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그래도 저는 안그럴줄 알았네요 -
어차피 아이는 하나만 놓기로 한터라.. 일생에 한번뿐일 아이
정말 사랑으로 행복하게만 키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내 몸이 너무 피곤하고 지치니 아이에게 잘해주질 못하네요
아직 암것도 모르는 신생아인데..
안아주다 안아주다 힘들면 내려놓고 냉정하게 내려다보기도 해요.. ㅠㅠ 저 정말 못된 엄마죠.
애기 낳으면 다 해볼거라며.. 낳기전부터 육아책 쌓아놓고선
하루에 30분말걸기..책읽어주기.. 자장가 불러주기..
의욕있게 읽곤했는데. 제몸이 넘 힘드니.. 애기가 잠만 자주길 기다릴 뿐이에요
안고 재울때도.. 솔직히 자장가 불러줄 의욕이 없네요.
아깐 애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데
제가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게.. 아 우울증이 몰려오는구나.. 무서워집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맘편하게 누워서 티비보고 친구만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이제 앞으로 힘든 날들만 남았구나 싶은 생각에
사실 아가를 많이 예뻐해주지 못해요.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고들 하는데.. 어찌 견뎌내고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까요
한번 지나가면 끝인 이 소중한 날들을.. 저의 우울증으로 소홀히 보내버리고 싶지 않네요
나중에 아이가 훌쩍 커버리면 너무 후회할거 같아요
좋은 엄마되기!! ( + 행복한 엄마되기 ) 팁좀 알려주세요
이 끝나지 않을것 같은 날들이 지나면 좋은날이 오긴 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