패딩 세탁기 돌리는거요.. 7 .. 2018/01/27 2,760
773068 요즘 이게 유행인가봐요 7 2018/01/27 3,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