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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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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원작의 영화 봄의 눈

tree1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7-07-23 07:21:08

이 영화 는 며칠전에 봤는데요

오직 다만 미시마 유키오 원작이라는 그 단 하나의 이유로

악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운해서 봤거든요

ㅎㅎ

그런데 좋은 영화였습니다

일본아카데미 남여주연상을 획득했고

감독이 유명감독같던데요

남여주인공이 다연기를 잘해요

특히 여배우는 상당히 잘하고

남배우도

일본배우치고는 제타입에

연기 잘하던데요..

연기 잘하는 일본 배우 이런거를 처음 느꼈어요

저는 일본 남자배우는 볼때마다

한번도 제취향이 아닌거에요

ㅋㅋㅋ

일본 배우는 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같애요


처음에는 다 취향이 아닌데

영화가 엔딩에 이르면 극중에 몰입하여

맘에 들더라구요

특히 사요나라 이츠카 남주는 지금도 설레기 까지 하네요..ㅎㅎㅎㅎ


그리고 영화가 미시마 유키오 책을 읽어보신분은 아는

그 특유의 끈적끈적하고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묘사가 있거든요

그게 화면으로 표혆되어 있더군요

화면만 이렇게 봐도

미시마 유키오 느낌이 나는데

저는 미시마 유키오 광팬이라서 그게 너무 좋은거에요..


미시마 유키오는 모든걸

관능적으로 보잖아요..ㅋㅋㅋㅋ

이게 나쁜게 아니고요

잘 몰랐는데

검색을 해보니까요

미시마 유키오가 유미적 내셔널리즘

거기에 기반을 하니까

그런게 나오는거 같애요

그리고 이게 너무 제취향인거에요...


실제 자체 그런 관능묘사를 저급하게 절대로 하지 않지요

미시마유키오원작자체가

뭐 물론 금각사 하나 읽어봤지만요..


매우 수준높게 원형적으로 그렇게 하죠

구체적일지라도 그게 저급하지 않았던ㄱ ㅓㄹ로 기억하고..

구체적 묘사는 잘하지 않는거 같던데요..



그리고 일단 여기 주인공은 이룰수 없는 사랑에 둘다 죽는걸로 나와요

자살은 아니고..

사랑에 죽는거에요


저는 이해가던데요

그정도 되어야 사랑아닙니까...

ㅎㅎㅎㅎ


사랑이 뭘까

그런거 좀 더 안거 같애요

그 정도 열망

그정도 힘들어야

사랑 맞을겁니다...


그리고 미시마 유키오가 분명히 썼을거 같은

그런 플롯에다가..

이것도 저는 좋더라구요..

미시마 유키오만 짤수 있을거 같은 그런 아프고 깊은 섬세함이 있잖아요..

ㅎㅎㅎㅎ


거기 또 미시마 유키오가 썼을거 같은

아마도 원작에 분명히 있을거 같은 대사가 하나 있어요

우리의 사랑이 성공할 뻔 한적이 있었어라고 주인공남자가 말하자

그친구가

그건 성공할 뻔한 환상을 본거야

성공할수 없어..


분명히 미시마 유키오가 아마도 이 대사를 원작에 썼을거에요..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 영화 보면서 느낀게

일본 남자 배우들은

별로 잘 생기기거나 로맨틱해보이지는 않는데

스킨쉽 연기를 굉장히 잘 하던데요

저는 일본 영화는 거의 본적 업고

최근에 몇편 ㅂ ㅘㅆ는데

대부분 잘하던데요

그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어쩝니까

사실인데요..

ㅎㅎㅎㅎ





IP : 122.254.xxx.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7.23 7:24 AM (122.254.xxx.70)

    미시마 유키오가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는 사랑이 너무 좋습니다..
    이게 원작과 얼마나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 2. tree1
    '17.7.23 7:25 AM (122.254.xxx.70)

    저는 정말 미시마 유키오 취향인거 같습니다..ㅋㅋㅋ
    미시마 유키오가 말해주는 사랑..
    그게 진짜 사랑같은데요..

  • 3. tree1
    '17.7.23 7:32 AM (122.254.xxx.70)

    미시머 유키오는 관능을 통해서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맞을겁니다
    금각사엔딩에 선명하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또 이부분에서도 미시마 유키오가 정말 안다고..
    생각했거든요..ㅎㅎㅎ

  • 4. tree1
    '17.7.23 7:55 AM (122.254.xxx.70)

    미시마 유키오 10대때
    선생님이
    감성이랍시고 그렇게 말초를 자극하는글을 쓰며 ㄴ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

    그런데 미시마 유키오는 아주 ㅇ ㅣ른 나이에 노벨문학 상 후보에 오른 그런 대작가죠..

  • 5. 저는
    '17.7.23 8:11 AM (39.7.xxx.172)

    지금 1984읽고 있어요
    어제 원글님의 글에 삘 받아서요
    영화로보기엔 책이 너무 대작이라..

    읽는데 마치 지금 현실을 묘사하는것같아
    소름끼치고요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염세론자 될까봐 겁니네요..

    봄의 눈..이라 제목이 무슨뜻일까요?
    이 영화의 메시지는 무엇인지요..

    일본영화들이 굉장히 섬세하죠
    아주작은 일상 순간에서도
    오묘한 감정의 변화른 아주 잘 캐치해요

    일본이란 나라가
    외형적인것도 작게 작게 그 미를 추구하는것처럼
    정신적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작은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는것같아요
    보고있으면 포근하죠

    며칠 쉬시더니
    어제오늘 계속 글 올라와서 저는 좋네요 ^^

  • 6. tree1
    '17.7.23 8:16 AM (122.254.xxx.70)

    이게 풍요의 바다라는 4부작의 1부에요
    그래서 이 영화만으로는 메세지 파악이 ..ㅎㅎㅎ
    그 풍요의 바다 전체가 미시마 유키오 의 세계 해석의 완결판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인간의 어떤 부분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일부분이겠죠
    봄의 눈 파트가요..

    제가 봄의 눈을 툥해서 느낀것은
    음..
    인간의 불완전하고 미숙함이죠..
    그렇게 사랑을 미숙하게 대해서 저런 결말에 이르렀으니까요..

    거기다가 그 사랑의 깊이를 표현한게
    너무 대단하다 생각하고
    그게 사랑의 진정한 본질 같습니다..
    뭐 엄청 이상적이거나 한게 아니고
    오히려 대부분의 악평에
    찌질한 남자의 사랑이라고..ㅎㅎ

    그거죠...
    그게 진짜 사랑 아닐까요??

  • 7. ㅇㅇ
    '17.7.23 8:38 AM (222.114.xxx.110)

    사랑은 상대를 위해 서서히 죽는 과정 같은 것이죠. 나를 죽이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서로가 다치지 않을만큼의 거리와 관계가 유지되니까요. 어쩔땐 이러다 내 자아는 소멸되는거 아냐 싶을정도로 내 존재감을 작게 느낄때도 있어요. 고통 속에 울며 죽어가지만 한편으론 행복한 소멸감이죠.

  • 8. ...
    '17.7.23 9:26 AM (182.228.xxx.19)

    지금 원글님 글 보고
    주인공들이 너무 궁금해져서
    검색해 봤더니
    여주는 타케우치 유우코
    남주는 츠마부키 사토시네요.
    타케우치 유우코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의 여주이구요, 이거 찍고 그 다음해인 2005년에 봄의 눈을 찍었네요.
    둘 다 일본의 탑 배우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배우들이에요.
    감독은 유키사다 이사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만든 분이네요.

  • 9. ..
    '17.7.23 11:14 AM (121.166.xxx.76)

    이상하게 일본 남자 배우들은 남성성이 안 느껴지는데 ㅡ 이게 뭐랄까 일본 문화의 특징인지 남성성을 과장해서 표현하는데 속으로는 뭔가 자유롭지 않고 위축된 느낌이 있어서 좀 답답해 보인다고 할까 ㅡ 개인적 편견이겠지만요

    근데 유일하게 츠마부키 사토시는 좀 다른 느낌이고 팬이었어요 좀더 여리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이 있어요 일본 영화 본지 오래 됐는데 원글님 추천 영화 꼭 봐야 겠네요 ㅎㅎ

  • 10. ....
    '17.7.23 12:37 PM (58.140.xxx.44)

    잘 읽었어요.
    소개 감사합니다.
    또, 계속 올려주세요~~

  • 11. 그믐달
    '17.7.23 1:41 PM (1.236.xxx.222)

    그리 오래된 영화가 아닌데 오래전에 보았던 느낌이 나네요.
    원작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주인공만 보고 본 영화라서 댓글보고 아하 그 영화엿구나,했어요
    영화 내내 탐미주의적인 느낑이 강했는데 영화 내내 중요하고도 많은 장면의 성의 유희?
    이런 장면들이 제 생각으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좀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주인공 남녀 배우가 런치의 여왕이라는 드라마의 밝고 귀여운 캐릭터에서 그다지 성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고 상당히 작위적이게 느껴져서 보는 당시 좀 불만이었거든요.
    둘 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기는 한데 사랑에 죽다라는 절절하고 극단적인 연기를 하기에는 부족했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일본 영화중에서 그로테스크하지 않고 변태적이지도 않는 극단의 탐미주의 영화가 만들어 질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래도 영상이 예쁘고 유럽이고 싶었던 일본의 서양 귀족놀이에 빠진 한 때의 일본을 구경할 수 있는 영화엿습니다.

  • 12. 그믐달
    '17.7.23 1:42 PM (1.236.xxx.222)

    엿이 아니라 였.

  • 13. 글 잘 보고 있는 이
    '17.7.24 12:31 AM (211.107.xxx.182)

    일본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라 안보게 되네요.
    혹 영미권 영화 중에 추천하는 게 올라오면 볼까봐요
    도그빌같은 영화가 제 스타일^^
    제인 마치의 연인도 좋아하고요

  • 14. 극우
    '17.7.24 11:29 AM (220.127.xxx.37)

    미시마 유키오는 극우주의자!
    자위대 창설을 강변하며 결국 할복자살을 했어요.
    이 사람 책은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람은 절대 좋아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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