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에요.
제가 예전에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얘기 했는데요~ 제가 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유타 바우어에요^^
유타 바우어는 뭐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구나, 싶은 느낌이 좀 더 있어요.
아이들 눈높이도 맞는데... 읽고 나면 어른들이 더 위로받는 그런 책?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한 게 '고함쟁이 엄마'일 거예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이 나오는데
엄마가 고함을 질러서 아기 펭귄의 몸이 찢어져 날아가요.
아기 펭귄은 종일 찢어진 자기 몸을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저녁나절, 너무 지쳐 사하라 사막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배 한 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어요.
거기엔 펭귄 엄마가, 아기 펭귄의 온몸을 맞춰 깁고 있었어요.
아기 펭귄은 마침내 엄마 펭귄과 만납니다.
엄마 펭귄이 말해요.
"미안해."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물어봤죠. "엄마도 소리지르니?"
그랬더니 아이가 끄덕끄덕... 소리 별로 안 지르는데 ㅠㅠ 역시... ㅠㅠㅠㅠ
아무튼 이 책을 읽어 주고 아이를 한 번 꽉 안아 주지요.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는 책 같아요^^
하지만 전 이 책보다 "숲 속 작은 집" 이라는 책이 더 좋아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라는 노래의 가사를 살짝 바꿔 쓴 동화책인데...
그저 이 가사뿐인데
구원과 평화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요.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 철학적이기도 하고 신학적이기도 하고
독일적이기도 하지요... (유타 바우어가 독일 작가에요)
다른 책들도 꽤 유명하죠.
그냥 또... 갑자기 생각나서 썼는데
다음에는 앤서니 브라운 얘기를 해볼게요^^ (.이분도 아주 유명한 동화책 작가죠. 다작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