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파열 뇌동맥류 진단 받았습니다.

건강검진 조회수 : 4,975
작성일 : 2017-12-11 13:51:32

40대 중후반 여성입니다.

11월말에 한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는데요.

내경동맥의 작은 비파열 뇌동맥류 소견을 받았습니다.

오늘 문자를 받았고, 검사지는 곧 도착할 예정이에요.

검색을 해보니 .. 몸 속의 시한폭탄..이라는 둥 , 
온통 무서운 말 뿐이네요.
주변에 같은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거나 
경험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1. 비파열 뇌동맥류... 크기가 작으면 오히려 수술이 어렵다고 하던데.. 크기와 상관이 있는 건가요?

2. 코일색전술, 개두술 이야기도 있던데요.. 수술은 필수겠죠?

3. 사진을 들고 여러 곳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하던데요.
뇌동맥류 명의는 어떤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네이버 뇌혈관 환자 카페에는 가입해보려구요.

4. 진단 이전에 증상은 없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직장생활했구요.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그건 이석증으로 진단 받고 치료했어요.
운동은 하다 안하다 하는 편입니다.

겁이 덜컥 나서 경황도 없고... 무기력하네요.
가족들한테는 아직 알리지 않았습니다.
경험자 여러분의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IP : 222.108.xxx.2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1 1:57 PM (121.167.xxx.212)

    결과지 나오면 해당과에 가서 정밀 검사 다시 받고 계속
    진료 받으시며 체크 하셔야 해요.
    수술이 되면 수술 하는게 덜 위험 하고요.
    수술이 안되는 위치나 수술하면 위험하다고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조심스럽게 살고 이상 증상 있으면 병원 즉시 가세요.

  • 2. qqq
    '17.12.11 2:08 PM (211.37.xxx.112)

    엄마가 어지럼증으로 힘없이 쓰러져서 병원에서 정밀검사한후 뇌동맥류진단 받았습니다.
    서울대에서 코일색전술로 1박 2일 정밀검사해서 위치가 참 수술하기 어려운곳이였습니다.
    성공확률 50프로, 후유증으로 사망, 반신불수, 인지장애, 언어장애 등등이여서 그냥 수술안하는걸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해마다 꽈리 크기가 커질까싶어 검사했으나 그냥 그 상태 그 대로 10년정도 지난거같습니다.
    중간에 이석증도 진단받아 치료했고 중간에 교통사고도 크게 당하셔서 한달 입원도 하고 폐차도 했지만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계십니다. 가끔 어지럼증으로 119타고 병원에 갔지만 터지거나 그런거없이 잘 지내세요.
    이게 참 수술하기 애매합니다. 후유증도 참 그렇고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서 뭐라고 말못하지만 힘내세요.
    이게 터지면 그냥 지주막하출혈로 사망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저희 엄마는 아침마다 새벽에 2시간 산책도 평생하시고 그냥저냥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 3. ....
    '17.12.11 2:15 PM (49.175.xxx.144)

    친정엄마가 뇌동맥류 진단받고 정밀검사했는데 색전술 하기엔 크기가 작고 위치가 애매하고
    개두술하기엔 연세에 후유증이 걱정되어 매해 관찰하기로 하였는데 2년후 뇌지주막하 출혈이 오셨어요.
    다행히 색전술 수술이 잘 되었고 이후 후유증도 없이 회복되셨고 일년간 약을 드시고 계세요.
    그리고 엄마 친구분은 눈 한쪽이 너무 아파 안과에 갔더니 해당 과로 연결하여 아산병원에서 개두술로
    수술 받으셨어요. 7mm인가? 상당히 큰 크기였는데 다행히 수술 잘 되어 오히려 엄마보다 빨리 회복하시고
    약도 안드시더라구요.
    뇌지주막하 출혈하게되면 30% 즉사일 정도로 매우 위험하니 꼭 정밀 검사 하세요.

  • 4. ....
    '17.12.11 2:17 PM (49.175.xxx.144)

    크기가 작아서 안 터지고 그런 게 없으니까 건강진단때 발견하셨으니
    천운이라 생각하세요~~~

  • 5. --
    '17.12.11 2:34 PM (175.223.xxx.117)

    오늘 여러번 로그인하네요^^
    친정엄마께서 작년에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코일색전술 하셨어요.
    다들 하는 이야기로는 시한폭탄 맞고요
    그래서 터지기전에 발견된 것은 천운 ! 입니다.
    시술이 끝나면 6개월마다 간단한 검사 받으셔야 하고요
    입원전 검사는 반나절 정도 병원에 머무르고,
    입원은 2박3일 하셨던 거 같아요.
    색전술을 해도 결과에 따라서 조금 다른데
    아스피린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하고
    저희 엄마처럼 전혀 복용약 없는 경우도 많아요.

    네이버카페는 정말 가슴 아픈 보호자분들 많아서
    심장 약하시면 두려움을 키울 수 있습니다 ㅠㅠ

    저희 가족도 작년 이맘때 그 일로 많이 불안했는데요
    발견한 것이 천운이였고 빠르게 시술한 것도 천운....

    코일색전술에 많은 경험 있는 의사 선택하세요.

  • 6. 검강검진
    '17.12.11 2:39 PM (222.108.xxx.24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님~ 저도 네이버카페.. 가입하기 두렵긴 해요. ;;
    검색해보니 분당서울대 병원 이야기 많이 하시던데...
    혹시 어느 선생님한테 시술 받으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7.
    '17.12.11 2:48 PM (218.232.xxx.140)

    저도 40대후반 뇌동맥류있는데요
    조영술로 정밀검사하고 5mm보다 조금 작아서
    매년 mri인가 찍어보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2년째인데 크기변화가 없어서 점점 3년 5년 이렇게시간 더 두고 본대요
    위치에 따라 수술 종류가 달라요.
    저는 위치가 색전술이라고 했어요
    저도 엄청나게 걱정했었는데 일단
    정밀검사 받아보세요

  • 8.
    '17.12.11 2:52 PM (218.232.xxx.140)

    저는 콜레스테롤이 높았었는데 이것 때문이다 아니다 의사마다 얘기가 좀 다르더군요
    또 병원마다 더 작아도 수술하는 병원도 있고
    전 서울대병원다니는데 여기는 5이하는 수술안한다고 하더군요
    터질 확률이 아주아주 희박하대요

  • 9. 저희
    '17.12.11 2:58 PM (165.132.xxx.97)

    저희 친정엄마도 몇 년전에 뇌동맥류 진단 받으셨고요. A병원에서는 수술할 거 아니면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식으로 의사분이 좀 강하게 말씀하셔서 엄마가 마음이 안 좋으셨던 것 같아요. 저희 경우는 코일은 안되고 무조건 개두술이었거든요. 그래서 고민끝에 B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 받았는데, 담당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안심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결론은 크기가 0.5-6 정도로 애매해서 일단 환자가 원하면 두고 보자고 하셨고 다행히 다음해에도 크기 변화가 없어서 2년 뒤에 다시 가기로 했어요. 뇌동맥류도 유전적 요인이 있다하니(저희 외할머니도 있으셨음) 님도 나이가 드시면 검사 잘 받으세요

  • 10. 검강검진
    '17.12.11 4:25 PM (222.108.xxx.244)

    와... 님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보니까 마음이 점차 안정이 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ᆢ님!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 거 같아서
    님 댓글에 정말 큰 위로 받았어요.
    일단 건강검진 받은 병원에서 이번 주에 외래 진료 받구요.
    서울대병원 같은 곳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봐야겠어요.
    낮동안 심란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864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 하려고 하는데요. 7 겨울 2017/12/27 2,643
762863 30대 중반 넘어서도 공기업 입사가 가능한가요? 9 정말 2017/12/27 4,236
762862 대전 눈밑지방재배치 잘하는병원 추천해주세요~ 1 40대 2017/12/27 4,138
762861 마구 퍼날라 역사에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 꼭!! 남깁시다. 3 어용학자 2017/12/27 551
762860 아이 말을 떠올리며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시간을!^^ 4 이쁜이들 2017/12/27 1,185
762859 오전 조퇴하고 왔더니 방학이라고 애들이 친구들과 북적 ㅠㅠ 6 승질 2017/12/27 3,422
762858 두바이 주재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ㅠ 6 고소미 2017/12/27 8,059
762857 동아,중앙에 1987한 편 놔드려야 겠어요. 2 .. 2017/12/27 774
762856 월세들어있는집 매매할때 2 궁금 2017/12/27 1,148
762855 부자부모에게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는 아들 52 2017/12/27 12,241
762854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10 인간극장 2017/12/27 5,836
762853 위안부 합의발표보니까 13 ㅇㅇ 2017/12/27 2,549
762852 3M에서나온 휴대용테이프크리너 파는곳 보신분 계세요? 2017/12/27 337
762851 매몰법으로 쌍수하신분 시간지나도 괜찮은가요? 6 ㅁㅁ 2017/12/27 3,044
762850 등이 따끔해요 5 지미 2017/12/27 1,394
762849 (LIVE) 문재인정부가 묻고 청년이 답하다 고딩맘 2017/12/27 308
762848 더반찬 너무 변했네요 ㅜㅜ 6 블루밍v 2017/12/27 6,030
762847 에어프라이어에 새우튀김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4 2017/12/27 2,131
762846 가사도우미에 4대 보험 정부 정책 추진…서로 다른 입장 16 ........ 2017/12/27 2,692
762845 다정도 병이라더니만...-강아지 얘깁니다. 8 아고 2017/12/27 2,244
76284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라드편 인기 2 ㅇㅇ 2017/12/27 2,550
762843 살이 너무 안빠져서 너무너무 속상해요!!!! 13 슬퍼 2017/12/27 4,241
762842 초등 방과후 교실 선생님 되는 방법어떻게 되나요? 9 행복한라이프.. 2017/12/27 2,331
762841 뭐든지 나만 이해하고 희생하고 손해봐야 하는 그런인생 7 ..... 2017/12/27 1,403
762840 독감 간이검사 열나고 하루 지나야 가능한거죠? 7 독감 2017/12/27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