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는 문제가 인간의 최악의 상황이라고는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제일 겪기 싫어하는 고통을 최소 4개 이상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중 가족 사별, no 취업, 재정 불안, 미래 불안, 가족구성원 걱정 포함)
하도 걱정을 많이해 이제는 우스갯소리로 하늘이 무너질까 할 정도로(그냥 비유) 모든 일에 걱정부터 합니다.
불안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없는 삶도 있을까요?
돈이 넉넉하다던가...아니면 무탈하게 살아와서 큰 걱정없이 즐겁게 지내온 삶을 누군가는 평생 누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그런 시기가 아주 없던 것은 아니지만 불안의 격동 속에서 살아온 집이라...
누군가는 고통을 그렇게 심각하게 겪지 않고 맘 편히 사는 것 같고..
고통이 있어도 그냥 잠시 뿐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몰디브를 통째로 빌려서 생일축하했다는 어느 재벌 아들내미 처럼요.
그렇게 까지 화려하진 않아도 그냥 흐름따라 무탈하게 살아온 가정이라든지...
물론 제 선택으로 인해 이렇게 된 면도 몇 가지 있습니다만...
너무 힘들어서 이제 손을 놓고 싶습니다.
...한 영화에서는 고통없는 삶이란 게 없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만...ㅠㅠ
(사실 왜 나한테 이런 불행이 있다고 억울해하기 보다는 이런 좋은 점도 있었지 하면서 지금 불안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힘이 되는 몇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