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후다닥 거렸더니 너무 더워
노브라 런닝에 핫팬츠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택배 왔다고 하길래 (여자목소리)
문앞에 두고 가시라고 했더니
두긴 어딜둬요?
하더라구요
격한 반응에 넘 어의가 없었지만... 차림새가 흉해 문도 못열고
금방 갖고 들어가니 문앞에 둬달라구요, 하고 문틈에다 입을 대고 이야기했습니다
안돼요, 분실하면 어떡하려구요
하더군요 ..
짜증도 나고 동네 시끄러워지는게 더 창피해서 문열어버렸습니다
제 차림새를 보더니.. 야릇하게 웃으며 (이부분이 정말 화딱지 났음)
여자끼리 어떠냐며... 놔두고 가면 컴플레인 하실거잖아요?
하는데 기가 탁 막히더군요
제가 놔두고 가랬는데 왜 컴플레인을 하나요?
게다가 저를 보고 싸인이라도 받는거면 이해를 했을텐데
그냥 제 손에 들려주고 가더군요
전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권리도 없는건가요?
자기뒤로 지나가는 동네사람들 눈은 어쩌고... ㅠㅠ
우체국택배에 컴플레인 하려는데 직원이 저렇게 무개념인데 괜히 더 열받을일 있을까봐
주저돼서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를 가르치실거면 살살해주세요.. 오늘 여러가지 열받아서 심한 리플 사양할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