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부모님과 파리를 짧게 다녀왔었는데요,
자유여행으로 가서 현지 워킹투어 다녔고 4박6일이라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부모님과의 여행도 항상 자유여행으로 다니긴 했지만 첫 장거리 여행이라 힘드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저 보다 더 잘 다니시고 ^^
이래서 유럽 유럽 하는 구만. 하시면서 좋아하시기도 해서
더 늦기 전에(아버지가 칠순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이탈리아를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가려고 합니다.
8박 10일 이탈리아 일주 세미 패키지이고 1500만원 정도 들 것 같아요.
(소수 인원이라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 도시가 아니고 한 나라를 자유여행으로 갈 자신이 이제는 없네유 ㅠ)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여행 갔다 생각하고 그 돈을 줄 테니, 돈 더 보태서 차를 바꾸라고 하시네요.
제 차가 15년 된 소형차인데 저는 나름 아직은 탈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날씨가 추운데 히터도 안 되고 (히터는 일부러도 안 켜고 다니는데..) 엉따도 안 되는 차를 타고 다니니 안쓰러웠나 봐요.
관리가 잘 된 차를 물려 받았던 터라 이년 정도는 더 타고 바꾸려고 했는데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
차는 조금 더 타다가 할부로 사도 되니까 부모님과 여행을 가고 싶기도 한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너무 무리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근데 또 이 와중에 고민은
작년 파리 다녀오면서 엄마 다리가 심하게 부어서 좀 힘들어 하셔서
마일리지도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보너스 좌석은 한 자리만 가능하네요.
셋 다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 할 경우와
한 자리는 보너스 항공권, 두 자리는 비즈니스로 구매 할 경우
235만원이 더 드는데
솔직히 금액적으로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편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 좀 무리를 하고 싶기도 해요.
오늘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갈팡질팡 하는 맘에 고견을 듣고 싶어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