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가야하는데 가기 싫어 죽겠어요 ㅠ
시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세요
하지만 시아버지는 정말 독특하고 ...자꾸 어떻게든 우리 돈 못쓰게 해서
안달인 것도 그냥 맨날 보는거 아니니까 참을수 있어요
시댁에 들어가면 정말 심하고 이상한 냄세가 나요 ㅠ
들어서면서부터 구역질이 자꾸 올라오는데 참기 너무 힘들어요
숨을 안쉬고 들어가서 조금씩 나누어 숨을 쉬는데도 힘들어요
이유는 시어머니가 생전 청소를 잘 안하시고 시아버지가 잘 안씻으세요
특히 화장실은 생전 안 치우시는거 같아요
악취때문에 힘들고 먼지가 넘 많아서 힘들고
거기다가 시어머님 시아버님이 재활용장에서 뭘 자꾸 주서오시면서 신랑 중학교때 교과서 신랑이 초등학교때 쓰던 크레파스같은 별 희안한 물건들까지 절대 못 버리는 성격이시라서...
35평 아파트가 잘 곳도 마땅찮아서 자려면 짐을 구석에 쌓아두고 자야해요 ㅠ 다음날 아침엔 다시 정리해야하구요
이불도 없어서 맨바닥에 얇은거 펴고 냄세가 지독히 나는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데
정말 싫어서 집에서 이불을 가져갔더니 시어머니가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ㅠ
거기다가 신랑이랑 시아버지랑 도련님이랑 큰 목소리로 술먹으면서 새벽까지 떠들고...도련님이랑 시아버지 진짜 목소리가 커요
가면 아침먹고 치우고 티비앞에서 다같이 멍때리다가 점심 먹고 이것도 너무 싫어요 신랑은 새벽까지 술먹고 늦게 일어나구요
제가 티비 원래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너무 너무 심심해요 ㅠ
어디 모시고 나가면 시어머니가 밖에 나가는거 싫어하셔서 계속 투덜 대세요 ㅠ
몇번 더 가더라도 차라리 잠은 안자고 왔으면 좋겠는데
자야하는 이유는 신랑이 아버지랑 일년에 두번 술먹는데 그정도는 이해해 줘야 하지 않냐고 하는데...
그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저희집차가 수동이라 제가 운전을 못하거든요)
자주 가는게 아니라서 그냥 참고는 있는데
오늘도 가려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기절할것 같아요 ㅠ
아 가끔 신랑이랑 도련님이 술먹다가 아버님 비위 거슬리면 아버님이 살림을 깨부시기도 합니다....
거기다 아침에 나가면 밤새 남자들 술먹고 거실이 난장판이예요
그것도 싫어요
1. ᆢᆢ
'17.11.25 4:24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시댁사람들이 지능이 부족해서 못알아듣는거 아니면
말을하세요
신랑에게 아버지모시고 목욕 가라고 하고
어머니랑 이불 세탁기에 넣으세요
전 시댁만 가면 알레르기가 심해서
시어머니가 이불햇볕에 널고 베게 세탁해 놓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시댁가면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청소 하고
전 부엌 정리해요
시어머니랑 같이 청소하자고 하세요2. 제목만 읽고는
'17.11.25 4:25 PM (220.70.xxx.204)나쁜 며느린가? ㅎ
했는데 본문 읽으니 진~~~짜 가기 싫을꺼 같네요
그래도 어째요..자주 가는거 아니니 꾹참고 가야지3. ~~~
'17.11.25 4:26 PM (223.33.xxx.145)우웩...
4. ...
'17.11.25 4:27 PM (223.38.xxx.247)아침먹고나서 신랑이랑 시동생 시아버지 세명은 목욕 보내세요. 술먹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세부자가 목욕 가는 걸 당연하게 만드세요. 갈때마다 목욕보내세요. 세탁기 이불넣고 빨래해요. 그리고 시어머니랑 둘이서 청소하세요.
5. 제발
'17.11.25 4:29 PM (223.62.xxx.213)냄세(×)
냄새(○)6. 아니...그정도 냄새면...
'17.11.25 4:33 PM (116.34.xxx.195)남편과 그외사람들은 몰라요?
모르는게 더 이사한거 아닌가요?7. ㄷㄷㄷ
'17.11.25 4:34 PM (175.117.xxx.60)뭘 못버리고 그러는 분들은 또 남이 청소하려 해도 물건도 못만지게 하고 청소도 못하게 합니다.청소하자고 말씀드리면 시어머니는 어떤 반응이신가요? 정말 이불..기함하겠네요.휴..
8. rudrleh
'17.11.25 4:34 PM (211.36.xxx.246)왜 입있는 분이 말을 못 하심?
남편은 자매보다도 가까운 한 몸과같은 사이라면서요
(82사이트에 따르면)
여기 올린 이유 감정섞지말고 사실만 조목조목 말하고
님은 저녁먹고 콜택시 타고 집에 와서 주무세요9. 남편에게
'17.11.25 4:41 PM (223.38.xxx.123)말을 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지금처럼 그저 방문하는것만 원한다면 그냥 남편혼자 다녀오라 하시구요
10. 아이구
'17.11.25 4:45 PM (121.171.xxx.92)어제 원글님 시아버님 같은 분이 운전하는 택시타고 택새안에서 닭똥냄새처럼 나서 아주 죽을뻔했는데...
11. happ
'17.11.25 4:46 PM (122.45.xxx.28)아이는 없나요?
이제 같이 데려오라 할텐데 애 병 생길까 두려워 더 가기 싫을 거 같아요.
문제 있는 상황이란 거 님이 안나서면 평생 그리 산 가족끼리는 당연한거라 못바꿔요.
남편부터 아니 남편이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죠.
원글님 너무 힘들다고 정신과 상담이라도 같이 받고 싶다고 해봐요.
안되면 혼자라도 가서 의사한테 어찌 대응할지 처방달라고 하세요.12. ...
'17.11.25 4:48 PM (121.168.xxx.22)정말 괴롭겠어요 남편 혼자 다녀오는게 현실적인 해결책일텐데 아마 싫어하실걸요 술자리 치우는 무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13. ..
'17.11.25 4:49 PM (223.62.xxx.109)남편 혼자 가라 하세요
글만 읽어도 속이 메슥거리네요
저런집은 청소하고 세탁해봤자에요
워낙 냄새에 찌들어서 티도 안나요
그리고 며느리가 무슨 일꾼도 아니고
시집에가서 몇십년 묵은 청소를 해야하나요
꼴랑 남편 시아버지 술먹는 이볜트를 위해서
너무 과한 희생임
혼자 다녀오라하세요14. 예쎄이
'17.11.25 5:00 PM (46.92.xxx.204)남편 혼자보내세요. 언젠가는 그렇게 될. 그냥 지금부터 단호히 말씀하세요
15. 플럼스카페
'17.11.25 5:32 PM (182.221.xxx.232)더러워서 가기 싫다고 하시면 남편분 상처받으실까요?
평소 본가의 위생상태에 대해 뭐라고 하시나요?16. 아마
'17.11.25 5:50 PM (110.70.xxx.42) - 삭제된댓글호더 집안인듯
17. ··
'17.11.25 5:54 PM (58.226.xxx.35)댓글에 나온것들
원글님이 안해봤겠습니까?
저 정도 증세면 남의 말 안먹혀요 ㅡㅡ
저희엄마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는데
아무리 난리를 쳐도 소용없고
싸움만 크게 납니다. 진짜 스트레스로 돌것같아요.
저는 딸이니까 다 내다버리고 대판 싸우고 난리치지만
원글님은 딸이 아니니 그것도 안될거고요.
그냥 가지를 마세요ㅡㅡ 답 없어요 ㅡㅡ18. 그렇군
'17.11.25 10:18 PM (114.207.xxx.16) - 삭제된댓글아버지랑 1년에 2번 술마시는데.....??
아니 누가 술 못마시게 해요?
왜 마누라를 그 집에 앉혀놓고 술을 마셔야 한대요?
아버지랑 술마시는게 좋으면 매일밤 혼자 가서 술 마시고 오지.
그런 집구석에 마누라를 꼭 데리고 다녀야 하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