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설마 성추행 표적이 되었던 걸까요??
아까 8시쯤 동네 도로가를 걷다가 생긴 일인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가.. 좀 이상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걷는 길이 동네 도로가에 속하긴 해도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져있어서 걷는 길이 어둑하거든요.
그런데 하필 안좋은 일이 있어서 풀이 죽기도 했고..
휴대폰으로 82에서 게시글을 읽던 참이라 얼굴을 수그리고
반쯤 풀이 죽은 자세였어요.
그러다 별 생각없이 뒤를 돌아봤는데 한 5센티도 안될꺼 같은
제 등뒤 가까운 거리에, 50대쯤 되보이는 멀쩡한 남자가 밀접한
거리로 붙어있더라구요.
어둑어둑하고 사람도 안다니는 길인데...사람이 등뒤로
넘 가까이 붙어있어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어두운데서 얼핏봤을때 그냥 평범한 사람같던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요.
근데 진정하고 다시 쳐다보니까, 그치가 자기 휴대폰만 보고
걷는거예요. 그래서 아 뭐지, 내가 착각했나??싶었는데...
저랑 같은 방향으로 앞쪽으로 내려가던 사람이,
제가 황급히 건너편 도로쪽으로 건너가려하니,
슬며시 길을 틀어서 폰을 쳐다보며 정반대쪽으로 천천히 걷더라구요.
이거 추행하려다가 아닌 척하는건가요 뭐죠??
제 옷차림은 그냥 평범한 티에 청치마 맨다리였거든요.
전에 어느 분 글보니까, 남자는 영역동물이라 추행하려는 의도면
곁을 주지말아야 한다던데 그 말이 급 떠오르더라구요.
아,,그리고 이상한 사건이 또 있는데요~ 예전에 썸으로 가깝게
지내던 남자가 농담조로 저를 보쌈하고 싶다는 말을 한적 있었고요..
그리고 전에 사무실에서 한번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었을때인데...
다른 때는 생전 안그러던 남직원이 약간 다급?흥분?한 듯이,
탕비실에 저를 따라 들어온듯이 문을 열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소리에 놀라서 탕비실을 금방 나오긴 했어요.
근데 제 오해인지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설마 틈많고 만만하게
보이니 본능적으로 어찌어찌 할려는건지요?
(다른 때는 탕비실안에서 남녀가 잘 안마주치는 분위기라..)
원래 남자들이 이렇게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건지..아님 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그리고 위에서 저 의도적으로 성추행당
할뻔 한거 맞나요??
1. 요즘
'17.8.11 10:05 PM (58.230.xxx.234) - 삭제된댓글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 많아서 흔히 있는 일 같은데..
2. 첫번 사례는
'17.8.11 10:05 PM (116.127.xxx.144)추행이든 뭐든....표적이 됐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해지면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해요 여자는
술먹고 취한걸음(거의 정상이어도)으로 걷지도 마세요. 추행하는 남자들 엄청 많습니다.
나이많고 적고 상관없이 남자들 그래요.3. ...
'17.8.11 10:06 PM (220.85.xxx.13)촉이 맞다고 봅니다
4. ㅇㅇ
'17.8.11 10:09 PM (211.36.xxx.77)으악..무서워요. 그냥 넘기기엔 뭔가 느낌이 이상하긴
했거든요. 그때 차도 하나 없었고..보통 남자가 오해사겠다싶음 빨리앞서던지 아예 천천히 거리두고 올꺼잖아요.
제가 표적된 이상한 상황이 맞네요. 말씀고맙고요,
앞으론 조심해 다녀야겠어요ㅜㅜ5. 님 생각이 맞는거같아요
'17.8.11 10:10 PM (14.34.xxx.36)정말 밤시간 조심해야겠어요
6. 첫번 사례는
'17.8.11 10:13 PM (116.127.xxx.144)그리고 혹시 추행 당하거나,,,어쩌고 하면
바로 112에 신고하세요
cctv많아서 잡을 가능성 많고
그런 범죄자는...같은장소에서 여러타겟을 노리더라구요. 오며가며7. jipol
'17.8.11 10:14 PM (216.40.xxx.246)늘 바짝 긴장하고 걸으세요. 차라리 큰소리로 통화하는게 낫지 멍하게 폰 보고 걷지 마시고요
8. 촉이 맞음
'17.8.11 10:17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성폭행 성추행 당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말이..
"뭔가 이상했는데, 내가 오해한거라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 이 맥락이예요.9. ㅇㅇ
'17.8.11 10:18 PM (211.36.xxx.220)이 동네에서 30년 가까이 살아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참 이상해요. 강도 소문하나없던 동네라 안심하고 살았는데
이런 일 처음이네요. 거의 울뻔했어요ㅜㅜ
경계하고 빈틈 안보이고 바짝 긴장해 살아야겠네요10. 첫번 사례는
'17.8.11 10:20 PM (116.127.xxx.144)큰소리로 통화하며 걸어도 성추행 당합니다.
맨정신으로 빠른걸음으로 긴장하며 걸어야하고
해지면 혼자 외진길 걷지 마세요11. 오센티ㅡ손가락두마디길ㅇㄱ
'17.8.11 10:25 PM (58.224.xxx.11)님뒤 오센티거리라구요?
그냥 연인거리잖아요?
백퍼네요.성추행범12. 잘하셨어요
'17.8.11 11:05 PM (221.155.xxx.237)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무조건 몸 사리세요. 남자들 오바떤다고 욕해봤자 다 헛소리에요. 당하지 않으면 그 무서움을 몰라요. 당하는 것보다 오두방정 떨어도 예방하고 사는 게 나아요
13. 오둠컴컴한 길을
'17.8.11 11:18 PM (42.147.xxx.246)무방비 상태로 걸으면 당하기 쉬울 겁니다.
14. 프레데터의 먹잇감
'17.8.12 6:55 AM (122.40.xxx.135)정유정의 종의 기원 보세요. 사이코패스주인공이 먹이감 사냥하면서 느끼는 희열은 먹잇감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와 정비례하죠. 그 책에서 어둑한 거리애서 희생자 뒤따라가는 장면과 유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